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e : EF-KG970

갤럭시S10 : EF-KG973
갤럭시S10+ : EF-KG975
갤럭시S10 5G : 출시시기 미정

이번년도 출시한 갤럭시 S10과 LED 커버의 모델명은 위 4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그리고 모든 모델의 사이즈가 다른데, 그 중에서 S10플러스와 5G가 크기가 비슷하여 같은 줄 아시는 분들이 있다.

LED 커버는 아쉽게도 5G 모델에는 현재 미출시 상태이므로 구매시 유의하도록 하자.

그리고 앞으로도 출시 계획이 불투명하므로 5G 유저라면 미리 확실히 알아두고 구매를 진행하길 바란다.

커버를 개봉하기 전 모습

구성은 뭐 매우 단촐해서 딱히 설명 드릴게 없다.
 
 
평상시에는 LED 커버나 일반 커버나 차이점이 없다.

음량 조절버튼 구간.


충전단자가 있는 부분의 모습

휴대폰 상단. 개인적으로 상단 스피커 부분을 타공처리하는 방식으로라도 개방시켜놨으면 한다.


이 케이스는 휴대폰과 결합시키면 '테마와 LE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메세지가 뜬다.

근데 너무 급작스럽게 뜬 후 사라져서 캡쳐를 하지 못했다.. (ㅈㅅ;;)

 

 

하지만 문제는 없다.

결합시 바탕화면에 LED커버 앱이 생성되며, 설정->유용한기능->액서세리->LED커버 기능으로 들어가면 실행할 수 있다.
 

 

LED커버 무드등 움짤.gif

LED무드등의 경우 움직이지 않더라도 밤 하늘의 별처럼 이쁜편인데, 반짝반짝 점멸되는 모습이 아름답다.

LED커버 LED아이콘 움짤.gif

움짤은 미소, 새, 맥주잔, 심장박동 등등 여러 아이콘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옛날에 폴더폰을 썼던 사람들은 이런 도트형식의 아이콘이 움직이는데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맥주잔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ㅋㅋ


하지만 이 커버는 약간의 단점이 있다.
전원 공급을 NFC를 이용하여 받는 것인지,
커버의 기능 사용중에는 NFC를 이용한 버스카드 기능을 사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NFC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살짝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외에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편이다.

남들과는 확실히 다른 개성을 뽐내고 싶다면 이 LED커버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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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를 사고나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클래식 스쿠터에 어울리는 헬멧을 고르는 것이었다.

그것도 여자친구와 커플헬멧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서는 고가로 가더라도 썩 마음에 드는게 없었는데,

동생의 정보를 얻어 Beon 이라는 브랜드의 헬멧을 구매하게 되었다.

유니온잭은 내가 쓸꺼고, 이태리 데칼은 여자친구용으로 골라봤다.

이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잘 검색이 되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대신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면 쉽게 나오고 종류도 매우 다양한 편이다.

 

수많은 버전의 데칼들이 있다. 취향껏 골라보자.
위 사진의 Product Name을 참고하여 참고하길 바란다. (근데 어차피 쉽게 나온다)

 

근데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배송은 매우 긴 인내를 필요로 한다.

 



살면서 알리에서 주문을 몇 번 해봤는데 빠르면 2주 늦으면 4주에서 그 이상까지 걸릴 수 있다.

이번 헬멧의 경우는 같은 꽉 채운 4주가 걸렸으며 두 헬멧을 같은 구매자에게 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배송되지 않았다.

알리에서는 같은 날, 같은 상점에서 구매했다고 반드시 같이 오는건 아니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 (...)

먼저 도착한 유니온잭 데칼 헬멧.
비닐과 뽁뽁이로 단단히 감싸져있다.


별로 상관은 없는데 주머니에 nano라고 적혀있다..?

 



오오.. 퀄리티 만큼은 사진과 정말 똑같다..!



이런걸 두고 존예보스라고 하던가..??
 
이 곰발바닥은 탈착식 귀도리 부분이다. 여름철 분리하여 잘 보관해놓도록 하자,

도장 품질이나 퀄리티에서 싼티가 나지 않는다.
크.. 다시 한번 디자인에 지려봅니다..
 


사이즈도 잘 왔나 확인해보니 정상적으로 L사이즈가 도착했다.


알리에서는 물건을 구매하면 국내보다 더욱 꼼꼼한 검수가 필요하다.
오배송시 판매자에게 분쟁을 걸게 되면 배송시간이 오래 걸리긴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근데 배송기간이 너무 길어 눈물을 머금고 쓰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이번엔 이태리 데칼의 헬멧이 도착했다.

이번에도 유니온잭만큼 이쁨을 느낄 수 있었다.


앙증맞은 뒷태..

이렇게 보니 볼링공 같기도 하다 ㅋㅋ
 
예..뭐 이쁩니다..

이거말곤 더 설명드릴게 없다.

같은 생각이지 않은가..??


이번에도 주문한대로 정상적으로 M 사이즈가 왔음을 확인



사이즈 구매시 참고표

필자는 군모 기준 57을 썼었다.

쇼에이 Z-7, X-14 를 착용하고 있고, 머리 크기는 딱 일반적인 성인남성 크기로 생각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유니온잭 데칼은 내가 사용하기 위해 L사이즈로 구매하였으며,

이태리 데칼의 경우는 여자친구에게 맞추기 위해 한단계 낮은 M사이즈를 구매한 상태다.


착용소감은 L이나 M이나 거의 차이가 없이 딱 맞는 느낌이 든다.

참고로 내 동생의 경우는 나랑 머리 사이즈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M사이즈를 착용중이다.

