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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는 슬프게도 인기있는 블로그가 아니라 이렇게 3화까지 길게 긴 시간을 들여써봤자

사실 조회수적인 측면으로는 도움이 정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나의 일기장이며, 또 몇 명 되지 않더라도 와서 봐주는

바이크 입문자들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며 사명감으로 오늘도 키보드에 손을 올려본다 ㅎㅎ


 

'하~ 이거 진짜 쓰레기네..'

 

베스파 스프린트를 사고 며칠이나 이런 생각이 사라지질 않았다.

디자인을 제외하고 PCX보다 잘난점이 어디있나 싶은 뿐이었다.

 

전편들을 읽어주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내 쌍둥이 동생은 나보다 베스파를 2~3주가량 먼저 사서 타고 다니고 있었다.

그때 베스파 욕을 하던 동생의 말이 남의 이야기 같아서 크게 귀 기울여듣지 않았었는데

특이하게도 어느 순간 그 녀석의 욕지거리가 사라져있었다는거다.

 

"야"

"응?"

"베스파 쓰레기 맞제?"

"ㅇㅇ 쓰레기임"

"근데 마음에는 드냐?"

"그게.. 베스파만의 매력이 있더라고.."

 

뭔가 다 안다는듯이 구는 쌍둥이 동생의 말이 썩 공감가지가 않았다.

잘난점이라고는 쬐~금 더 이쁘다는거.. 단지 그뿐인 것을..

 

그치만 내 기대값이 너무 바닥부터 시작해서 그런걸까?

내 동생의 말대로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듯..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녀석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우선, 첫 목적대로 여자친구를 뒤에 태워서 놀러다니기 시작했는데,

여자친구가 베스파를 볼때마다 이쁘다고 칭찬해주는게 내심 기분이 뿌듯했다.

PCX때는 한 번도 먼저 들을 수 없었던 말이었다.

▲자세히 봐야 이쁘다. 네가 그렇다.

 

'그러고보니.. 이 색상이 이렇게 이뻤구나..'

 


 

그리고 스쿠터 탈때 헬멧은 그냥 안전을 위해 쓰던거였는데,

베스파를 타고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상의하여 이쁜 헬멧과 장갑을 커플룩으로 맞추었다.

(*헬멧 리뷰는 글 하단에 링크첨부)

 


 

스쿠터로 여자친구를 태우던건 그저 연비좋고 날렵한 이동수단이어서 그런거였는데

베스파란 녀석은 패션의 한 부분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이 녀석은 그런 녀석이었다. 내가 진가를 뒤늦게 알아차린것뿐)

  

베스파.. 이 녀석은 여자들을 꼬시는 나쁜 남자같은 바이크였다.

처음에 쓰레기인줄 알았던 이 녀석이 알고보니 특출난 좋은점이 하나 있었고.. (얼굴)

그게 눈에 띄기 시작한 후로 정신을 차려보니 사랑에 빠져있었다는 그런 스토리들 말이다.

 

이렇게 베스파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니까

이 녀석의 구닥다리 같은 행동도 신기하게 엔틱&레트로라는 감성으로 받아들여지더라..

 

▲베스파 스프린트 계기판

계기판은 전편에 말했듯이 보여주는 기능이라곤 별거 없다.

주행거리, 연료잔량 사실상 이거 2개로 끝이다.

근데...?? 주유소에 두어번 들르기 시작하면서 눈치채진 것이 있다.

 

(어라..? 평균연비 신경 안쓰니까 은근 편하네?)

 

평균연비가 표시되던 PCX의 경우

주유를 하고나면 평균연비를 초기화 한 후로 처음엔 그걸 좋게 만들어보려고 될 수 있는 한

연비주행을 하고 그랬는데, 베스파 이 녀석은 그런 일 만들꺼리를 주지 않는다.

 

 

 

지금 이 부분에서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치만 잘 생각해보라.. 연비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주행중에 은근히 평균연비를 끌어올리려고

달려야 할때도 제대로 달리지 않게 되는 그런 상황을...!!

적어도 난 그랬다. (나만 그런거야..??)

 

그리고 옵션사항이긴 하지만 롱스크린

이 녀석도 정말 마음에 든다.

▲스크린 좌, 우에 붙어있는 빨강과 파란스티커.. 원래대로면 떼는게 맞지만 아무도 떼지 않는다.

우선 이쁘고.. 그리고 주행풍을 제대로 막아주는 느낌이 든다.

PCX 때는 GIVI社의 롱스크린을 많이들 썼고 나도 써왔는데

사실상 드레스업 외에 주행풍을 막아주는 기능으로는 별로였다고 생각된다.

 

▲가만히 있어.. 오빠가 다 막아줄께.. 

그치만 이 녀석은 정말 꼿꼿하게 서서 다가오는 주행풍을 막아준다.

겨울철의 한기뿐 아니라, 비가 올때 정면에서 날라오는 비를 상당수 막아줘서 옷도 잘 안젖는다.

 

시트 트렁크는 PCX에 비해 좀 작지만, 차체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하프페이스 헬멧을 넣고 장갑과 기타 물품들이 들어가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보충공간으로 앞에 글러브 박스가 존재한다.

▲노란색 표시되있는 부분을 열면 USB 1구 Slot 이 존재한다.

