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든, 사륜차든 자동차 등록증서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국제면허증을 발급해놓은 상태여야한다.

국제면허증이 있어야 자동차 사업소에 가서 등록증을 발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물]

1. 여권

2. 국제운전면허증 : 3화: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편 참조 [바로가기]

3. 이륜자동차 등록증서 : (어지간하면 집에 있다. 없으면 재발급 받도록 하자)

4. 비용: 무료

이 포스팅 전편에서 나는 국제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회사에 휴가를 내고 나갔는데,

글은 두개로 나뉘었지만 사실상 일처리는 하나의 일처럼 순식간에 처리했다.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았으면 바로 지역 자동차 사업소로 방문하도록 하자.

 

나는 의정부 행복특별시민이므로, 의정부 자동차관리과로 방문했다.

네비에서 '자동차관리과' 혹은 '의정부 종합운동장'으로 검색
종합운동장 안을 돌다보면 자동차 관리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한가지 재밌는점은 해외로 바이크를 갖고 나가는 라이더들이 많이 없다보니 담당 공무원들도

 

"해외에 오토바이를 가지고 나가려고 합니다."

 

라는 민원에 당황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일처리에 오류로 여러번 방문하는 일이 있다는 경험담을 읽었었는데,

내 동생이 처음 왔을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동생녀석이 먼저 며칠전에 와서 일처리를 했기 때문에 같은 루트를 이동하다보니

담당 공무원분이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다면서 금방 일처리를 해주셨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국제면허증과 여권, 그리고 이곳에서 신청하는 서류에서 영문철자나 차대번호, 여권번호 같은 정보가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매우 강조

 

나도 확인한다고 많이 검토하고 돌아갔는데, 부관훼리에 서류를 보내고 나니까

오타가 있다고 하여 두번이나 재방문을 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여러분도 이런일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만약 생기지 않는다면.. 그건 순전히 저의 덕분임을 잊지 말아주시길.. 훗

ROK 스티커는 해외에서 붙히고 다녀야하는데, 따로 제작해서 붙혀도 상관없다.

 

 

이제 이 서류까지 받음으로써 부관훼리 제출용 1~6번까지의 서류가 준비 완료되었다.

팩스 또는 이메일로 서류들을 보내고 부관훼리에 검토를 받아달라고 하자.

이것으로 해외에서 내 생애 나의 바이크와 함께 달릴 모든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

이번 여행 함께 하는 길 잘 부탁한다 ㅎㅎ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이륜자동차등록증서 #자동차등록증서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해외에서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물론, 오토바이도 차량인지라 해외에서 운행하기 위해서는 국제면허증이 필요하다.

길게 설명할 거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필요한 준비물]

1. 여권

2. 여권사진 (일반 증명사진 사용불가)

3. 운전면허증

4. 발급비용 8,500원 (카드결제 가능)

 

준비물들을 챙겼다면 가까운 경찰서, 관할구청, 면허시험장을 찾아가면 된다.

내 경우에는 경찰서를 갔는데, 동생녀석이 먼저 처리한 루트를 그대로 따라갔다.

 

내가 살고 있는 행복특별시 의정부 경찰서로 방문했다.

의정부역과 가능역 사이에 위치한 의정부 경찰서
경찰서를 진입하면 앞에 큰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이 아니고 우측에 있는 작은 별관에서 민원을 신청하자.

 

종합민원실 전경, 우리가 필요한 서류는 오른쪽에 비치해있다.

 

주황색 표시된 부분에 개인정보 입력

 

이걸 작성 후 담당 직원에게 전하면서 여권사진과 8,500원을 납부하면 된다.

그런데 내 경우에 문제가 하나 생겼다.

 

운전면허증 사진 사이즈를 생각하고 그걸 들고갔는데, 여권사진 사이즈가 아니라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

주변에서 즉석사진을 찍는 곳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하긴 했지만, 내년에도 운전면허를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라

면도도 안하고 머리도 떡진 상태의 모습을 사진으로 박제하고 싶진 않았다.

 

집에 분명히 전에 찍어둔 사진이 있을거란 기대로 바이크를 타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역시나 없다.. 하아..... 그럼 그렇지..

 

회사에 오후 반차를 사용하고 나왔기에 마음이 급해서 그냥 대충 면도만 하고 사진찍자.. 라며 체념 후

잘못 가져갔던 사진 봉투를 꺼내놓고 나가려는데..

 

어??

 

 

사진 사이즈가.. 다르잖아...??