자신의 머리가 큰건 아니다 싶으면 M 또는 L 을 부담없이 구매하면 되겠다.

그 이상이라면 L ~ XL 구매를 추천드린다.

 



진열장에 나란히 올려놓은 사진

이건.. 너무 이쁘잖아.. ㅠㅠ

 
여자친구용 텐덤 헬멧이 도착하고 퇴근시간에 맞춰 전달해주러 갔던 날

여자친구가 기뻐해주니 나도 만족스러웠다.



아직 둘이서 같이 쓴 채로 찍은 사진은 없어서 여자친구 사진만이라도 올려본다 ㅎㅎ

조만간 같이 커플샷을 찍어서 이 포스팅에 추가하도록 하겠다.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구매기~ 사용기 3부작 / 1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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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드라이브로 성신여대쪽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산책을 하다 저녁을 먹기로 했다.

뭘 먹을지 안 정해진 상태였는데 지나가다가 어느 식당 앞에 웨이팅을 하고 있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

 

 

 




"어, 저기 팔백집이다!"

여자친구가 먼저 알아보길래 물어봤더니 TV에도 나오고 인터넷에서도 봤던 맛집이란다.

 

 
 


현관을 들어와서 웨이팅 보드에 대기열을 올려야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고 우리 차례가 되어 드디어 들어가볼 수 있었다.


한군데가 아닌 여러 TV매체에서 방영된 맛집

 


1인분에 250g으로 양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

우리는 팔백집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돼지갈비 2인분+시래기밥

이렇게 주문했다.

시래기밥그냥 주문시 5,000원이나 고기 주문시 2,000원으로 먹을 수 있다.

특히 시래기밥은 반드시 함께 주문하길 바란다.


2인분 주문모습.

 


가격대비 상당히 푸짐한 양이다.

초기 테이블 셋팅 모습인데, 저 중에 부추와 버섯 열무채는 곧 조리재료로 쓰인다.



앞치마와 테이블에는 조리방법이 쓰여있다.

뭔가 복잡해보이지만 몰라도 괜찮다.
직원들이 알아서 다~해준다.

갈비가 익는 동안 시간 떼우기 나름 괜찮으니 그냥 봐두시길ㅋㅋ

 


갈비가 익기 시작하면 직원들이 와서 기본적인 손질을 해준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고기를 먹음직스럽게 잘라주고 나서 잠시 뒤..


위에서 언급한대로 채소들을 위에 얹어준다.

내가 보기에 이 채소들이 쫄갈비 맛의 키 포인트라 여겨진다.

자세한 맛 설명은 아래에서 하겠다.

이건 아까 돼지갈비와 주문한 시래기밥이다.

쉐킷 쉐킷


돌솥밥이라 뒤집으면 수증기가 장난 아니다.

비쥬얼뿐만 아니라, 고기 나오기전에 먹어보니 그냥 시래기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



갈비국물에 야채들의 숨이 죽고나면..



뜨끈~하고 뭔가 은은한 시골밥상 냄새가 나는 시래기밥에..


야채와 함께 잘 쫄아든 갈빗살을 얹어보자.



그리고 먹어본 내 평가는..


이거는 진짜 맛있다!"

위에서 키포인트라고 언급한 야채들의 청정한 단맛들이 국물과 고기로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내준다.



사실 그냥 돼지갈비는 돼지갈비인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맛있다.

그냥 숯불 등에 구워먹는 돼지갈비들도 그것대로 맛있긴 하지만,

숯불에 양념이 증발하거나 아래로 떨어지면 제대로 된 타이밍에 먹지 않을 경우 건조해지고 뻑뻑하다.


그렇지만 팔백집 쫄갈비는 그럴 일이 없다.

국물에 담근채로 쫄여버려 국물이 갈빗살에 제대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국물에 쫄여도 시간지나면 그것도 증발하기는 마찬가지잖아?'


사진 중심을 보면 말라있는 냄비를 볼 수 있다.

 

냄비의 중앙은 테두리보다 높게 되어있어서 국물이 미리 증발해 버린다.

하지만 그럴때도 걱정없다.

 

이렇게 고기가 담겨져있던 양철 그릇의 양념을..

 

고기 위에 다시 부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촉촉하게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다.

 

저 국물에 볶음밥을 먹지 아니 할 수가 없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마당이니 뻔한 반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나는 수많은 맛집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커플들이 그렇듯 우리도 가능하면 맛집 위주로 가서 식사를 하는 편인데,

먹고나와서 욕만 하는 맛집들이 태반이다.



팔백집 갈비의 경우에는 진짜 맛있다고 생각되서 시간을 들여 쓰는 리뷰이다.

 

기분 좋게 먹고나오는 길, 가게에서 챙겨받은 하리보 젤리와 구매 영수증 인증

 

리뷰의 투명성을 위해 앞으로 가능하면 영수증을 첨부해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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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쓰는건 이게 두번째다.

이전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영화 최고! 이런게 아니라 소비자로서 같은 돈을 내고 보기에 경험상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따금씩 내 기준에 괜찮아 보이는 한국영화가 있으면 영화관에 가서 곧잘 보기도 한다.

이번 기생충은 괴물, 마더, 설국열차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그 중에서 마더를 굉장히 좋아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떠한 내용도 알고가지 않았으며, 그것을 보고 난 후에 생각나는데로 적는 리뷰이다.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영화는 음침하고 별로 살고싶지 않게 생긴 어수선한 반지하방에서 시작된다.