글로브박스는 키를 꽂은 상태로 누르면 열리게 되는데 기본적인 공구가방이 들어있으며,

사진상의 노란표시 부분을 열면  USB 1구가 내장되어 있어서 전자기기 충전시 사용가능하다.

 

 

▲시트 앞 부분에 숨겨진 봉지걸이

 

그리고 이건 한동안 모르고 다녔던 부분인데 시트 앞부분에는 봉지걸이가 숨겨져있다.

의외로 다른 바이크에선 볼 수 없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리고.. 그리고 대망의 ABS...!

▲ABS 는 현재 유럽에서는 이륜차에 의무적으로 탑재하여야만 할만큼 중요한 안전장치이다.

PCX가 대한민국 스쿠터계를 평정했다지만, 이것이 없어서 진정한 의미의 제왕이 되지는 못하였다.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생략한다.

2바퀴의 태생적 불안정성을 보완해주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이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답답할때가 있지만 난 이 녀석의 굼뜬 스타트마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혹시 그거 아는가?

할리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의 아메리칸 바이크들은 배기량이나 가격대비 굉장히 느린 바이크이다.

하지만 그것을 타는 이유는 속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초스러운 이미지, 엔진의 고동감, 편안한 포지션..

 

베스파 또한 그런 의미에 가까운 녀석이었다.

여전히 이 녀석은 일상생활에 불편하고.. 또 아쉬운점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런 불편한거 인정할 수 없어!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수많은 바이크 회사들이 매뉴얼 바이크의 키를 스마트키로 바꾸지 않고 있으며

계기판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식으로 만드는 그런 이유.

 

베스파는.. 유럽사람들 특유의 여유로움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계승하는 시대의 아이콘이다.

 

진정한 유러피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베스파와 올해 사랑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클래식 스쿠터 헬멧, 베온헬멧 리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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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바이크는 무조건 유채색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이크를 사면서 검정, 흰색, 은색은 후보군에도 아예 두지도 않았다.

 

대한민국 도로상황을 보면 모르긴 몰라도 어렴풋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대한민국 도로는 검정, 흰색, 은색 차량 밖에 없다..!!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도로 상황..    (출처:연합뉴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고있겠지만, 이 상황은 너무나도 실용주의적인 한국 사람들의 성향에 있다.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를 사면서 그 순간에까지 언젠가 팔때의 중고차 값을 생각하며 검,흰,은색을 사고 있다는 것을.

거짓말 같고 비약적인 말이겠지만 주변 검,흰,은 차량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심지어 나도 자동차 색상은 흰색이다. 당연히 마음에 들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왜 흰색 골랐냐고? 검정색은 비 오면 물때 생겨..'

...

'또? 에... 스크레치 티가 잘 안나.. 어.. 그리고 중고로 팔때 제값 받아..'

(한번에 대답이 안나와도 질문을 반복하면 3번안에 나올 것이다..)

 

안그래도 많은데 바이크가 비주류 문화인 한국에서, 바이크만이라도 그런 색으로 사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CBR 125 를 탈때도 느꼈던게 있다.

 

CBR 125를 흔히들 탄다고들 하지만, 현실에서 내 주변에 바이크를 타는 사람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바이크를 타던, 한국에서는 매우 독특한 취미를 가진 사람일 것임에 분명하다.

그것이 취미생활로 즐기는 바이크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을 두고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쟤는 정말 자유롭게 사는 것 같아."

 

▲Bike is... Freedom

 

한국에서 바이크를 타는 것은 일종의 자유로움의 상징이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라는 수많은 만류를 물리쳐야만 탈 수 있는 그런 탈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래서 색상이 중요하다.

도로 위에서 나를 증명해줄 그런 색상 말이다.

 

위에서도 말한 유채색을 선호하는 내 기준에서 튀는 색깔은

 

빨강, 초록, 노랑 그리고 파란색정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바이크는 튀는 색을 고르기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2018 Honda CBR 500R ABS /  Kawasaki Ninja 650 ABS

나는 이미 보유중인 CBR이 빨간색이고.. 동생은 이미 닌자 650을 녹색으로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선수(통수)맞은 베스파 프리마베라는 하늘색이었단 말이다.

 

그럼 이제 남은 색상은 노랑색 뿐이다..

 

▲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맷옐로우 Limited Edition

그래서 처음엔 노란색으로 사고 싶었다.

그런데 한정판 모델이라서 매물이 진짜 안뜨더라..

(※한정판이던 아니던 봄이 오기전 2~3월에 베스파 매물은 씨가 마른다.. 중고 구매시에 참고하길 바란다.)

맷옐로우가 중고시장에 있긴한데 바디에 스크레치가 심하게 나거나, 어느정도 마음에 든다 싶으면 탑박스가 안달려 있다든지..

가격이 과하게 비싼 매물들 등.. 기준에서 벗어나는 매물들만 있었기 때문에 고르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진짜 한 2주정도를 스프린트 매물만 검색만 한 것 같다.

그러다 아주 괜찮은 가격대에 롱스크린에 탑박스까지 설치된 매물이 떴는데 그건 노란색이 아니었다.

그렇다. 네이비 컬러였다.

위에 구구절절이 말해서 눈치챘겠지만 난 사실 네이비 색상을 별로 사고 싶지 않았다.

도로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내주는 유채색과는 거리가 먼 색상에 가깝다는 이유였다.