 

그렇다.. 내가 서류첨부용 사진을 자주 찍을 일이 없다보니 잘 몰랐는데

요즘은 어떤 사진을 찍던 이렇게 증명사진용, 여권사진용으로 나눠주는가보다..

 

아마 여권사진을 새로 찍어야하나 싶었던 분들이라면 가지고 있는 사진들을 먼저 살펴보시길..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거의 5분만에 다시 경찰서로 향했다.. (ㄹㅇ루다가 똥개훈련함)

 

원래대로면 금방 끝나는 일인데 덕분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버렸다.

하지만 덕분에 포스팅 쓸 내용도 더해지고, 나같은 실수하는 사람이 줄어들길 바란다.

 

이제 이 면허증으로 해외에서도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이 갖춰졌다.

국제면허증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참고로, 국제면허증 발급당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분실하면 처음부터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그러니 국제면허증을 1년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여권, 운전면허증, 국제면허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자.

이제 필요서류의 6번만 남았다.

해외에서 렌트를 하여 운전만 할꺼라면 여기에서 끝이지만,

우리는 본인의 바이크를 끌고 나가는게 목적이지 않은가?

자동차등록증서, 이륜자동차등록증서를 떼기 위해 면허증을 들고 자동차 관리과로 가도록 하자.

다음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보통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우리는 항공권을 예매한다.

나도 그럭저럭 해외를 나가보았지만 배편은 어떻게 한다..?

 

'뭐 어렵겠어~ 비행기 예매하는 것 마냥 대~충 일정 정하고 누르면 되겠제 ㅎㅎ'

 

이런 생각으로 여행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출발하기로 정한 일정을 약 두달여 앞두고

예매를 시도하러 부관훼리 홈페이지(https://www.pukwan.co.kr/)에 방문을 했다. 

 

"에이~ 뭐 쉽네. 출발날짜 입력하고~ 도착날짜 정하고~"

 

 

응..??

 

잠깐만....

 

 

예매일에... 티켓이.. 없어...? (실화..?)

 

갑자기 쫄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그래도 두 달 전에 예약하는거면 그리 늦은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게도 나의 생각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갈 수 있는 일정을 마구마구 눌러보았지만 내가 가능한 기간들은 전부 벗어나고 9월에나 자리가 있는 것이었다.

그것마저도 몇자리 있지 않은 상태로말이다.

'나.. X 된건희..?;;'

 

회사에서 업무중에 짬내서 확인하다 알게된 사실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다행히 당시에 휴일이었던 동생녀석이 부관훼리에 유선상으로 문의를 넣었고

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가까스로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일본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당신이 이 글을 보고 있다비 기간이 얼마가 남았든 간에 미리 표를 예매해두길 바란다. 

선박회사는 항공사와는 다르게 선택지가 매우 한정적이니 말이다.

 

아무튼 부관훼리를 이용해 일본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있다.

 

별 내용은 없는데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다 끝마친 지금도 뭔가 어지러움.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여권 - 복사

이륜자동차사용신고필증 - 바이크 등록시 받았으므로, 잘 찾아보면 집에 있다.

일시 수출입 차량 기초정보 요청지 - 첨부파일 내 별지1 작성.

출입국수속을 위한 동의서 - 첨부파일 마지막 페이지 별지3 작성.

국제운전면허증 - 관할 구청, 도로교통과에서 만들 수 있다.

자동차등록증서(영문) -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후 만들 수 있다.

 

파란색: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들.

초록색: 그냥 정보 입력하고 출력만 하면 되는 것들.

빨간색: 반드시 새로 구비해야하는 준비물들이다.

 

모든 준비가 되었다면 부관훼리에 팩스 또는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번호와 이메일은 위 첨부사진 참조)

내 경험상 이메일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내도 무방하다.

 

막상 해놓고 보면 별거 아닌데 ⑤, ⑥번의 서류를 구해야되는건

직장인들은 공무원들이 일처리를 하는 시간에 들러야하다보니 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나의 경우에도 회사에서 오후 반차를 사용하고 일처리를 끝마쳤다. 

 

파란색, 초록색은 쉬우니 금방 처리해버리도록 하고 이제 빨간색의 준비물들을 구하는 방법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한국 사람이 일본에서 바이크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은 5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가장 손 쉬운 방법은 바이크 렌트이다.

하지만 알아본 바로는 가격이 매우 비싸다.


렌트비는 한화로 하루에 약 20만원정도하며 배기량이 높든 낮든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사고 발생시 보험처리 등을 생각하면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패키지로 꽤 고배기량의 바이크를 타고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도 있었는데

흠.. 바이크를 탄다는거 자체가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함인데 글쎄..