기우(최우식)은 몰래 써오던 남의 집 와이파이에 비밀번호가 걸리자 안절부절하며 온 집안을 돌아다니는데,

인간의 집에 얹혀사는 바퀴벌레=기생충과 닮았다. (앞으로 이런 장면이 계속 나와준다)

이 가족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장면이다.

고정수입원이 없는 4인의 가족

이들은 피자박스를 접는 것으로 생계를 간신히 유지중인데, 새파랗게 젊은 영세업체의 사장에게조차 굽신거리면서 생계를 연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에는 고객으로 가서 사장이 지나가는데 쳐다도 안보고 피자만 먹음)

그런 와중에 우연히 기우는 친구 민혁(박서준)에게 부잣집 과외를 소개받아 들어가게 되고..

 

그 집으로 향해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 높다.

영화에서는 기우가 부잣집에 올라가는 길을 비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앵글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계속 같은 구도에서 비춰준다.

높아도 너무 높아 걸어올라가면 숨이 찰 정도의 높이에 집에 사는 박사장네(이선균)와는 다르게 기택네(송강호) 가족이 사는 곳은 햇볓조차 잘 들지 않는 반지하방으로 두 집안의 격차를 나타내준다.

 

연교(조여정)은 처음 기택의 방문에 대해서 언짢아 한다.

왜냐면 검증되지 않은 생판 남으로 자신의 집에 들어와도 될만한 수준의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치만 기우의 카리스마있는 수업진행 참관 후 태도가 180도 달라지게 된다.

기우는 첫수업을 마치고 나가는길에 연교의 팔불출스러운 자기 아들 자랑에 맞장구를 쳐주고, 자신이 거짓으로 고소득의 일을 얻었던것처럼 자신의 동생 기정(박소담)을 집안에 들여놓는데 성공한다.

이 맞장구 쳐주는 행위는 고객의 입맛에 비위를 맞추는 샐러리맨=직장인 또는 회사면접에서 면접관의 비위를 맞춰가며 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는 면접자정도로 볼 수 있다.

 

처음에 민혁(박서준)이 문서를 위조하여 일을 시작하라 했을때는 그래선 안되는거 아니냐고 손사레치지만

벌어들이는 돈에 홀려버린 탓인지 처음의 알량한 양심은 온데간데 없고 성실하게 일하던 사람들의 일자리마저 사기&조작 행위로 쫓아내게 한다.

이 부분 또한 기생충의 생태와 닮아있다.

 

연교는 부잣집 사모님으로 말 끝마다 영어를 붙히는 허세를 부리는데, 실제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나.

내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연교는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게만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상대방과 나의 수준격차를 내세우려는 허영심에서 나온 모습이 아닌가 싶다.

 

기우와도 하는 대사이지만 기정이의 첫 미술수업 이후에 집으로 보내기 전 하는 대사가 있다.

 

"요즘은 믿을 사람이 없어서 주변 사람에게 추천받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게 확실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이는 자신과 수준이 맞지 않은 사람과는 어울릴 생각이 없는 상류층의 모습을 나타내주는것이다.

 

박사장은 젊은 유망한 사업가로 젠틀하고 성실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렇지만 그도 부인 연교와 마찬가지로 아랫사람들이 자신에게 선을 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다.

 

박사장과 연교는 항상 품위있는 모습을 유지하지만 내면에는 하층민들을 무시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들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 가끔 타는 지하철에서 맡을 수 있는.. 반지하방 냄새야"

 

이들은 상류층 사람으로서 남들이 보기에는 품위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면에는 차별적인 우월감으로 가득찬 자들이다.

 

기택네 가족들이 저택에서 술판을 벌일때 하는 대화가 있다

 

"이 집안 사람들은 정말 착한 사람들인것 같아."

"돈이 많아서 그래. 나한테 그만한 돈이 있었으면 더 착했을껄?"

 

 

봉준호 감독은 상류층 사람들이 품위있는 척하는 것도 일종의 거짓이나 허세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아래 장면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폭우로 인하여 캠핑장에 가지 못한 부잣집 가족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들은 기어코 정원에 텐트를 치고 그곳에서 놀게 되는데

그 앞에서 박사장과 연교는 어린 아들이 볼지도 모르는 거실쇼파에서 음란행위를 한다.

연교는 섹스라는 단어를 꺼내는걸 상스럽다고 기피하면서도 흥분하자 약을 달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건 약을 하겠다는 말이 섹스라는 단어보다 익숙하거나 저급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이다.

 

박사장은 젠틀하면서 근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애무를 하며 좋아? 좋아?라는 대사를 남발한다.

 

이들도 결국엔 한꺼풀 벗겨보면 반지하방의 하류층들과 인간으로서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지 않다는걸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아니, 오히려 더 추악할지도 모른다.

 

 

아, 그리고 또 생각난건데 테이블 밑에서 숨어있다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박사장 부부가 깨어나자

기택이 바닥에 꾸물꾸물 거리면서 기어가다가 얼어붙는 장면이 있는데,

인간의 가정집에 얹혀사는 바퀴벌레=기생충이 자신의 존재를 들킬 것 같자 숨죽이고 없는척 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꽤 재치있는 장면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탈출장면에서 차고를 빠져나와 그 높은 동네에서 본인들의 원래 위치인 반지하방으로 내려가는 장면.

앞서 말한 저택의 앵글이 비춰지는 높은 동네를 벗어나 내리막길을 하염없이 내려간다.

이제 이쯤되면 동네에 도착했겠거니 싶은데 거기서 또 계속 내려간다.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감도 안잡힐만큼..

 

원래의 동네로 돌아가보니 자신들의 원래 자리인 반지하방은 장맛비에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비가 전혀 새지 않는 미국제 어린이 텐트에서 아빠와 새벽까지 무전놀이를 하는 모습이 다시 한번 대조된다.

