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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Movie : 책과 영화19

[책/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세상의 모든 사랑을 한 작품에 담다. 냉정과 열정사이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아마 이 글을 읽으러 온 당신은 모르고 들어온게 아니라 이미 이 작품을 보고 여운에 젖어 흘러들어온 분이리라.. 나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작품을 책으로 먼저 접했다. 몇 살 때였는지도 기억안나는데 아마도 20대 초중반쯤 됐을듯? 냉정과 열정사이는 2권의 책으로 집필되었는데 남자와 여자편으로 나뉜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점은 이 책은 '츠지 히토나리'라는 남성작가와 '에쿠니 가오리'라는 여성작가가 나눠서 집필했다는 것이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을 모르고 접하진 않을텐데, 나는 당시 어떤 걸 먼저 볼까하다가 남자 주인공의 시점인인 츠지 히토나리의 Blu 편을 먼저 보게 됐다 개인적인 추천을 하자면 본인의 성별과 같은.. 2020. 2. 15.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데뷔작 : 관객수 7만 비운의 명작. 얼마 전 여자친구랑 집에서 TV를 보는데 IPTV 무료영화 목록에 '지구를 지켜라(2003)'가 있는 것을 보게됐다. '이걸 본게 언제더라.. ' 라는 추억을 곱씹으며 둘이 영화를 같이 보게 됐는데.. 생각해보니 이걸 봤던게 아마 10년도 넘은 것 같다. 이 영화의 감독은 장준환으로 영화감독보다는 문소리 남편으로 오랜시간 더 유명했던 사람이다. (지금도 그럴지도..)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를 들고 영화계에 데뷔했고, 이번 포스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관객수 7만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된다. 하지만 흥행성적과는 반대로 여러 영화제에서 '지구를 지켜라'의 작품성과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영화대상, 춘사대상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감독상을 휩쓸고,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 2020. 2. 13.
영화 글래디에이터 리뷰, 전율을 만들어내는 세기의 명작. 글래디에이터는 세기의 명작을 꼽으면 빠지지 않고 순위에 있는 명작 영화다.나온지 이제 20년을 맞이한 영화로 이미 TV에서 수차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이걸 여태까지 안보다가 엊그제서야 보게 됐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막시무스는 '러셀 크로우'가 배역을 맡았다. 러셀 크로우의 이름은 하도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에 대해서 이렇다 할 임팩트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로빈후드의 포스터를 보면 글래디에이터를 겨냥한 광고문구가 보이는데 그정도의 임팩트는 주기 힘들었을게 분명하다.일단 내가 로빈후드라는 영화를 모르는 것도 있지만, 글래디에이터 같은 영화는 같은 배우,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 해도 쉽게 만들어질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최고의 각본과 훌륭한 감독, 연.. 2020. 1. 21.
도깨비 시청후기, 날 눈물흘리게 한 드라마 난 드라마 자체를 보지 않는다. 꾸준하게 본 드라마라고 하면 10대에 허준, 20대에 하이킥 시리즈, 일말의 순정 이 정도가 있다. 근데 그래봐야 뭐 얼마나 꾸준하게 봤겠는가.. 1화부터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본 드라마는 없었다. 그때야 뭐 한편당 회차가 기본 30회가 넘던 시절이니 뭐 그럴만도 하다. (사실 게임이 더 좋았다.) 그렇게 지내다가 여자친구가 인생 드라마가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이라고 하며 꼭 함께 보고 싶다고 해서 보기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넷플릭스에서 도깨비를 시청하게 되는데.. 1~3화까지의 강렬한 시퀀스와 화려한 연출, 그리고 요즘은 나름대로 흔하다곤 하지만 동양적 판타지 요소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초반 전개는 정말이지 나를 확 끌어들이게 만들었다. 무신이라 받들여지는 초절정 미남 캐.. 2020. 1. 19.