게다가 패키지인만큼 가격이 더 붙는다.


그래서 이건 아예 논외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자.


1.부관훼리★
배기량 요구치: 125cc 이상 (서류상 124.9cc 불가)
비용: 왕복 약 37만원
추가금: 약 10만원 (세금, 수수료, 일본 의무보험)
옵션: 비용 약 10만원 추가시 2인실 객실 가능


부산항 <-> 세모노세키

나와 동생이 이번 여행의 선택지이다.

일단 필요 배기량이 낮다.

그리고 가장 빠르며, 라이더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회사로 알고있다.


특징으로 추가비용을 내면 2인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에 옵션으로 객실을 업그레이드 했다.

혼자 여행시 운 좋으면 혼자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만약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다면..

마치 장례식장 같은 객실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뒤엉켜 가야한다.

술먹고 떠드는 사람들도 많아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다한다...

하선까지의 소요시간이 약 12시간정도 필요하니..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 이후부터의 정보는 웹서핑을 통해 알아낸 정보들로 다소 부실할 수 있음.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람.






2. 고려훼리
필요 배기량: 250cc 이상 (서류상249.9cc 불가)
비용: 37.9만원
추가금: 약 10만원 (세금, 수수료, 일본 의무보험)

부관훼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금액과 목적지로 후쿠오카, 구마모토 같은 남부지역을 가는게 주목적인 라이더라면 부관훼리보다 이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3. 펜스타 크루즈
배기량 요구치: 200cc 이상 (서류상 199.9cc 불가)
비용: 64만원
추가금: 약 10만원 (세금, 수수료, 일본 의무보험)


부산항에서 수도권까지 가까이 갈 수 있는 배편이다.

가는데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될 것 같다.

그만큼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

이동수단을 가져가는 라이더 입장에서는 거의 이용할 일을 듯한 루트


4.DBS크루즈
필요 배기량: 배기량 제한없음
비용: 90만원 (세금, 수수료 포함)
추가비용: 약 5만원 (일본 의무보험)

2종 소형 면허 없이 일본여행을 갈 수 있는 유일한 루트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면허를 딸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면...

어쩔 수 없다. (단호)


그래도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하고 있다는게 위안이 된다.
다른 배편들이 세금 포함시 약 50만원에 육박하는걸 고려하면..
 

...
그래도 비싸다..

2종 소형 면허를 가능하면 꼭 따시길..
 
이렇게 일본에서 바이크를 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글을 쓰다보니 또 자정이 넘었다.
 
여행일이 다가오는구나.. 두근반 세근반


다음화에 계속~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카카오톡을 하다보면 종종 어느 친구의 생일이 언제인지 뜨는 기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그 기능이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글 작성일인 현재 6월 9일,


6월 7일 생일인 카톡 친구가 생일 전 며칠까지 합하여
체감상 일주일이 넘게 알림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거의 당일? 혹은 전/후 하루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카카오에서 수익창출의 일환으로 친구생일 알림을 의도적으로 장기간 노출시키게 한게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카톡 채팅목록 상단에 배너도 뜨고..


아무튼, 사용자 입장에서는 친하던 친하지 않던 이렇게 누군가의 생일이 장기간 노출이 되는건 심적으로 썩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노출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볼까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방법은 없다.

친구 생일알림을 끄는 방법은 단 두가지다.

1. 설정에서 친구 생일알림 설정 끄기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잊고 넘어갈 수 있는 친구 및 가족들의 생일을 잊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썩 추천하지 않는다.

설정 -> 친구 -> 생일인 친구 On / Off


 

 

 

 

 


2. (추천) 친구를 숨김친구 했다가 복귀 시키기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숨김친구 처리는 상대방의 먼저 오는 연락을 차단하지 않으며,
오랜만에 먼저 연락하는게 아니라면 상대방의 프로필을 누를 이유가 거의 없다.

심지어 매일매일 연락하는 사이더라도
어차피 채팅목록에 대화방이 남아있으므로 그곳에서 대화를 이어하면 되기 때문이다.

잊고있다가 복귀를 시키지 않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인간관계를 잘 정리하는게 아닐까 싶다.

※친구 숨김 처리하기

생일인 친구의 프로필을 길게 누르기 -> 숨김

 

 
 


숨김 친구 친구목록으로 복귀시키기

친구목록창 오른쪽 상단 톱니모양 아이콘-> 친구관리 -> 숨김친구 목록 -> 관리 -> 친구목록으로 복귀



조만간 친구 생일알림 날짜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업데이트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친다.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이전화: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구매기-1화 (바로가기)

이전화: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사용기-2화 (단점편) (바로가기)

....