 

 

그리고 숙주와 기생충들이 알지못하는 가운데 또 다른 기생충들이 있었다.

가정부와 뭔가 모자라보이는 그의 남편이다.

 

기택네 가족이 술판을 벌이는데 울려퍼지는 벨소리.

그리고 인터폰으로 보이는 복숭아 알러지에 의해 기괴하게 부어버린 얼굴.

이 장면부터 시작해서 탈출하기까지 정말 말 그대로 숨이 막힐만큼 나를 몰아붙혔다.

 

 

가정부는 비밀지하실로 들어가 살게 된 기구한 사연들에 대해 줄줄히 설명하는데,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할만한 진정한 하류층 사람들을 묘사하는 것이다.

 

주민등록번호조차 말소된 인생을 살고 있는 삶.

우리는 그것이 어떠한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단지, 우리는 그들을 볼 수 없을 뿐이다.

(빚에 쫓기는 악성채무자, 조직폭력배, 살인수배자, 창녀, 호스트 등)

 

어쨋든 그들도 사람이고 생존을 위해 그 위치를 사수하여야만 했다.

서로 밀려날 수 없었기에 싸움이 벌어지고 처음의 승기는 가정부네 부부가 쥐게 된다.

 

가정부는 처음에 같은 처지니 사정을 봐달라하였지만, 본인이 승기를 쥐고부터는 굉장히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북한 뉴스 아나운서 성대모사를 하는 장면은 국제정세, 미국과 북한, 그리고 남한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것 같다.

휴대폰 동영상을 무기로 삼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를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계급간의 구도적 측면에서 해석은

"그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건 결국 상류층이며 그들의 심기를 거슬러서는 안된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박사장이 극중에 자주 말하는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라는 것에 어울리는 장면이다.

그들은 뒤에서는 상류층을 욕하며 헐 뜯지만, 실제로는 선을 넘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최종 클라이막스에서는 부잣집 아들의 생일 날 트라우마를 극복시켜주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박사장은 기택에게 생일파티에 대한 계획에 대해 신나게 얘기를 한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던 기택은 자신의 앞에서 신나서 줄줄이 계획을 읊는 박사장이 아니꼬와서였을까? 

지금껏 비위를 맞춰오던 기택은 박사장의 비위를 맞추지 못하고 결국 '선'을 넘게 되어버린다.

어떠한 계획을 세워도 실패만 하던 인생.

계획 자체를 포기 한 사람 앞에서 아무런 생계걱정없이 생일파티같은 사소한 일 조차 계획을 세워가는 모습에 증오감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이것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일지 모른다.

나는 당장 이번 달 생활비가 걱정인데 누구는 쉽게 여행을 떠나며 외제차를 사고, 유학을 다녀와서 사업을 차린다는 말을 당연하다는 듯이 떠벌리는 나 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질투심.

 

앞에서는 항상 젠틀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박사장은 거리낌없이 인디언 모자를 이마 위로 치켜올리고

인상을 잔뜩 쓰며 기택을 나무라는데.. 이 또한 젊은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는 중년의 샐러리맨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비밀 지하실에서 뛰쳐나온 가정부의 남편에게 기정이가 칼에 찔리고 모두가 혼비백산할때 차키를 달라고 하는 박사장.

딸과 박사장 또는 가정과 고용주 사이에 어느 걸 지켜야할지 혼란스러운 그때 우선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게 차키를 건낸다.

하지만 실패하고.. 시체 밑에 깔린 차키를 꺼내드는 박사장이 코를 막는 모습에 기택은 박사장을 칼로 찔러버린다.

그리고 모두를 피해 계단을 내려가며 '히히히...' 하고 숨죽여 웃는 장면.

 

이건 평생 선을 넘지 않고 숨죽여온 자신의 삶에 대한 해방감이었을까?

 

그렇게 그는 사회의 눈을 피해 비밀 지하실로 들어간다.

 

돌에 맞고 기절해있다가 한달만에 깨어난 기우.

그는 형사가 형사스럽지 않아 보이고, 의사가 의사스럽지 않아 보인다.

보통 우리는 어떤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형사는 박력있게 생겼을 것이고 의사는 소위 똑똑해 보인다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처음에 박서준은 기택에게 이런 말을 한다.

 

"술만 쳐먹는 대학생보다 4수를 해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네 녀석이 더 쓸모있어"

 

기우는 본질적인 위치에 올라서지 않았어도 서울대생 케빈쌤의 인생을 살수 있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본질적으로 백수다.

 

<<부잣집 아들의 생일 파티에서>>

"다혜야, 나 여기에 잘어울려..?"

"응? 무슨소리야?"

"내가 여기 있는게 잘 어울리냐고.."

 

기우는 본인 스스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이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형사같지도 않게 생긴 형사, 의사 같지도 않게 생긴 의사는 실제로 진짜다.

서울대생 같지만 서울대생이 아닌 '가짜'인 자신과는 다른 '진짜'에 대한 박탈감에 대한 장면인것이다.

 

이건 능력이 있음에도 취직을 하지 못하는.. 낙하산에 밀려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청년들을 대변하는 장면이라고 본다.

 

그리고 회복을 하며 아버지의 생사여부를 확인한 기우.

그는 아버지 기택에게 편지를 쓴다.

 

"아버지 저는 계획을 정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 것입니다."

 

기우는 무계획이 계획이라던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정했다.

사실 정상적인 사고의 사람이라면 모두들 최소한의 계획은 있기 마련이다.

 

송강호의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말은 패배주의적인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다.