 

이 색상의 결정요인으로는 텐덤을 해서 같이 타고 싶은 여자친구의 취향덕도 있다. (자동차도 어두운 색을 선호한다)

 

여자친구와 매물을 보러가서 판매자분이랑 잡담도 나누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웃긴건

나보다 여자친구가 좀 더 좋아했던거 같다.

 

그만큼 네이비 컬러는 내 취향에 썩 기쁘지가 않았다.

'하.. 어쩔 수 없이 마음에 안드는거 사고 말았네..'

라는 그런 느낌..??

 

약간의 우울한 마음을 품고 여자친구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진짜 존나겁나게 안나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사용기를 적을껀데  PCX 125와 비교하여 단점위주로 다룰 것이다.

 

바이크의 가장 중요한 가속감부터 얘기해보자.

일단, 이전에 타던 PCX 125와 비교해서 배기량이 한 40cc 는 빠진 그런 느낌이다.

PCX는 풀스로틀을 땡기면 좀 치고나간다는 그런 느낌이 있다.

많이 과장하면 목이 뒤로 젖혀지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의 가속감 말이다.

당연히 도로에서 추월을 하고 싶으면 충분히 가능한 그런 스피드가 나온다.

그런데... 베스파 .. 이분 상태가... ??

일단 느긋하게 출발해주신다. 당연히 풀 쓰로틀 한 상태다.

유럽사람들은 여유롭고 느긋하다는 이미지 그런게 있는데, 고향인 이태리 사람들의 성향이 바이크에도 가미된 느낌이다.

 

여자친구를 텐덤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좀 가파른 오르막을 만났는데

경사가 좀 있다곤 하지만.. 서울도심인데 40km/h 에서 안올라가는 구간도 있었다.

 

"오빠, 왜 더 안땡겨?"

"응~ 지금 이게 쥐어짜고 있는거여"

 

그래도 배기량은 125cc 인지라 최대 속도는 리미트 걸린 PCX125의 108km/h 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피지컬이 나올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 스타터 성향을 띄며 최대시속은 거의 내리막 한정이다..

 

바이크는 자동차와는 다른 가벼움으로 치고나가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이 녀석은 정말 느긋하다..

 

타다보면 나도 유럽사람들의 여유럽고 너그러운듯한.. 시간에 쫓기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제 편의사양쪽으로 가보자.

 

일단, 시동을 거는건 대부분의 바이크가 그렇긴하지만 스마트키가 아닌 일반적인 키를 직접 꽂고 돌리는 방식이다.

스마트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누르고 돌리던 그런 편의성이 없어지니 좀 거슬렸다.

특히 밤에 열쇠구멍이 안보여서 여러번 다른데를 찌르는 그런 경험을 지금도 종종 한다..

 

▲베스파 스프린트 계기판

시동을 키게되면 계기판이 눈에 띌텐데, 시속과 남은 연료량, 주행거리 외에는 볼 수 있는 기능이 없다.

트립컴퓨터에서 모드를 바꿔서 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는 주행거리 초기화 기능뿐이다.

내가 지금 몇 km의 연비로 운전하는지 알 수 있던 PCX와 비교해서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주유를 하는 부분인데.. 주유를 하려면 일단 시트 트렁크를 열어야만 한다.

여기까진 어차피 내려서 하는거니까 상관이 없는데,

 

주유캡을 열려면 그냥 쥬스 뚜껑 여는거마냥 돌려서 열어야한다..

혹시나 당신이 주유캡을 떨어트린다면 그걸 줏으러 가야하며 그만큼 분실할 가능성도 높다.

보통은 시트 트렁크를 여는 것처럼 버튼식으로들 만드는데.. 이것도 이태리 사람들의 성향이라고 넘어가자..

 

마지막으로는 옵션이긴 하지만 탑박스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일단 사이즈가 크진 않다. 하지만 괜찮다. 탑박스라고 다 큰 건 아니니까.

 

▲근데 안에 시건장치의 구조 상태가....??

보통은 이런 시건장치를 키박스 형태로 만들어서 거슬리는게 없게 만드는데

이 녀석은 그냥 갈고리가 떡 하니 있다.

안에 옷, 가방 같은 것들이 위치가 잘못 잡히면 키를 돌리다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실제로 바이크 커버를 안에 넣은채로 키를 돌리다가 약간의 찢어짐이 생겼다..

참고로 탑박스의 가격은 정가로 500,000원이다..  (....)

 

사실 말하려면 더 말할 것들이 있는데 이 정도에서 줄이려고 한다.

대신 베스파를 잘 나타내주는 애칭(?)으로 설명을 생략하려 한다.

 

 

'이쁜 쓰레기'

 

 

 

베스파에 관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모름직이 한번 쯤 들어봤을 말일 것이다..

그렇다.. 베스파는 정말로 이쁜 쓰레기에 가까운 바이크였던 것이다..

 

그래서 나도 조만간 베스파를 처분 할 생각이다..

 

 

.

.

.

 

조만간 판다는건 농담이다

하지만 이쁜 쓰레기라는 의견은 변함이 없다.

근데 마음에도 안들었다는 색상의 저따위걸 안팔고 쓰는지 궁금하다고..??

사실 베스파를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왜 베스파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베스트 셀러인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다음 편을 기대해주시라~

원래 2화로 끝내려고 했는데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3부작으로 하려고 한다 ㅎㅎ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사용기 (장점편) 3부 완결편으로 이어집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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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액정이 깨졌다..