내 블로그는 슬프게도 인기있는 블로그가 아니라 이렇게 3화까지 길게 긴 시간을 들여써봤자

사실 조회수적인 측면으로는 도움이 정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나의 일기장이며, 또 몇 명 되지 않더라도 와서 봐주는

바이크 입문자들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며 사명감으로 오늘도 키보드에 손을 올려본다 ㅎㅎ


 

'하~ 이거 진짜 쓰레기네..'

 

베스파 스프린트를 사고 며칠이나 이런 생각이 사라지질 않았다.

디자인을 제외하고 PCX보다 잘난점이 어디있나 싶은 뿐이었다.

 

전편들을 읽어주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내 쌍둥이 동생은 나보다 베스파를 2~3주가량 먼저 사서 타고 다니고 있었다.

그때 베스파 욕을 하던 동생의 말이 남의 이야기 같아서 크게 귀 기울여듣지 않았었는데

특이하게도 어느 순간 그 녀석의 욕지거리가 사라져있었다는거다.

 

"야"

"응?"

"베스파 쓰레기 맞제?"

"ㅇㅇ 쓰레기임"

"근데 마음에는 드냐?"

"그게.. 베스파만의 매력이 있더라고.."

 

뭔가 다 안다는듯이 구는 쌍둥이 동생의 말이 썩 공감가지가 않았다.

잘난점이라고는 쬐~금 더 이쁘다는거.. 단지 그뿐인 것을..

 

그치만 내 기대값이 너무 바닥부터 시작해서 그런걸까?

내 동생의 말대로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듯..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녀석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우선, 첫 목적대로 여자친구를 뒤에 태워서 놀러다니기 시작했는데,

여자친구가 베스파를 볼때마다 이쁘다고 칭찬해주는게 내심 기분이 뿌듯했다.

PCX때는 한 번도 먼저 들을 수 없었던 말이었다.

▲자세히 봐야 이쁘다. 네가 그렇다.

 

'그러고보니.. 이 색상이 이렇게 이뻤구나..'

 


 

그리고 스쿠터 탈때 헬멧은 그냥 안전을 위해 쓰던거였는데,

베스파를 타고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상의하여 이쁜 헬멧과 장갑을 커플룩으로 맞추었다.

(*헬멧 리뷰는 글 하단에 링크첨부)

 


 

스쿠터로 여자친구를 태우던건 그저 연비좋고 날렵한 이동수단이어서 그런거였는데

베스파란 녀석은 패션의 한 부분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이 녀석은 그런 녀석이었다. 내가 진가를 뒤늦게 알아차린것뿐)

  

베스파.. 이 녀석은 여자들을 꼬시는 나쁜 남자같은 바이크였다.

처음에 쓰레기인줄 알았던 이 녀석이 알고보니 특출난 좋은점이 하나 있었고.. (얼굴)

그게 눈에 띄기 시작한 후로 정신을 차려보니 사랑에 빠져있었다는 그런 스토리들 말이다.

 

이렇게 베스파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니까

이 녀석의 구닥다리 같은 행동도 신기하게 엔틱&레트로라는 감성으로 받아들여지더라..

 

▲베스파 스프린트 계기판

계기판은 전편에 말했듯이 보여주는 기능이라곤 별거 없다.

주행거리, 연료잔량 사실상 이거 2개로 끝이다.

근데...?? 주유소에 두어번 들르기 시작하면서 눈치채진 것이 있다.

 

(어라..? 평균연비 신경 안쓰니까 은근 편하네?)

 

평균연비가 표시되던 PCX의 경우

주유를 하고나면 평균연비를 초기화 한 후로 처음엔 그걸 좋게 만들어보려고 될 수 있는 한

연비주행을 하고 그랬는데, 베스파 이 녀석은 그런 일 만들꺼리를 주지 않는다.

 

 

 

지금 이 부분에서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치만 잘 생각해보라.. 연비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주행중에 은근히 평균연비를 끌어올리려고

달려야 할때도 제대로 달리지 않게 되는 그런 상황을...!!

적어도 난 그랬다. (나만 그런거야..??)

 

그리고 옵션사항이긴 하지만 롱스크린

이 녀석도 정말 마음에 든다.

▲스크린 좌, 우에 붙어있는 빨강과 파란스티커.. 원래대로면 떼는게 맞지만 아무도 떼지 않는다.