무얼 해도 지금보다 나아질 수 없다는 하류층들의 좌절감, 상실감에 대한 묘사다.

 

기우는 편지를 쓰며 고급정장을 입은채로 저택에 입성하여 아버지를 두팔로 반기는 장면을 꿈꾼다.

하지만 그 속에서 어떤 일을 해서 그가 그렇게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방법이 없다.

그저 어떻게 해서든 돈을 많이 벌기로 했으므로..

하지만 그 희망은 이루어지기가 힘든 것을 넘어 불가능할 것만 같게 느껴졌다.

 


 

 

감독은 계급간의 어떠한 불평등으로 인하여 돈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사람을 양산해낸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단순히 한 번의 관람으로 평가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한국에 작품에서는 부자=악 / 가난=선 이라는 구도를 써왔는데

특이하게 이 작품에서는 서민이 악으로 묘사되는듯하다. (절대 악은 아니지만서도)

 

영화나 책에 대해서 숨겨진 메세지와 창작자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글로 써보니 상당히 힘들다.. 수석이라든가 모스부호라든가.. 나머지 등장인물 등등.. 빠진게 많다.

생각나는데로 막 적다보니 쓰다가 3번을 갈아엎어썼지만 잘 쓴 것 같지도 않다.

 

변명을 좀 하자면 작품에 대한 해석은 100명이 봤으면 100명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원작자가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다각도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여러번을 봐도 볼때마다 이전과는 다른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

이 작품이 그러하다.

 

봉준호 작품중에는 마더라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여 여러번 다시 봤는데,

이번 작품은 마더를 뛰어넘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황금종려상도 받았겠지만서도 말이다 ㅎㅎ 아무튼 봉준호 감독이 존경스럽다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 싫어하는 나를 다시 영화관에 가게 해줄 좋은 작품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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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해변, 썰물 시기일 때

2019년 5월 26일 일요일

드라이브로 조양방직을 방문한 후 도착한 동막해변.

동막해변의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뭐 먹지..?"

"...."

 

우리는 여행시 딱히 코스를 정해놓고 다니는 성향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움직이는걸 좋아하는데,

이 날은 뭘 먹을지 유난히 고민이 되던 날이었다.

해변 벤치에 앉아 잠시 인터넷의 후기들을 보며 알아보던 중

간장게장으로 방향을 잡고 후기가 괜찮아 보이는 일오삼 간장게장으로 향했다.

 

일오삼 간장게장 가게 전경

동막해변에서 네비게이션으로 20km 떨어진 곳으로 시간상으로 약 30분가량이 걸리는 곳이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가게 밖에도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있지는 않았다.

'실은 되게 맛 없는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밖에서도 메뉴구성과 가격표를 볼 수 있으며 2018년도 10월경에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소개된 맛집이라고 알리는 입간판이 서있는걸 볼 수 있었다.

주차된 차량이 적어서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유명세 타본 곳이니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진입했다.

 

기본반찬 이후에는 셀프바를 이용해야 한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무한리필 코스 or 정식코스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가격차이는 29,900원 VS 19,900원으로 딱 만원차이라서

한번이라도 리필을 하게 된다면 무한리필로 먹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식 코스라고 양이 적은건 아니므로 많이 먹을 생각이 없다면 정식 코스도 아주 괜찮은 선택지다.

 

몇 대 없어보이던 주차차량 숫자에 비해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일코스의 구성. 보면 알겠지만 무한 리필이 아니어도 양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코스메뉴는 위에서 말한대로 무한 or 정식으로 나뉘어진다.

일.코스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새우장 + 꽃게탕

오.코스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새우장 +  갈비찜

삼.코스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새우장 +  전어구이

*파란표시는 무한리필 가능 메뉴

*빨간표시는 1회 제공 메뉴

 

사람의 기호마다 선택지가 달라질 순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일코스를 추천드리고 싶다.

간장게장집에 와서 갈비찜을 먹기엔 좀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깝고

전어구이는 제철이 아닌 이상 별로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된다.

꽃게탕은 내가 먹어보고 추천드리는데 국물이 매우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간장게장 한접시만으로도 넉넉한 양이다.

 

양념게장, 달달~하고 매콤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새우장도 간장게장과 같은 깊은 풍미가 살아있다.

 

코스에 딸려나오는 부록같은 느낌이 아니고 큼지막한 꽃게 2마리가 들어있다.

 

 

 

 


 

 "뭐냐..? 아직도 더 보여줄게 남아있나?"

 

.

.

.

네 녀석.. 날 단순한 게딱지로 생각했다면 그건 오.산이다.

 

"보여주지 내 진정한 맛을...!!"

.

.

.

"크오오오오옷...!!!"

 

 

 

구와아아아아ㅏㅏ악

 

"진정한 맛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구"

 

 

사진에서 느껴지는지? 살이 엄청 통통하게 가득 차 들어있다..!!

 

밥보다 게살이 더 많이 얹혀져있음을 알 수 있다.

 

양념게장도 마찬가지로 게살이 가득 차 들어있다.

 

밑에 깔려있는 게살들의 양을 보라.. 무한리필 그거슨 진리..

 

개인적으로 양념게장의 달달하면서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

 

새우의 크기를 숟가락과 비교해보자. 작지 않아..!!

 


 

 

 

 

...

왜 아까 올렸던 사진을 또 올렸냐고?

리필한거임 ㅎ

 

무한리필이기에 몸통의 살코기만 아낌없이 발라낸 후 금방 재장전 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이 모두 원상복귀 되었다.

차이점이라면 간장게장의 경우 게딱지는 리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째 양념게장의 경우는 리필을 하고나니 처음보다 양이 더 늘어나버렸다. (...)