매트릭스4, 키아누 리브스의 네오. 그가 돌아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일본의 SF만화 '총몽' 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단연코 '매트릭스 트릴로지'라고 할 수 있다. (매트릭스는 총몽의 영향을 받았다.) 나는 늘 주변에 매트릭스를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화라고 표현까지하면서 칭송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매트릭스 1편을 보기 시작하면 상당히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3편을 정주행하고 잠들기도 한다. 매트릭스는 초기 기획부터 3부작을 계획하여 만들어진 영화인데, 지금이야 극장 스크린을 드라마처럼 사용하는 마블 유니버스 영화가 있으니 익숙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영화가 끝나고 To Be continued... 라고 나오는 후속편의 예고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누구나 그렇지만.. 이런 인생작품을 보고나면 한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하.. 후속.. 2019. 12. 14.
배트맨의 불살주의, 당신이라면 이 범죄자를 죽이시겠습니까? 나는 히어로 무비 중에서 배트맨을 가장 좋아한다. 배트맨의 매력은 그가 행동원칙으로 삼는 '불살주의' 때문이다. 잔혹한 범죄자라 하더라도 누군가의 생명을 해치지 않는 것을 모토로 행동하는 것인데, 이는 윤리와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옳바른 행위로 비추어 질 수 있으나 고담시의 자경단원을 자처하며 온갖 불법행위들을 저지르더라도 범죄로부터 무고한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초기 의도와는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한 번 잡은 범죄자들이 감옥과 정신병원 등을 여러 번 탈출하여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배트맨이 만들어낸 결과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법 시스템을 보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잔혹한 범죄자라 하더라도 그들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해야만 한다.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 2019. 12. 9.
알리타:배틀엔젤, 제작기간 20년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 알리타:배틀엔젤은 블로그를 개설하고 가장 먼저 쓰고 싶었던 영화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이 글의 제목처럼 내가 대략 20여년을 기다려온 영화다. '에이~ 무슨 영화를 20년이나 기다려 오바하네 ㅋ' 미안하다. 사실 과장을 좀 했다. 실제로는 17년..? 정도이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총몽'이라는 일본의 SF 액션 만화를 원작으로 두고있다. 내가 중학교 2학년쯤 당시 친했던 친구가 가져온 만화책이 있었고 그게 총몽이었는데, 먼 미래 굉장히 어두운 세계관 속에서 머리만 사람인 사이보그 여주인공의 치열한 생존기는 내게 충격적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총몽에 매료되었고 만화책은 빌려서 보는거 아냐? 라는 당시 한국의 정서 속에서도 (지금도 그렇지만) 1~9권 전권을 구입해서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참고로 2부도 있는.. 2019. 6. 6.
스포) 마더를 뛰어넘다, 영화 기생충 리뷰 ※이 리뷰는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쓰는건 이게 두번째다. 이전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영화 최고! 이런게 아니라 소비자로서 같은 돈을 내고 보기에 경험상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따금씩 내 기준에 괜찮아 보이는 한국영화가 있으면 영화관에 가서 곧잘 보기도 한다. 이번 기생충은 괴물, 마더, 설국열차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그 중에서 마더를 굉장히 좋아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떠한 내용도 알고가지 않았으며, 그것을 보고 난 후에 생각나는데로 적는 리뷰이다.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영화는 음침하고 별로 살고싶지 않게 생긴 어수선한 반지하방에서 시작된다.. 2019. 6. 5.
신과 함께 2부작 리뷰 : 저승 유니버스의 서막? [쿠키유무]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끝난후의 쿠키영상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 리뷰에 앞서..."》 일단 이 글은 나의 영화에 대한 첫리뷰이며, 또한 한국 영화에 대한 첫리뷰가 될 것이다. 이런 당연한 얘기를 먼저 알리고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리뷰가 전문적인 리뷰가 아니며,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를 자유롭게 적고자 하는 의지를 안내하고자 함이다. . . 먼저 나는 한국영화계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꺼린다. "왜?" 간단하다. 비싼 영화표의 값에 비해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만족도가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겠다. '한국영화의 수준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말이 앞뒤가 이상한데.. 2018.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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