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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

트윈즈 그룹 or 뉴스킨 광고 제의 후기 #다단계? #경제적 자유? #퍼스널 프랜딩?

by 소기남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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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댓글이 달렸다.
내 블로그에 댓글이 그리 흔하게 달리지는 않는데 말이지..

...@,.@...내게 광고비를 주겠다고...??

..
내 블로그의 높은 조회수 점유율을 차지하는 뷰티 관련 시리즈 글이 있는데..
그걸 보고 연락한건가..?
껄껄~ 이거이거 상상은 해봤지만 진짜로 연락이 올 줄이야~
이제 나도 뷰티 크레이이터로서 '대성' 해버리는건가..?

블로그 수익으로 빌딩 풀매수 가즈아...!!

..
본 블로거는 단 한 번이지만 광고비를 받고 포스팅을 해 본적이 있다.
그때는 해당 업체의 직접적인 의뢰를 받아 포스팅을 썼던 것이었고,
주기적으로 광고를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기에 아쉽게도 단발성으로 끝났다.
하지만 정기적인 사용기가 필요한 업체나, 여러 물품을 의뢰받는 광고회사를 만나
그 산하의 블로거가 된다면 정기적으로 광고를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연락을 해봤다.
..

 

...
..
1차적으로 오픈채팅방에서 간단한 정보를 얻어냈다.
트윈즈 그룹? 검색해보니 뉴스킨으로 통하는 업체다.
다단계 관련된 이야기가 많구만..
안그래도 채팅할때 내가 블로그에 뭘 쓴지도 모르는거 같고 좀 쎄하더니.. ㅎㅎ

이때부터 포스팅에 쓸 떡밥으로 물고 이야기를 진행해나갔다.

..

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볼까?

 

...
..
??
생각보다 패기있고 빠른 답변에 놀랐다.
근데 사실 여기까진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미 이런 패턴으로 나올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유튜브에 이런 상황에 대한 영상과 댓글이 잔뜩 있다.
블로그, 인스타, 페북 등에 댓글과 DM을 보내온다고.
..
바로 그 다음 날인 약속 당일.

칼같은 시간에 연락온 '그'

8시가 다 되어가도록 연락이 없길래
내가 가망없을 사람이라고 연락 포기한건가 했는데 정각에 답장이 왔다.
..
이 이후로는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를 했는데 까먹고 스크린샷 찍는 걸 까먹었다.
상대는 카톡 프사로 이미 봐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어려보이는 20대 남성이었다.
간략히 대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 : "안녕하세요. 시작하기에 앞서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소기남: "아뇨.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 (이하 생략)"
"그렇군요."
"트윈즈 그룹과 뉴스킨에 대해선 알고 계신가요?"
"다단계로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의 화장품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아...?; 네 .. 그럼 혹시 주식 하시나요?"
"... 네.. ?
"그럼 미국 주식도 하시나요?"
"... (뜸들인다. *참고: 본 블로거는 미국 주식만 함)"
"(왠지 신나하며)"
"한국 주식에 KOSPI, KOSDAQ 이 있듯이 미국 주식에도 나스닥이 있고 다우 지수가 있는데~ (이하생략)"
...
말이 긴데 내용에 알맹이가 없다.
대충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척 하는 어린애들이 하는 딱 그런 수준.
..
"아무튼 뉴스킨은 미국 주식에 등록되어있는 굉장히 좋은 업체입니다!!"
"네.. 그렇군요. (심드렁)"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려는데 더 질문있으신가요?"
"갑자기...?? 지금 얘기한지 10분 밖에 안됐는데 벌써요?"
"아.. 저희가 처음부터 정보를 다 알려드리진 않구요..; 혹시 질문있으세요?"
"네. 보통 블로그에 광고문의를 하면 물품이나 원고료를 주는데 어느쪽에 해당되시죠?"
"그건 저희가 처음부터 물건을 드리지는 않고.. 그건 귀하의 노력여하에 따라..."
"아.. 그럼 저한테 뭘 보내주시거나 하는건 없는거네요?"
"네...~"
"소중한 주말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화 종료-

..
대화하면서 '좋습니다. 그렇군요' 하면서 뭔가 전문성을 가진척 하고 싶어하는데..
그냥 '애새끼'였다...;
사실 난 이미 대화를 하기 전에 구글링으로 이 친구의 SNS 사용기 샷을 봐둔 상태였다.
뷰티 업계에 종사한다는 사람이 뒷배경에 후줄근한 가구와 배경이 비춰지는게 안습이었다..
10분동안 지 할말만 하더니 내 반응이 별로다 싶으니 갑자기 종료하는 태도란..

남의 돈 뽑아먹기가 어디 쉬운 줄 알았냐...??

...
모두가 알다시피 다단계, 좀 더 포장해서 말하면 네트워크 마케팅은 불법도 아니고 나쁜게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이하 다단계) 유명한건 애터미가 있다.

이레저레 누구나 한 번쯤은 써봤을 에터미, 네트워크마케팅의 대표주자다.

실제로 이 다단계를 통해서 떼돈을 벌 수도 있다.
트윈즈 그룹에서도 떼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이 아닐 것이다.

유튜브 트윈즈그룹 채널의 썸네일

실제로 유튜브에 가보면 세미나와 송년회를 하는 모습 등 발랄하고 즐거운 모습이 눈에 띈다.
예쁘고 멋진 사람들이 말쑥하게 좋은 옷을 입고 나와서 당당하게 자신을 PR하는걸 볼 수 있다.
이런 걸 보다보면 나 또한 저렇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고..
이들 중 누구 하나 거짓없이 진실만을 얘기하고 있으리라 본 블로거 또한 의심치 않는다.
..
하지만 세상에는 이면이라는게 있다.
누구나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꿈꾸지만,
그 누구도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관심을 잘 두지 않는다.
다단계가 그렇다.
정말로 당신이 뉴스킨에 대한 상품성과 자신을 믿고 이 일에 뛰어든다면 내 말리지 않겠다.
실제로 당신은 오픈카를 탄 채로 하이웨이를 달려나가며,
하찮은 조회수를 기대하며 비루하게 글을 쓰고 있는 본 블로거를 비웃을 수도 있겠다.
인생은 항상 선택과 후회의 연속이다.
하지만 30대 후반 먹은 아재가 다 된 본 블로거의 추천은...

'기왕이면 다른 일을 찾아라' 이다.

한 번 더 이 격언을 복습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트윈즈 그룹 다단계 #뉴스킨 다단계 #퍼스널 브랜딩 광고문의 #퍼스널 브랜딩 DM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소비의 기록 #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속에서 #소기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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