 

게장만 먹다가 잊고 있었는데, 이 녀석까지 무한리필이었다.

 

 

 

어떤 형태의 SNS든 명함을 함께 인증하여 올려주면 새우장 5미를 포장해서 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는 나도 해볼까.. 했지만

아직 초보 블로거인 나는 뭔가 민망해서 참여하지 않았다. ㅎ (역시 할껄 그랬나)

 

현금결제를 안하면 돈을 더 받는 가게들도 많은데..

차라리 이렇게 긍정적인 방법으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건 좋은 장사수완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식당에서는 나올때 빠지면 섭한 믹스커피 머신

 

시간이 지나면서 방문객들이 많이 늘어나 있었다.

 

역시 섬에 방문했으면 해산물을 먹어주는게 인지상정인 것 같다.

 

사족을 달자면 얼마전에 경기도 X천시에서 수X미식회에 나왔다는 게장집에도 방문해본적이 있었는데

가격은 오지게 비싸면서 양은 진짜 적고 맛까지 별로였던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심지어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욕을 하는게 식당 테이블에서 다 들릴 정도였다.

기분 나빴던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곳이었는데, 일오삼 간장게장을 방문하고 그 트라우마가 회복됐다.

 

원래 간장게장은 가격이 비싸다. 따로 먹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무한리필이면서 맛까지 굉장했다.

코스메뉴에 딸려나오는 꽃게탕의 개운함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언급해본다 ㅎ

 

방송국에서 소개된 맛집들이 사실은 돈을 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는데

아무래도 지상파에서 나온 경우에는 그래도 그 기대감을 떨쳐버리기 힘든게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걸 넘어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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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수요일경,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사무실에 돌아와 휴대폰을 보니

또봉이통닭이라는 브랜드에서 갈비통닭을 10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을 보내왔다.

할인금액 전액 본사 부담이라는 문구가 사용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알고보니 이벤트 참여시간에 친구녀석이 자신 및 친구, 가족들 전화번호로 이벤트에 참여를 해줘서

나한테까지 쿠폰이 오게 된 것이었다. (ㅅㅎ군 땡큐 ㅎ)

 

내가 또봉이 통닭이라는 브랜드를 알게된건 2017년도였다.

BBQ 및 교촌 등 대형 프렌차이즈 치킨업계가 가격을 5%정도 인상한다고하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던 때,

또봉이 통닭이라는 브랜드는 오히려 10%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하여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었었다.

아마 기억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

 

내 기억으로 약 한달~두달간의 이벤트성 할인이긴 했지만 임팩트는 대단했다.

관심이 생겨 알아보니 내가 자주 돌아다니는 상계역 부근에도 매장이 있어서 들러보게 되었었고,

당시에 그 이슈로 인하여 가게에 손님들이 매우 북적이던 풍경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 영향인지 그 해 국군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은 또봉이 통닭에서 치킨을 230마리 구매하여

군장병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는데, 마케팅 팀에서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이 날은 퇴근 후 저녁거리로 갈비통닭을 사러 가게 되었다.

 

의정부 신시가지쪽에 위치한 또봉이 통닭 가게 내부

네비게이션을 찍고~ 베스파를 타고 룰루랄라하면서 가게에 도착했다.

직장인들이 막 퇴근할 시간대라 그런지 가게가 매우 한산하였고, 덕분에 쿠폰을 보여드린 뒤 금새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살짝 아쉬웠던건 이벤트는 오직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여

현금이 없던 나는 사장님 계좌로 1,000원을 입금하는 번거로운 일을 겪어야만 했다.

 

공식적으로 현금만 가능하다고 쓰여있진 않았다.

 

역세권 매장에서는 1000~2000원정도의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출처: 나무위키)

아쉽게도 매장을 나오기전에 메뉴판의 사진을 찍는다는걸 깜빡했다. (...)

전체적으로 일반 프렌차이즈 치킨의 16000~20000원대 가격대보다 훨씬 저렴한 포지션을 하고 있으며,

메뉴에는 치킨뿐만이 아니라 술안주로 즐겨먹는 메뉴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내가 들렀던 의정부의 매장에는 고르곤졸라 피자도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져있었다. 

 

갓 나와서 따끈한 갈비통닭을 배달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집에 돌아갔다.

 

이 가격에 치킨무까지..?

 

걸그룹 라붐이 전속 모델로 약 2년간 활동중이다.

 

튀김이 거의 없는 옛날방식의 통닭

어머니와 함께 저녁식사 대용으로 먹게 되었다.

 

다 먹은후 나의 시식평은..

살짝.. 아쉬움이 있다.

양념은 갈비 특유의 달콤하면서 짠맛이며 치킨의 살코기 맛과 나쁘지 않게 어울린다.

하지만 또봉이 통닭은 튀김반죽을 거의 입히지 않는 옛날방식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격이 저렴하고 담백하여 술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지만,

튀김옷의 부재로 바삭함을 추구하는 내 입맛에는 살짝 거리감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없는 훌랄라 치킨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내가 추구하는 맛과는 거리가 멀어 자주 먹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

극한직업이라는 영화에서 갈비통닭이라는게 나온 이후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착한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 포지션을 무기로

대형 프렌차이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좋은 기업의 본보기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운동화가 없이 거의 대부분을 스니커즈만 신고 다녀서 매번 운동화를 사야지.. 사야지만 하다가

4월말에 가는 일본 여행을 앞두고 많이 걸어다닐꺼라는 명분을 삼아 운동화를 고르게 되었다.