7월에 바이크를 타고 급하게 출근하느라 주머니에 대충 휴대폰을 넣은채로 출발한 것이 화근이었다..


처음엔 집에 두고 왔겠거니하고 퇴근해서 집에 도착해보니..

없다..! 진짜로 없다..!


전화를 해보니 어느 아주머니의 남편이 도로가에서 습득하셨다하여 댁으로 찾아가 사례금으로 3만원을 드리고 찾아왔다.

사례금은 안받는다 하셨지만 사소하지만 다신 구할 수 없는 내 사진 등의 정보를 찾은데 대한 당연한 답례라고 생각했다.

어디서 읽었는데 진짜 고마움은 돈으로 갚으라고 하더라..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큰 손상은 아니었지만 KT 통신사의 제일 비싼 스페셜DB 보험으로 들어놨고, 갤럭시S8 부터 구매 후 1년내에 파손된 액정에 대해 50% 지원금을 주는 혜택이 있어서 교체를 하기로 마음먹고 미루다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이 되어서야 삼성 서비스센터를 들르게 되었다.



▲삼성서비스센터 방문



이 날 내 목적은 3가지였다.

1. 파손 액정의 유상교체
2. 배터리의 무상교체
3. 손상 Usb 케이블의 무상교체


이건 팁인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무상보증기간인 1년 이내에 소모품에 대한 교체를 1회에 한해 해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1년이 되기전에 삼성 서비스센터에 들러서 꼭 이어폰과 충전케이블을 무상으로 교체받아왔었다. (이거 정말 개꿀임)



나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휴대폰에 대한 배터리 또한 소모품으로 인정하여 1회에 무상 교체를 해준다고 한다..!

이건 정말 좋은 정보다.

▲갓성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아이폰을 쓰던 시절 A/S 센터에서 별 이유같지도 않은걸로 거부받은 이후부터 애플 제품은 쳐다도 보지않고 있는데

사후 서비스에 대한 온도차가 너무 극심하다고 생각된다.


대기표를 받고 차례가 되어 간단한 증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작업이 진행됐다.


.

.


지니어: 어디가 문제있으셔서 오셨나요?

소기남: 액정 파손에 대한 부분과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해 무상교체를 받고싶어 왔습니다. 그리고 충전 케이블도 교체를 원하구요.

엔지니어: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러면 휴대폰 점검전에 간단한 동의서에 서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서란 휴대폰 점검중에 발생될 수 있는 사진 등의 기록이 삭제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것인데,

사실 벼락 맞을 확률이라 걱정할건 없다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제로 발생될 수 있는 일이므로, 서비스센터 방문전에 백업을 해놓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채로 방문했다면 서비스센터 내 고객용 PC에서 백업을 하고 수리를 진행하면 된다.


내 경우에는 액정과 배터리의 동시 교체를 진행해서인지 40~50분정도의 시간을 안내 받았으니 참고하면 좋을듯




~수리 후~



엔지니어: 방수테스트까지 완료되어 점검이 끝났구요. 충전 케이블은 제가 사용해본 결과 정상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기남: 음.. 그럴리가 없는데요. 왜냐하면 저 뿐만이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가 안되는 것을 확인하고 가져왔거든요. (사실임)

엔지니어: 그러셨군요. 그러면 새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소모품 무상교체에 대한 팁을 적고자 간략히 적은 대화이다.

실제로 여러 차례의 이어폰과 케이블을 교체하였는데 종종 엔지니어들이 저렇게 대답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때는 위와 같이 "지금은 아니어도 사용중에 분명히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어필하면 쉽게 수긍을 해주니 너무 쭈뼛거리면서 다음에 오겠다는 말은 하지않도록 하자..!


▲그렇게 무상교체받은 충전케이블





액정을 교체함으로 전면 액정이 새것이 되었고 배터리를 교체하며 테두리가 새것이 되었다.

교체되지 않은 외관은 뒷판 뿐인데 특별히 손상갈 일 없는 부위라 사실상 새폰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ㅎㅎ


액정 수리비는 앞서 말했다시피 구매시 프로모션으로 50% 할인을 해준다했다.

그래서 결제할때 애초에 50% 할인된채로 해주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액정 교체비 233,000원을 선지불 후 나중에 청구하여 자기부담금의 반액을 돌려받는 방식




▲엔지니어로 부터 받은 견적서와 영수증


내 경우에는 휴대폰 개통시 KT에서 추천하는 스페셜DB 라는 보험상품에 가입된 상태여서 우선 통신사에 보험을 접수하기로 했다.

(보험을 아무리 비싼 걸 들어도 자기부담금으로 20%정도는 내야 함)


보험접수는 어플, 홈페이지, 114 고객센터 3가지로 할 수 있는데

내 경우에는 114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보험관련 상담사와 연결을 하면 꽤 상세하게 사고 경위에 대해 물어보는데 캥길 것도 없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이메일로 서류를 보내준다하고, 문자메세지로는 서류를 보낼 홈페이지와 어플을 알려준다.




어플이 좀 더 편한 것 같아서 어플을 받았다.