우선 이쁘고.. 그리고 주행풍을 제대로 막아주는 느낌이 든다.

PCX 때는 GIVI社의 롱스크린을 많이들 썼고 나도 써왔는데

사실상 드레스업 외에 주행풍을 막아주는 기능으로는 별로였다고 생각된다.

 

▲가만히 있어.. 오빠가 다 막아줄께.. 

그치만 이 녀석은 정말 꼿꼿하게 서서 다가오는 주행풍을 막아준다.

겨울철의 한기뿐 아니라, 비가 올때 정면에서 날라오는 비를 상당수 막아줘서 옷도 잘 안젖는다.

 

시트 트렁크는 PCX에 비해 좀 작지만, 차체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하프페이스 헬멧을 넣고 장갑과 기타 물품들이 들어가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보충공간으로 앞에 글러브 박스가 존재한다.

▲노란색 표시되있는 부분을 열면 USB 1구 Slot 이 존재한다.

글로브박스는 키를 꽂은 상태로 누르면 열리게 되는데 기본적인 공구가방이 들어있으며,

사진상의 노란표시 부분을 열면  USB 1구가 내장되어 있어서 전자기기 충전시 사용가능하다.

 

 

▲시트 앞 부분에 숨겨진 봉지걸이

 

그리고 이건 한동안 모르고 다녔던 부분인데 시트 앞부분에는 봉지걸이가 숨겨져있다.

의외로 다른 바이크에선 볼 수 없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리고.. 그리고 대망의 ABS...!

▲ABS 는 현재 유럽에서는 이륜차에 의무적으로 탑재하여야만 할만큼 중요한 안전장치이다.

PCX가 대한민국 스쿠터계를 평정했다지만, 이것이 없어서 진정한 의미의 제왕이 되지는 못하였다.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생략한다.

2바퀴의 태생적 불안정성을 보완해주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이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답답할때가 있지만 난 이 녀석의 굼뜬 스타트마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혹시 그거 아는가?

할리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의 아메리칸 바이크들은 배기량이나 가격대비 굉장히 느린 바이크이다.

하지만 그것을 타는 이유는 속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초스러운 이미지, 엔진의 고동감, 편안한 포지션..

 

베스파 또한 그런 의미에 가까운 녀석이었다.

여전히 이 녀석은 일상생활에 불편하고.. 또 아쉬운점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런 불편한거 인정할 수 없어!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수많은 바이크 회사들이 매뉴얼 바이크의 키를 스마트키로 바꾸지 않고 있으며

계기판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식으로 만드는 그런 이유.

 

베스파는.. 유럽사람들 특유의 여유로움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계승하는 시대의 아이콘이다.

 

진정한 유러피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베스파와 올해 사랑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클래식 스쿠터 헬멧, 베온헬멧 리뷰 바로가기)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이전화: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구매기 (바로가기)

....

 

개인적으로 바이크는 무조건 유채색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이크를 사면서 검정, 흰색, 은색은 후보군에도 아예 두지도 않았다.

 

대한민국 도로상황을 보면 모르긴 몰라도 어렴풋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대한민국 도로는 검정, 흰색, 은색 차량 밖에 없다..!!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도로 상황..    (출처:연합뉴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고있겠지만, 이 상황은 너무나도 실용주의적인 한국 사람들의 성향에 있다.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를 사면서 그 순간에까지 언젠가 팔때의 중고차 값을 생각하며 검,흰,은색을 사고 있다는 것을.

거짓말 같고 비약적인 말이겠지만 주변 검,흰,은 차량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심지어 나도 자동차 색상은 흰색이다. 당연히 마음에 들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왜 흰색 골랐냐고? 검정색은 비 오면 물때 생겨..'

...

'또? 에... 스크레치 티가 잘 안나.. 어.. 그리고 중고로 팔때 제값 받아..'

(한번에 대답이 안나와도 질문을 반복하면 3번안에 나올 것이다..)

 

안그래도 많은데 바이크가 비주류 문화인 한국에서, 바이크만이라도 그런 색으로 사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CBR 125 를 탈때도 느꼈던게 있다.

 

CBR 125를 흔히들 탄다고들 하지만, 현실에서 내 주변에 바이크를 타는 사람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바이크를 타던, 한국에서는 매우 독특한 취미를 가진 사람일 것임에 분명하다.

그것이 취미생활로 즐기는 바이크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을 두고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쟤는 정말 자유롭게 사는 것 같아."