 

Nike Air Max 97 Red/White

초기에는 20~21살때 신던 에어맥스97 흰/빨을 사고 싶었다.

21살 군대가기전.. 집 근처 롯데마트가 오픈할때 물류팀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막 전역을 했던 같은 알바형이 신발 매니아였다.

그리고 하도 이 흰/빨에 스카치까지 들어간 모델을 빨아재끼는 바람에 나도 혹해서 샀던 추억이 있는 신발이다.

그때도 구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색상으로 오로지 인터넷 병행수입으로만 구입할 수가 있다.

 

근데 운동화를 인터넷에서 사 볼 생각해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짝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판매하는 페이지에서 본인들이 100%라고 우겨도 믿어서는 안된다.

 

병행수입 업체를 한때 운영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판매자들이 정품이라고 믿고 사더라도 납품하는 업체에서 언제든 가짜를 섞어팔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11번가, 옥션 등만가도 100% 정품! 가품시 10배 환불보장! 이런 페이지도 믿기는 힘들다.

막상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보면 답장이 없거나 가품이라고 돌려서 얘기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짝퉁이라고 운동화 기능상의 큰 차이가 얼마 있을까 싶다.

디자인도 사실상 일반인은 알아차리기도 불가능에 가깝고..

 

그치만 보통의 사람들은 돈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정품을 구매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괜히 돌아가지말고 나이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란 얘기다.

 

 

나이키 반품 안내

 

내가 이 신발의 사이즈를 어떻게 구매해야할지 망설이게 되더라도

나이키 공식스토어에서는 단숨변심의 건까지 무료반품을 해주고 있다.

덕분에 같은 신발을 2개 사서 무료반품을 하는 방법을 사용해도 되는데,

개인적으로 반품하는 것도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외출한 김에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이즈를 결정했다.

 

 

포스팅을 위해 구매한지 한 두달만에 공식 홈페이지를 찾았는데

애석하게도 이 색상이 거의 품절상태다..

내가 출시 초기에 매장에 방문했을때는 진열이 되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 재방문해보니 나머지들은 다 잘 있는데 엠버글로우/블랙만 품절인 상태다..

 

주문한 에어맥스 720이 막 도착했을때의 모습

박스가 특수 재질로 이루어져 각도에 따라 상당히 고급스럽게 빛이 반사되며,

AIr720 폰트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나타내주는듯하다.

 

으음..~~ Smell~~ 오랜만에 맡아보는 새 신발냄새에 취한다.

 

빨리 열고 싶은 마음이 사진 흔들림에 나타나있다..

 

가까이에서 본 재질은 이런 느낌이다.

혹시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위에 말했듯이 무료 반품을 하기 위하여

좌, 우 꼼꼼히 상태를 살펴보았다.

에어가 투명하여 공중에 떠있는듯한 느낌을 주는게 좋다.

내 육안감정 결과 문제 없는 제품이라고 판단되었다.

이게 얼마만의 운동화냐..ㅠ

밑창..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에어맥스를 살 때는 한가지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일반적인 신발들이랑 다르게 에어가 터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는 것인데,

보통의 제품들은 하자가 있을시 일정기간내에 무상 A/S 혹은 수리가 가능한데

에어맥스 제품군들의 경우는 구매한지 하루만에 터지더라도 절대로 수리를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레몬법이다 뭐다해서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도 환불을 해줘야한다는 시대인데..

세계최고의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나이키에서 이러는건 일종의 갑질 행태라고 생각된다.

영롱하다..

 

뭐 어찌되었든 난 그걸 알면서도 샀다.

요즘 이런 사람들을 '흑우'라고들 표현하는데..

쉽게 말하면 호구의 완곡한 표현이다.

 

 

뭐 어찌되었든 에어맥스와 함께 일본 여행은 무사히 마쳤다.

이 색상은 밝은색 청바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

커플 신발로 구매한 부분도 있는데 둘 다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ㅎㅎ

리뷰용 사진이 아닌 여행간 사진을 첨부할테니 구매시 참고하길 바란다.

 

 

이전화: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구매기-1화 (바로가기)

이전화: 2017 베스파 스프린트 125 ABS : 사용기-2화 (단점편) (바로가기)

....

내 블로그는 슬프게도 인기있는 블로그가 아니라 이렇게 3화까지 길게 긴 시간을 들여써봤자

사실 조회수적인 측면으로는 도움이 정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나의 일기장이며, 또 몇 명 되지 않더라도 와서 봐주는

바이크 입문자들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며 사명감으로 오늘도 키보드에 손을 올려본다 ㅎㅎ


 

'하~ 이거 진짜 쓰레기네..'

 

베스파 스프린트를 사고 며칠이나 이런 생각이 사라지질 않았다.

디자인을 제외하고 PCX보다 잘난점이 어디있나 싶은 뿐이었다.

 

전편들을 읽어주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내 쌍둥이 동생은 나보다 베스파를 2~3주가량 먼저 사서 타고 다니고 있었다.

그때 베스파 욕을 하던 동생의 말이 남의 이야기 같아서 크게 귀 기울여듣지 않았었는데

특이하게도 어느 순간 그 녀석의 욕지거리가 사라져있었다는거다.

 

"야"

"응?"

"베스파 쓰레기 맞제?"

"ㅇㅇ 쓰레기임"

"근데 마음에는 드냐?"

"그게.. 베스파만의 매력이 있더라고.."

 

뭔가 다 안다는듯이 구는 쌍둥이 동생의 말이 썩 공감가지가 않았다.

잘난점이라고는 쬐~금 더 이쁘다는거.. 단지 그뿐인 것을..

 

그치만 내 기대값이 너무 바닥부터 시작해서 그런걸까?