어플을 실행했다면 서류제출로 들어가서

간단한 나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4자리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견적서(서비스센터)

영수증(서비스센터)

보험금청구서(통신사 이메일)

개인정보동의서(통신사 이메일)


이것들을 하나하나 사진 촬영해서 업로드 해주면 되는데,

단, 보험금청구서와 개인정보동의서는 출력하여 자필로 체크해주어야하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서류제출 얼마 지나지 않아 진행상황을 눌렀을때 내 상태가 변하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 다음날 오전 수신할 수 있었던 문자 메세지. 


233,000원 - 186,400원 = 46,600원이 내 개인 부담금이 되었다.


문자메세지와 함께 상태가 변경되었다.



4가지의 서류를 전송하게 되면 빠른 시간내에 문자메세지로 접수가 되었다고 연락이 오며, 확인시 미비된 부분에 대해서 연락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큰 문제점이 없어서인지 잘 진행되었고 보험금이 지급 될 터..


하.. 한번 경험해봤으니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금방 처리하겠지만

생각보다 스마트폰 보험처리는 번거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전자 액정파손 50% 프로모션을 받아내야 하니 말이다....

디지털 카메라, 액션캠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그 기기의 메모리카드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옮겨야 할 때가 있다.

여행지에서 유심 트레이를 꺼내야 할 경우도 있겠다.



이 메모리카드를 꺼내기 위해서는 유심핀이라는게 필요하다.

▲유심핀

보통 유심핀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박스 안에 들어있는데 작아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나의 경우도 스마트폰 케이스 뒷면에 넣어놓고 다니다가 까페에서 잠깐 꺼내본다는걸 잃어버렸다..


메모리는 꺼내서 봐야겠는데 유심핀은 특별히 파는데도 없고..

(※휴대폰 대리점 등에 가서 빌리거나 살 수도 있다곤 한다.)


그러다 사무실에서 꼭 꺼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맥가이버 빙의해서 주변 도구를 이용해봤다.
(근데 맥가이버 알면 아재인가요? 아니죠..?)


사무실이나 방구석에서도 찾기 흔한 클립!

이걸 쭈욱 펴서 하면 되겠구마 ㅎㅎ


.
.

?!
안된다.

인터넷 보니 아이폰 외에도 되는 폰이 있다는 것 같은데 적어도 갤럭시노트8은 안된다.





만약 당신도 클립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래 방법을 이용해보자.


내가 두번째로 사용한 방법은 스테이플러 심이다.

호치케스,호치키스 등 말이 많은데 정식 명칭은 스테이플러다.

아무튼, 이걸 이용했다.

이렇게 한가닥만 잘 떼어내서..


ㄱ 형태로 펴주도록 하자.

생각보다 유심 트레이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강하게 밀어넣어줘야 함.

저렇게 하고 밀어넣었는데도 손가락이 좀 아팠다.


그렇게 유심트레이를 꺼냈다 ㅎㅎ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유심핀이 개당 25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몇천원어치 사놓고 부담없이 써야겠다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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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9.06.17 15:25

    감사합니다 덕분에 유심카드를 넣을 수 있었어요!

삼성페이 안에는 미니뱅크라고 해서 기존의 은행사 어플을 심플하게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현재 3가지 은행사를 지원하며 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만 사용중이다.

.
.

언젠가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홍채를 재등록하게 된 적이 있었다.

그 후에 별 일 없겠지하고 지내다가 은행 어플을 이용한 업무를 보려는데..


"삼성패스에 등록된 홍채정보가 아닙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로그인을 할 수 없었다.


그제서야 내가 홍채를 재등록했었단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리 홍채를 재등록했어도 내 홍채의 모양은 같을텐데 이건 뭔 경우일까..??ㅋ



《하나은행의 홍채 재등록 방법》

하나은행의 홍채 재등록은 매우 쉽다.

로그인 페이지에서 홍채를 재등록 하는 페이지가 따로 있으며, 로그인창 우측 하단의 설정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1. 로그인 페이지 우측하단 환경설정



2. 홍채인증



3. 홍채 등록/재등록

하나은행의 경우에는 이렇게 쉽다.

문제는 신한은행 미니뱅크였다.


아무리 어플 내부를 뒤져봐도 안보이는 것이다..!

인증서 갱신이나 발급은 일반적인 공인인증서를 의미하니 눌러보지 않도록 하자.


▲ 휴대폰 설정에 들어가서 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바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앱스토어에서 신한은행 전용 어플을 받아서 그 안에서 해결해라"

이걸로 설명 다 했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 달리 은행사에 등록한 홍채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이어서 내가 폰에 등록한 바이오 인증서와는 별개로 인식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바이오 인증서를 재등록 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하니 최소한 공인인증서 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한 로그인은 가능해야한다.

또한 마지막 절차에서 보안카드의 정보를 요구하니 이 또한 준비할 것!

설명만으로 어렵다면 다음의 사진들을 참고하여 해결하도록 하자.



1. 신한은행 어플 우측상단 환경설정



2. 인증/지원센터 -> 인증센터



3.바이오 인증센터 -> 등록/재등록



4. 하단의 바이오 인증등록


이 이후에는 바이오 인증에 대한 동의서에 동의를 하고 진행하면 된다.


우리은행 어플은 내가 이용하지 않아 몰라도 위 두가지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 될 것이니 너무 고민하지 말자!


▲Sena 공식 어플리케이션



Sena 의 블루투스들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여러가지 조작을 할 수 있다.