 

▲Bike is... Freedom

 

한국에서 바이크를 타는 것은 일종의 자유로움의 상징이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라는 수많은 만류를 물리쳐야만 탈 수 있는 그런 탈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래서 색상이 중요하다.

도로 위에서 나를 증명해줄 그런 색상 말이다.

 

위에서도 말한 유채색을 선호하는 내 기준에서 튀는 색깔은

 

빨강, 초록, 노랑 그리고 파란색정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바이크는 튀는 색을 고르기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2018 Honda CBR 500R ABS /  Kawasaki Ninja 650 ABS

나는 이미 보유중인 CBR이 빨간색이고.. 동생은 이미 닌자 650을 녹색으로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선수(통수)맞은 베스파 프리마베라는 하늘색이었단 말이다.

 

그럼 이제 남은 색상은 노랑색 뿐이다..

 

▲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맷옐로우 Limited Edition

그래서 처음엔 노란색으로 사고 싶었다.

그런데 한정판 모델이라서 매물이 진짜 안뜨더라..

(※한정판이던 아니던 봄이 오기전 2~3월에 베스파 매물은 씨가 마른다.. 중고 구매시에 참고하길 바란다.)

맷옐로우가 중고시장에 있긴한데 바디에 스크레치가 심하게 나거나, 어느정도 마음에 든다 싶으면 탑박스가 안달려 있다든지..

가격이 과하게 비싼 매물들 등.. 기준에서 벗어나는 매물들만 있었기 때문에 고르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진짜 한 2주정도를 스프린트 매물만 검색만 한 것 같다.

그러다 아주 괜찮은 가격대에 롱스크린에 탑박스까지 설치된 매물이 떴는데 그건 노란색이 아니었다.

그렇다. 네이비 컬러였다.

위에 구구절절이 말해서 눈치챘겠지만 난 사실 네이비 색상을 별로 사고 싶지 않았다.

도로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내주는 유채색과는 거리가 먼 색상에 가깝다는 이유였다.

 

이 색상의 결정요인으로는 텐덤을 해서 같이 타고 싶은 여자친구의 취향덕도 있다. (자동차도 어두운 색을 선호한다)

 

여자친구와 매물을 보러가서 판매자분이랑 잡담도 나누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웃긴건

나보다 여자친구가 좀 더 좋아했던거 같다.

 

그만큼 네이비 컬러는 내 취향에 썩 기쁘지가 않았다.

'하.. 어쩔 수 없이 마음에 안드는거 사고 말았네..'

라는 그런 느낌..??

 

약간의 우울한 마음을 품고 여자친구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진짜 존나겁나게 안나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사용기를 적을껀데  PCX 125와 비교하여 단점위주로 다룰 것이다.

 

바이크의 가장 중요한 가속감부터 얘기해보자.

일단, 이전에 타던 PCX 125와 비교해서 배기량이 한 40cc 는 빠진 그런 느낌이다.

PCX는 풀스로틀을 땡기면 좀 치고나간다는 그런 느낌이 있다.

많이 과장하면 목이 뒤로 젖혀지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의 가속감 말이다.

당연히 도로에서 추월을 하고 싶으면 충분히 가능한 그런 스피드가 나온다.

그런데... 베스파 .. 이분 상태가... ??

일단 느긋하게 출발해주신다. 당연히 풀 쓰로틀 한 상태다.

유럽사람들은 여유롭고 느긋하다는 이미지 그런게 있는데, 고향인 이태리 사람들의 성향이 바이크에도 가미된 느낌이다.

 

여자친구를 텐덤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좀 가파른 오르막을 만났는데

경사가 좀 있다곤 하지만.. 서울도심인데 40km/h 에서 안올라가는 구간도 있었다.

 

"오빠, 왜 더 안땡겨?"

"응~ 지금 이게 쥐어짜고 있는거여"

 

그래도 배기량은 125cc 인지라 최대 속도는 리미트 걸린 PCX125의 108km/h 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피지컬이 나올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 스타터 성향을 띄며 최대시속은 거의 내리막 한정이다..

 

바이크는 자동차와는 다른 가벼움으로 치고나가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이 녀석은 정말 느긋하다..

 

타다보면 나도 유럽사람들의 여유럽고 너그러운듯한.. 시간에 쫓기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제 편의사양쪽으로 가보자.

 

일단, 시동을 거는건 대부분의 바이크가 그렇긴하지만 스마트키가 아닌 일반적인 키를 직접 꽂고 돌리는 방식이다.