내 동생의 말대로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듯..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녀석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우선, 첫 목적대로 여자친구를 뒤에 태워서 놀러다니기 시작했는데,

여자친구가 베스파를 볼때마다 이쁘다고 칭찬해주는게 내심 기분이 뿌듯했다.

PCX때는 한 번도 먼저 들을 수 없었던 말이었다.

▲자세히 봐야 이쁘다. 네가 그렇다.

 

'그러고보니.. 이 색상이 이렇게 이뻤구나..'

 


 

그리고 스쿠터 탈때 헬멧은 그냥 안전을 위해 쓰던거였는데,

베스파를 타고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상의하여 이쁜 헬멧과 장갑을 커플룩으로 맞추었다.

(*헬멧 리뷰는 글 하단에 링크첨부)

 


 

스쿠터로 여자친구를 태우던건 그저 연비좋고 날렵한 이동수단이어서 그런거였는데

베스파란 녀석은 패션의 한 부분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이 녀석은 그런 녀석이었다. 내가 진가를 뒤늦게 알아차린것뿐)

  

베스파.. 이 녀석은 여자들을 꼬시는 나쁜 남자같은 바이크였다.

처음에 쓰레기인줄 알았던 이 녀석이 알고보니 특출난 좋은점이 하나 있었고.. (얼굴)

그게 눈에 띄기 시작한 후로 정신을 차려보니 사랑에 빠져있었다는 그런 스토리들 말이다.

 

이렇게 베스파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니까

이 녀석의 구닥다리 같은 행동도 신기하게 엔틱&레트로라는 감성으로 받아들여지더라..

 

▲베스파 스프린트 계기판

계기판은 전편에 말했듯이 보여주는 기능이라곤 별거 없다.

주행거리, 연료잔량 사실상 이거 2개로 끝이다.

근데...?? 주유소에 두어번 들르기 시작하면서 눈치채진 것이 있다.

 

(어라..? 평균연비 신경 안쓰니까 은근 편하네?)

 

평균연비가 표시되던 PCX의 경우

주유를 하고나면 평균연비를 초기화 한 후로 처음엔 그걸 좋게 만들어보려고 될 수 있는 한

연비주행을 하고 그랬는데, 베스파 이 녀석은 그런 일 만들꺼리를 주지 않는다.

 

 

 

지금 이 부분에서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치만 잘 생각해보라.. 연비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주행중에 은근히 평균연비를 끌어올리려고

달려야 할때도 제대로 달리지 않게 되는 그런 상황을...!!

적어도 난 그랬다. (나만 그런거야..??)

 

그리고 옵션사항이긴 하지만 롱스크린

이 녀석도 정말 마음에 든다.

▲스크린 좌, 우에 붙어있는 빨강과 파란스티커.. 원래대로면 떼는게 맞지만 아무도 떼지 않는다.

우선 이쁘고.. 그리고 주행풍을 제대로 막아주는 느낌이 든다.

PCX 때는 GIVI社의 롱스크린을 많이들 썼고 나도 써왔는데

사실상 드레스업 외에 주행풍을 막아주는 기능으로는 별로였다고 생각된다.

 

▲가만히 있어.. 오빠가 다 막아줄께.. 

그치만 이 녀석은 정말 꼿꼿하게 서서 다가오는 주행풍을 막아준다.

겨울철의 한기뿐 아니라, 비가 올때 정면에서 날라오는 비를 상당수 막아줘서 옷도 잘 안젖는다.

 

시트 트렁크는 PCX에 비해 좀 작지만, 차체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하프페이스 헬멧을 넣고 장갑과 기타 물품들이 들어가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보충공간으로 앞에 글러브 박스가 존재한다.

▲노란색 표시되있는 부분을 열면 USB 1구 Slot 이 존재한다.

글로브박스는 키를 꽂은 상태로 누르면 열리게 되는데 기본적인 공구가방이 들어있으며,

사진상의 노란표시 부분을 열면  USB 1구가 내장되어 있어서 전자기기 충전시 사용가능하다.

 

 

▲시트 앞 부분에 숨겨진 봉지걸이

 

그리고 이건 한동안 모르고 다녔던 부분인데 시트 앞부분에는 봉지걸이가 숨겨져있다.

의외로 다른 바이크에선 볼 수 없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리고.. 그리고 대망의 ABS...!

▲ABS 는 현재 유럽에서는 이륜차에 의무적으로 탑재하여야만 할만큼 중요한 안전장치이다.

PCX가 대한민국 스쿠터계를 평정했다지만, 이것이 없어서 진정한 의미의 제왕이 되지는 못하였다.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생략한다.

2바퀴의 태생적 불안정성을 보완해주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이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답답할때가 있지만 난 이 녀석의 굼뜬 스타트마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혹시 그거 아는가?

할리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의 아메리칸 바이크들은 배기량이나 가격대비 굉장히 느린 바이크이다.

하지만 그것을 타는 이유는 속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초스러운 이미지, 엔진의 고동감, 편안한 포지션..

 

베스파 또한 그런 의미에 가까운 녀석이었다.

여전히 이 녀석은 일상생활에 불편하고.. 또 아쉬운점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런 불편한거 인정할 수 없어!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수많은 바이크 회사들이 매뉴얼 바이크의 키를 스마트키로 바꾸지 않고 있으며

계기판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식으로 만드는 그런 이유.

 

베스파는.. 유럽사람들 특유의 여유로움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계승하는 시대의 아이콘이다.

 

진정한 유러피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베스파와 올해 사랑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클래식 스쿠터 헬멧, 베온헬멧 리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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