10c 는 특히 녹화기능이 있어서 해상도 조절과 녹음을 어디까지 할지에 대해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우선 어플을 깔았으면 세나와 연결해보자.


페어링이 잘 되었다면 위 사진과 같이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중요한건 세나의 펌웨어가 최신버전이어야만 실행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나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하는데,

먼저 컴퓨터를 켠 후에 세나 공식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하여 펌웨어 프로그램을 먼저 받도록 하자.


펌웨어 프로그램을 받았다면서 USB케이블로 컴퓨터와 세나를 연결.



▲위의 사진에는 최대 32GB의 메모리를 사용하라고 써져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최대 32GB까지의 용량만 지원한다고 써져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샌디스크 같은 경우는 실험해보지 못했지만, 현재 내가 보유한 Samsung Micro SD 64G, 256G 로 실험해본 결과 둘 다 잘 된다.



어찌됐든 메모리 카드를 넣었다면 5초간 전화버튼을 눌러주자.


전화버튼은 어디있을까?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꾸욱~ 눌러주면 설치가 진행된다.


설치가 진행되는 중간에 한번 더 버튼을 눌러달라고 2번정도 말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해달라는데로 해주면 된다 ㅎㅎ



설치가 다 되었다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보자.



어플의 첫 화면에 있는 기본설정으로 들어가면 이런 설정화면이 나오는데


"그냥 이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사실 내가 만진 구간은 특별히 없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 100% 정답은 아니겠지만 선택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짧게 설명을 해본다.


-사진모드

싱글샷/버스트샷 2가지가 있는데 버스트샷은 기관총을 쏘듯이 연속촬영하는 기능이다.

취향껏 고르자. 어차피 안쓴다.


-동영상 모드

무조건 연속 촬영 모드로 해두자.

이건 전문용어로 루프 레코딩이라고 하는데, 용량이 가득차면 가장 오래된 영상을 지우고 새로운 영상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 모드를 해두지 않으면 용량이 가득 찼을때 '메모리가 가득 찼습니다' 하면서 더 이상의 녹화가 불가능하다.


-동영상 해상도 

1080p/30fps 와 720p/60fs 두가지 중에서 고민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1080p로 하도록 하자.

테스트 해봤는데 프레임 높아도 화질이 후져서 쓸 것이 못된다.

프레임도 잘 느껴지지도 않는다.


-카메라 자동꺼짐

가끔 달리다보면 내가 녹화중인지 아닌지 헷갈릴때가 있다.

이 기능을 켜두면 녹화중이 아닐때 5분동안 카메라 사용이 없다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다.

배터리를 보존하기 위한 기능인데, 사실 건드리지만 않으면 해당기능은 켜져있는 상태이다.


.

.


한번 설정하고 나면 특별히 만질 곳은 없다만 굳이 중간에 만져줘야 할 부분은 스피커 소리 녹음의 범위정도만 조정해주면 될 것 같다.


그럼 세나 10c와 함께 즐거운 바이크 라이프를 만들어보자!

  1. 인성ins 2018.10.14 10:48

    장치 인식시 제품을 꺼두고, 전화버튼을 10초간 누르는게 맞나요? 전원을 켠 상태에서 해봐도.. 장치인식이 전혀 안되요.

전편이 Sena 10C 의 사용소감이었다면,

이번편은 소유자들을 위한 사용방법 설명서이다.


[세나10c 빠른 시작하기 설명서 전문 바로가기]



기본적인 조작방법이야 사용자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며, 혹시 없다면 위 링크의 매뉴얼을 참고하면 되겠지만

그 밖에 실제 사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글이 길기에 크게 몇가지로 요약해보자면..

1. 1대1 인터콤 사용방법
2. 다자간 인터콤 사용방법
3. 팁과 10c의 단점

이렇게 되겠다~ 그럼 시작한다!



혼자탈때야 그냥 스마트폰 페어링하고 노래나 듣고 네비게이션 보면 되었겠지만, 평생 혼자서만 탈 수는 없는 법!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다보면 필연적으로 최소 2인~4인 이상의 그룹 라이딩을 하기 마련인데,

서로간에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터콤을 사용하면서 다니게 된다.

인터콤은 쉽게 말해서 근거리 무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터콤은 일반적으로 같은 회사의 제품끼리만 되는데,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나는 제품 선택의 큰 요소를 차지한다.


요즘은 카카오톡, 라인 등의 메신저에서 그룹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제품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인터콤만큼 빠른 반응과 음질은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세나 제품을 선택한 것은 꽤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세나 10c는 유니버셜 인터콤이라는 기능을 지원하여 타사의 제품이라도 1대1 대화는 지원하니 참고해두면 좋을 것이다.


 필자도 한동안은 혼자서만 타다가 동생이 같은 10c를 구매하면서 인터콤을 쓰고 있는데, 처음엔 이게 너무 어려워서 약 이틀간은 헤매다가 결국 사용방법을 정립했다.


▲위의 설명서를 보기 번거롭다면 참고하자.


우선 인터콤 페어링 방법이다.

매뉴얼에 나와있는데로 조그다이얼 버튼을 5초간 지긋이 눌러준다.

처음에는 그룹인터콤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조금 더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인터콤 페어링이라는 모드로 진입한다.

이때, 같이 연결할 친구도 함께 인터콤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여 준다.