스마트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누르고 돌리던 그런 편의성이 없어지니 좀 거슬렸다.

특히 밤에 열쇠구멍이 안보여서 여러번 다른데를 찌르는 그런 경험을 지금도 종종 한다..

 

▲베스파 스프린트 계기판

시동을 키게되면 계기판이 눈에 띌텐데, 시속과 남은 연료량, 주행거리 외에는 볼 수 있는 기능이 없다.

트립컴퓨터에서 모드를 바꿔서 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는 주행거리 초기화 기능뿐이다.

내가 지금 몇 km의 연비로 운전하는지 알 수 있던 PCX와 비교해서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주유를 하는 부분인데.. 주유를 하려면 일단 시트 트렁크를 열어야만 한다.

여기까진 어차피 내려서 하는거니까 상관이 없는데,

 

주유캡을 열려면 그냥 쥬스 뚜껑 여는거마냥 돌려서 열어야한다..

혹시나 당신이 주유캡을 떨어트린다면 그걸 줏으러 가야하며 그만큼 분실할 가능성도 높다.

보통은 시트 트렁크를 여는 것처럼 버튼식으로들 만드는데.. 이것도 이태리 사람들의 성향이라고 넘어가자..

 

마지막으로는 옵션이긴 하지만 탑박스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일단 사이즈가 크진 않다. 하지만 괜찮다. 탑박스라고 다 큰 건 아니니까.

 

▲근데 안에 시건장치의 구조 상태가....??

보통은 이런 시건장치를 키박스 형태로 만들어서 거슬리는게 없게 만드는데

이 녀석은 그냥 갈고리가 떡 하니 있다.

안에 옷, 가방 같은 것들이 위치가 잘못 잡히면 키를 돌리다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실제로 바이크 커버를 안에 넣은채로 키를 돌리다가 약간의 찢어짐이 생겼다..

참고로 탑박스의 가격은 정가로 500,000원이다..  (....)

 

사실 말하려면 더 말할 것들이 있는데 이 정도에서 줄이려고 한다.

대신 베스파를 잘 나타내주는 애칭(?)으로 설명을 생략하려 한다.

 

 

'이쁜 쓰레기'

 

 

 

베스파에 관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모름직이 한번 쯤 들어봤을 말일 것이다..

그렇다.. 베스파는 정말로 이쁜 쓰레기에 가까운 바이크였던 것이다..

 

그래서 나도 조만간 베스파를 처분 할 생각이다..

 

 

.

.

.

 

조만간 판다는건 농담이다

하지만 이쁜 쓰레기라는 의견은 변함이 없다.

근데 마음에도 안들었다는 색상의 저따위걸 안팔고 쓰는지 궁금하다고..??

사실 베스파를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왜 베스파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베스트 셀러인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다음 편을 기대해주시라~

원래 2화로 끝내려고 했는데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3부작으로 하려고 한다 ㅎㅎ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사용기 (장점편) 3부 완결편으로 이어집니다.) <-클릭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Navy Color


나는 바이크를 2대 가지고 있다.

Honda 2018 CBR 500R (구매기 바로가기)
Honda 2017 PCX 125 (사용기 바로가기)


나는 혼다.. 아니 갓다의 추종자다. (혼다와 갓다는 동의어다)

물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ㅎㅎ


▲혼다.. 아니 갓다라 불러다오..



그치만 이 중에 PCX 125를 처분했다.

정확히 말하면.. 3달쯤 된거 같은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리뷰를 적고있다.. ㅎㅎ..


PCX 125는 현재 우리나라 스쿠터계의 제왕이다.
판매량이나 성능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ABS 없는거 빼고)


난 폭우가 내리는게 아니라면 출근도 바이크로 자주 하는 편인데, 비중은 아무래도 레플리카인 CBR보다는 스쿠터인 PCX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뭐.. 근데 출근 때문에 처분한건 아니고..

데이트도 스쿠터로 자주하다보니..

봄도 다가오고 이쁜 클래식 스쿠터가 타고 싶어졌다는데 이유다 ㅎㅎ

여자친구와 둘이 이쁜 커플 헬멧을 쓰고 벚꽃길을 같이 달리고 싶다!

뭐 이런 주목적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PCX가 가격이 근 300만원 하다보니..

뭔가 가지고 있는데 돈낭비인가 싶기도 하고..

100만원 언저리로 적당히 사서 막 굴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클래식 스쿠터는 바로..!


▲이탈젯의 필그림125


이쁘지 않은가?

둥글둥글한 헤드램프에 둥글둥글한 사이드 미러 귀염터지는 디자인이다. 

