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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30대에 다시 시작하는 치아교정: 2년차 재교정 체험기

by 소기남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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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 [직접 겪고 느낀 생활정보] - 30대에 다시 시작하는 치아교정: 1년차 재교정 체험기.

30대에 다시 시작하는 치아교정: 1년차 재교정 체험기.

나는 군대를 제대할 23살 무렵, 큰누나와 작은누나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치아교정을 실시했다. 덕분에 네이버 철도청 까페에 가입해서 후기를 남기기도 했던 추억이 있다. 치아교정은 내 쌍둥이

motivity2018.tistory.com

2023년 첫 포스팅이다. 벌써 3월 6일이구만..
작년에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글을 썼고 2편을 쓰는 지금은 치아교정이 끝난 상태다.

두둥.. 치아교정계의 졸업템.jpg

교정시작일 2021년 2월 중순

교정졸업일 2022년 8월 30일

대략 1년 6개월이 걸려서 교정이 끝난셈이다.
20대에도 1년 6개월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도 같은 기간이 걸렸다.
사실 몇 달 더 했어야했는데, 유럽여행을 가게 되면서 내가 조기졸업(?)을 요청했기 때문.
당연하게도 치아교정은 본인이 요청하면 미리 탈거할 수 있다.
대신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는건 감안해야 한다. 
유럽여행 포스팅도 써야하는데..
... (언젠가 쓰겠지..)

해피스마일 치과 마지막 나오는 길에 받은 주차권.

의정부 해피스마일 치과는 회룡역 공영 1시간 주차권을 준다.
내가 갈때는 항상 사람들이 많지 않아 1시간을 초과한적은 거의 없는듯.
아무튼, 교정기를 떼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혓바닥으로 앞니를 훑는 이 상쾌한 기분..
다시 또 생각해보면 1년반동안 어떻게 버텼나 싶고..

아니 진짜로요.. 그걸 어떻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재교정으로 2회차라는 걸 다들 알고 계실터.
치아교정이 끝나면 '치아 유지장치'를 받게 되는데 이번엔 정말 잘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탈착식 치아 유지장치. 위 아래로 2개를 받게 된다.

처음에 끼면 유지장치가 입천장을 가로막기 때문에 발음이 어눌해진다.
그래서 아내가 엄청 비웃음. (사실 지금도 가끔..)
대화하면서 말이 빨라지거나 많이 해야 하면 잠깐 빼서 말해야함 ㅋㅋ;;

아 잠깐만 틀니 좀 빼고. (진짜 이렇게 말함)

그래서 유럽여행을 가서도 틈만 나면 뺏다가 끼기를 반복했는데
이때는 극초기 였기 때문에 최대한 이렇게 해주는게 옳바른 선택이었다.
처음엔 치아가 민감하게 움직여서 그런지 다시 착용할 때 뻐근함이 확실히 오더라..
오랫동안 빼놓을 수록 뻐근함은 커진다.

회사 사무실에선 이렇게 종이컵에 물을 담아 보관하고 있다.

현재는 평일 중 잠 잘때만 끼고, 회사에선 빼놓고 생활한다.
휴일은 집에 있으면서 최대한 오래 끼다가 뭘 먹기전에만 빼고..
이정도만 해도 24시간 중 10시간 이상은 착용하고 있는거라 충분한 듯 하다.
지금은 치아에 과하지 않은 느낌으로 '착'하게 들어가고 있다.
 
유지장치 관리는 특별히 어려울건 없다.
제일 중요한건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고.. (분실시 치과에서 다시 제작하면 됨)
빼놓을때는 위에서 본 것처럼 산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물에 담궈놓으면 좋다.

덴트크린에 담궈놓은 유지장치. 내껀 잘보면 페트병 밑단이다..;;

나의 경우는, 아내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덴트크린이라는 제품을 써서 관리하고 있다.
원형 비타민처럼 생겼는데 물에 담그면 기포가 올라오면서 물이 파랗게 변한다.
그 파란색이 증발되서 색이 연해질 쯤 새걸로 교체해주자.
위 사진은 이미 증발해서 교체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보통 저만한 용기에 덴트크린 1/3 정도만 넣어도 충분한 색상이 나옴.
입에 다시 넣기 전에 물로 세척해주면 기름막이 제거되면서 위생적으로 관리됨이 느껴진다.

가끔 주방세제로 설거지(?)도 해주자.

주방세제에 닦으라는건 치과에서 알려준 방법이다.
중간에 산소에 노출되거나 하면 유지장치에 치석 같은게 끼는데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생기기 전에 남는 칫솔이나 수세미 등으로 박박 닦아주자.
사람은 평생 후회를 반복하는 생물이라 하였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돈과 시간을 들여서 기껏 가꿔놓은 것을
왜 그리 무신경하게 다뤘는지 모르겠다.
근데 뭐...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때는 신체가 건강해서
영양제니, 보신하는 음식들을 챙겨먹는 어른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건 지금 어린 친구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테고 ㅋㅋ
글을 쓰는 현재 30대 후반에 진입한 글쓴이는 내가 가진 신체를 건강하게 다뤄야겠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나중에 얼마나 아플 것이며 가장 무서운 것은 '돈'이다..ㅋㅋ
 
1편에서도 얘기한거 같지만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관리가 쉬워진다.
칫솔질 몇 번이면 거의 80% 이상은 씻겨나가고,
15%는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 제거.
마지막 5%는 워터픽(아쿠아픽)으로 말끔히 마무리.
치아교정이 완료된 후로는 워터픽 사용량이 급감했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최소 1~2번은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치실까지 더해주면 금상첨화다.
 
처음 교정을 하든, 나처럼 재교정을 하든..
사실 전부 '돈'을 어마어마하게 사용한 사람들이다.
내가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겠다.
절대로 당신이 쓴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날려먹지말자.
나처럼 2번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교정이 끝나면 추후에 다시 방문해서 점검을 받으라는데
정확히 언제 오라는지는 얘기를 안해줘서 언제갈지..
근데 보통 1년뒤에 한 번, 그 후로 또 2년뒤에 한 번정도 가주면 된다.
여유있으면 더 자주 가셔도 되고~
나는 그래서 2023년 9월초에 재방문을 해볼 예정이다.
그때까지 유지장치를 잘 낀 사람들은 치과에서 더 이상 끼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당신은 이제 런웨이를 떠나셔도 좋습니다.

내 아내의 경우, 1년뒤 재방문하니 위에만 끼라더라.
근데 치과에서 그만 끼라고 해도 사실은 주구장창 끼는게 좋다.
현재 아내는 교정완료일로부터 만으로 3년이 넘었기 때문에 잠 잘때만 낀다.
물론 내 아내처럼 유지장치를 매우 잘 꼈을 때의 이야기다.
1편에 언급했지만, 내 치아가 틀어진걸 보고 반면교사 삼아 굉장히 잘 낀 편에 속하기 때문.
그러고보니 아내도 3년이 됐으니 다시 한 번 가볼때가 되긴했구만..
시작하자마자 한 얘기이지만 난 유지장치를 착실히 끼고 있어서 다음 방문때 결과가 기대된다.
재교정 3편은 올 가을 치과 방문 후 상태점검 결과에 대한 기록을 가져오겠다.
물론... 그때도 내가 이렇게 게으르지만 않다면 말이다.... ㅎㅎ... ㅈㅅ... ㅋㅋ..;;

치아교정..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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