인터콤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삑-삑 하면서 연속적인 신호음이 울리는데, 이 상태에서 누군가 한명이 조그다이얼을 한번만 짧게 눌러주자.

그러면 누른 사람이 친구에게 접속이 된다.


기억해두자.

쉽게 말해 조그다이얼을 누른 사람이 입장자가 되는 것이다.



연결이 되면 '뚜둑~' 하는 소리와 함께 그때부터 인터콤으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인터콤을 하다가 대화를 잠시 나가거나 휴대폰의 소리를 들어야겠다 싶으면 조그다이얼을 한번만 짧게 눌러주면 인터콤을 벗어날 수 있다.


다시 한번 더 누르면 인터콤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쉽지 않은가?

한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사실 인터콤은 불안정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중간중간 목소리가 끊어진다거나 대화가 종료되어버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너무 당황하지는 말자.

인터콤 페어링을 한번 해두면 그것은 공장초기화 또는 핀홀리셋을 하기 전까지는 유지되므로, 무전 상태가 안좋다거나 한다면 당황하지말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서 조그다이얼을 눌러 인터콤으로 참여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자.. 인터콤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끝마친 것 같다.


이 다음은 이제 다자간 인터콤에 대해 알아보자.

말 그대로 인터콤을 3~4명과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참고로 세나10c는 최대 4명까지만 인터콤이 가능하며,

만약 그 이상의 인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그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 (세나 20s 등)에 입장자로 참여하면 된다.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자간 연경방법. Sena10c 매뉴얼 발췌

처음 페어링 했을때처럼 인터콤 페어링으로 다른 친구들을 페어링 해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뉴얼에는 A를 방장(호스트)으로 설명이 나와있지만 저럴 경우에는 일렬로 주행할때

A-B-C-D

이런 형태가 되면 방장과 가장 먼 D는 세나10c의 인터콤 최대거리인 1.6km에 벗어날 경우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터콤을 A로만 접속할 것이 아니라.

A-B 접속
B-C 접속
C-D 접속

이렇게 하여 A-B-C-D 의 대열을 유지해준다면 가장 안정적인 인터콤을 유지할 수 있다.



당신이 세나10c 사용자라면 거의 모든 기능을 알게 된 것이다.

세나10c가 아니라도 세나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조작법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
.

"세나 10c의 단점"

그룹인터콤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본 바로는 Sena Utility 어플을 사용하여 친구를 등록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방식이라는데 세나10c는 그룹인터콤을 지원 안하는 것인지 어플에서의 선택 메뉴가 전혀보이지 않는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제보 바란다.


그리고 어플 중에 Sena Ride Conected 라는 어플이 있는데.. 페어링 연결이 어렵다면 한번쯤 시도해봐도 나쁘진 않지만, 이 어플 또한 불안정한 면을 많이 보여 중간에 튕기는 일이 다반사다.

차라리 메신저 어플의 그룹통화를 추천한다.


음.. 그리고 처음부터 읽었다면 알아차렸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터콤간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주변에 그룹 라이딩을 즐기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유독 10c 사용자만 튕겨서 들락날락 한다고 한다.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나 인터콤의 성능에서 약간의 떨어짐이 있는듯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단점..!

.
.

인터콤을 하면서 노래, 네비게이션을 들을 수 없다..!



"이.. 이보시오.. 의사양반 내가 인터콤을 하면서 음악, 네비를 사용할 수 없다구요..?"




"네.. 세나 10c는 인터콤과 네비, 음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내가 음악, 네비 고자불가라니..!"



...ㅠㅠ

슬프지만 잘 생각해보면 크게 문제될 거리는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라이딩은 혼자 즐기기 때문에 (나만.. 그런가.. 털썩)
평소에는 들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룹 라이딩에서는 선두에 서는 인물이 주기적으로 진행방향을 읊어주기 때문이다.

본인이 선두라면 다른 일행과 함께 경로를 체크해가면서 주행하면 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물론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ㅎㅎ..

궁여지책으로는 한번 언급했던 Sena Ride Conected를 사용하면 되지만, 역시 불안정성 때문에 썩 추천할만한 방법은 못된다.



하드웨어적 아쉬움으로는 충전포트를 들 수 있다.

▲각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규격

스마트폰은 초기에 (아이폰 제외) 마이크로 5핀 타입의 충전기를 써왔고 그 덕분에 각종 전자 악세사리의 충전도 같은 규격의 충전 케이블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이제는 Usb C 타입 형태의 충전기를 사용하는게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2014년도에 출시한 세나10c는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는데, 덕분에 장거리 투어를 가게 되면 휴대폰과의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2개 챙겨가야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렇게 세나 10c의 사용방법에 대해 써보았는데 단점을 너무 많이 말해서 구매예정자가 보면 혀를 내두르고 도망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ㅎㅎ

하지만 나는 이미 분명히 말해뒀다.

전편에 적어놓은 세나 10c가 가지는 여러가지 장점들을 말이다.

거기도 단점을 많이 열거해놓었지만서도 ㅎㅎ

아무튼, 단점도 많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장점들이 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절대 나쁜 제품이 아니며 아주 마음에 드는 아이템으로 여전히 나는 세나 10c를 추천해주고 싶다.


길게 쓸 예정은 없었는데..

 다음편에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과 Sena Utility 어플리케이션의 설명으로 세나 10c 리뷰를 마치고자한다.