중고시장에서 신동급이 100만원 초반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추면 70~90만원대도 가능하다 ㅎㅎ

내 동생도 그때 같이 클래식 스쿠터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 녀석은 K&C라는 회사의 뉴카빙2라는 모델을 알아보고 있었다.



▲K&C의 뉴카빙2


가격도 디자인도 필그림125와 견줄만하긴한데, 트렁크 시트의 수납공간이 좁고 연료탱크 용량, 연료 주입구 위치 등 여러면에서 메리트가 없어보였다.

(참고로 연료탱크 용량은 필그림 6.7L, 뉴카빙2 6.5L 로 별 차이는 없다.)




반면에 내가 고른 이탈젯의 필그림 125는 기능적 장점 외에도 한가지 재밌는 점이 있는데,


한때 베스파와 협약을 맺어서 차체가 거의 똑같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디자인도 매우 흡사하고 지금은 중국에 인수되었다곤 하나,
이태리 회사 출신의 메이커이다 보니 같은 유럽감성을 뿜뿜 뿜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상파 드라마에서 PPL 한 전력도 있는 모델이다 ㅋㅋ


▲2017년도 방영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PPL 장면


저렴한 가격에 베스파와 거의 같은 디자인인 클래식 스쿠터라니, 이건 정말 내게 꼭 맞는 스쿠터였다.


그래서 여러 후기들을 살펴봤는데, 위에 내가 써놓은대로 여러 클래식 스쿠터 대비 장점이 매우 많은 모델이었다.


그치만 어떤 물건에도 장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어떤 블로거는 여러가지 장점을 나열한 후에 단점으로는 아주 짧막한 한줄을 적어놨는데, 난 이 부분에서 크게 흔들렸다.



"... 하지만 베스파 옆에 선다면 왠지 모를 패배감이 든다는 것" 


"....."





'그냥 베스파 사자'


처음에는 PCX 를 처분하고 생기는 여윳돈을 저축하자는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초기의 예산설정은 온데간데 없고 이미 내 눈높이는 나의 PCX 판매가격보다 더 비싼 베스파까지 올라가버렸다.

(2019년 현재 ABS가 장착된 베스파의 중고시세는 약 270~370선이다.)


베스파도 종류가 여러개 있다 LX, 프리마베라, 스프린트, 939 등등..

그 중에서도 내가 꽂힌건 클래식 스쿠터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둥글둥글한 헤드램프의 프리마베라 모델이었다.


처음의 나를 따라 자기는 끝까지 저렴하게 저렴한 클래식 스쿠터를 사겠다던 내 쌍둥이 동생은

내 대신 베스파 프리마베라의 매물을 찾아준다고 했고, 업무중에 틈틈히 중고시장의 베스파 프리마베라 매물들을 보내왔다.


하지만 보내주는 매물들이 변변치않아 며칠동안 심드렁하게 있었는데,

어느 날 회사에서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휴대폰에 동생의 부재중 전화와 메세지로 불이나 있었다.


▲2017 베스파 프리마베라 ABS 70th Anniversary Edition


동생: "오! 이거 어떠냐 괜찮은거 같은데?"

동생: "야 일단 내가 전화 먼저 해놨다 보는데로 칼답해라"

동생: "야 이거 진짜 안사냐? 안사면 금방 팔릴 것 같은데??"

동생: "야야야!! 빨리 전화 받아라 이거 놓치면 후회한다!!!!1"



.

.

.

.



동생: "내가 샀다 ㅎ"






.. 동생놈의 어이없는 스틸에 내 베스파 라이프를 도둑 맞았다.

쌍둥이들은 그런게 있다.

어릴때부터 하도 어머님이 같은 걸 입혀놓고 쓰게해서 똑같은걸 쓰기 싫은 습성이 말이다.



"하.. 똑같은거 사긴 싫고 뭘 골라야되나..."




그렇다.

그래서 제목처럼 베스파 스프린트를 사게 된 것이다.




▲일생동안 이렇게까지 분노를 느낀 적은 없었다.


내가 베스파 스프린트를 사게 된 원인은 동생 녀석의 선수 (통수) 때문인 것이다..

원래 나도 둥글둥글한 헤드램프의 귀염터지는 프리마베라를 타고 싶었는데....


후.. 그래서 내가 만족하는지 궁금하다고?


그건 실제 사용기와 그 후기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ㅎㅎ


뜸들이는게 아니라 이번편은 구매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사용기 - 2화로 이어집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제가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당신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