▲Sena 10C

라이딩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악세사리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최고봉은 블루투스 장치가 아닌가 싶다.

바람 소리와 주변 차들의 소음공해만 들으며 운전한다면 라이딩은 사실 썩 즐거운 취미가 아닐지도 모른다.

즐거움 외에도 블루투스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하여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급하게 받아야 할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라이딩의 즐거움을 올려주는 아이템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액션캠

고프로라는 메이커가 일반적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비싸며, 그밖에 '짭프로'라고 불리우는 가성비 좋은 액션캠들도 다수 존재한다.


▲액션캠의 대명사 GoPro, 유사제품들은 디자인까지 흡사하다.


짭프로는 필자도 해외여행 갔을때 친구가 가져와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 화질이 꽤 괜찮았다.


액션캠은 라이딩 중 내가 본 풍경들을 그대로 담아주어 나중에 그것을 보며 내가 어떤 풍경을 보고왔는지 생생하게 기록해주는 사진기와는 다른 신선한 아이템이다.


액션캠 또한 즐거움 외에 부가적인 기능으로 차량의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어 사고시 현장검증을 도와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차량과의 사고시 일반적인 바이크들은 블랙박스가 없는 관계로 자동차 운전자가 '나는 잘못이 전혀 없다!' 라고 우기면 곤란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둘 다 사용하면 좋겠는걸?ㅎㅎ"


이렇게 생각하고 두가지 전부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약간의 고민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헬멧에 액션캠과 블루투스를 설치한 모습


문제는 액션캠과 블루투스를 둘 다 헬멧에 설치하면 신경 쓸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무거워지며, 액션캠과 블루투스를 따로따로 주기적으로 충전해주어야 한다.

게다가 액션캠을 블랙박스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레저용으로 사용한다면 사용하지 않는 동안 쓸데없이 달고 다녀야만 한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때는 탈거하고 다녀도 된다지만 헬멧에 마운트는 남아있어야하며 갑작스럽게 촬영을 해야한다면 아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이 Sena 10C다.

이 제품은 액션캠+블루투스를 하나로 조합한 올인원 디바이스인데, 사실 그리 인기있는 물건은 아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짧은 배터리 타임을 말한다.


보통 블루투스 장치는 8~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데 Sena 10C는 액션캠을 키면 고작 2시간밖에 사용이 안된다는게 이유다.


'흠.. 그치만.. 2시간이면 충분하지 않나...??'


나는 이런 생각으로 구매하게 되었고 사용기간은 한달반 정도 되었다.

그럼 나의 사용기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일단,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히던 배터리 얘기부터 빨리 얘기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2시간 지속시간이 맞다.

배터리의 가장 확실한 성능을 보기 위해 일부러

음악+네비게이션+녹화

3가지 모두 켜고 풀타임으로 사용해본 결과 거의 딱 2시간 사용 후에 배터리가 부족하다며 녹화가 종료되었다.

중요한건 녹화만 종료됐다는 것이다.

배터리 부족으로 녹화가 끝났더라고 나의 경험으로 검증 된 부분만 말하자면

그 후에도 인터콤 등의 스마트폰 페어링 기능을 2시간 사용했는데도 방전되지 않았다.

당신이 라이딩의 시작과 끝을 전부 담겠다는 욕심쟁이가 아니라면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휴식 중간에 보조배터리 또는 바이크에 충전장치로 보충해도 되며,

오랫동안 연속사용을 하고 싶다면 주머니나 배낭 등에 보조배터리 케이블을 자켓 안쪽으로 넣어 충전하는 상태로 쓰면 보조배터리 상태에 따라 2시간 이상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화질은 어떨까?

어.. 일단 내 생각엔 합격점이다.

주행영상은 유튜브에도 많으니 참고해보면 되겠지만, 본인이 화질이나 프레임에 욕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충분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주행중 촬영본 스크린샷


소니액션캠의 손떨림 방지기능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내게는 너무 크다..

위 사진은 자전거용이라 저정도이지 바이크 헬멧에 부착하게 되면 좀 더 부피가 큰 케이스와 마운트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저 하나의 가격만 이미 Sena10c 가격에 육박한다.

인터콤이 되는 블루투스 장비가 하나에 최소 1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Sena 10c는 꽤 합리적인 가격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간편함과 가벼운 무게는 덤이다.

충전 또한 한곳에만 해주면 되니 신경을 덜 쓸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큼 더 자주 충전해주어야 할테니 조삼모사라고 할 수도 있겠다.


블랙박스의 기능으론 어떤가?

바이크를 구매하는 분들 중에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찌됐든 설치하려면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액션캠으로 블랙박스를 대체하려는 분들도 꽤 많은데..

바이크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기 곤란한 상황의 분들에게는 충분히 블랙박스 역할도 할만하다고 권할 수 있겠다.


야간주행시의 번호판 식별력도 꽤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연속촬영 시간이 최대 2시간인 관계로 매일매일 사용해야하는 출근용 블랙박스라면,

 출근시간이 길면 길 수록 매일매일 충전해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할 듯하다..

(눈 딱 감고 돈 좀 써서 2채널로 바이크에 설치를 권장함..)




이렇게 Sena 10C 의 사용소감을 쭉 써보았는데, 구매를 고려하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다음 편에는 Sena 10c의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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