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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Movie : 책과 영화

매트릭스4, 키아누 리브스의 네오. 그가 돌아온다!

by 소기남 2019.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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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매트릭스4의 개봉일이 2021년 5월 21일 로 공식적인 발표가 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일본의 SF만화 '총몽' 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단연코 '매트릭스 트릴로지'라고 할 수 있다. (매트릭스는 총몽의 영향을 받았다.)

나는 늘 주변에 매트릭스를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화라고 표현까지하면서 칭송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매트릭스 1편을 보기 시작하면 상당히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3편을 정주행하고 잠들기도 한다.

매트릭스는 초기 기획부터 3부작을 계획하여 만들어진 영화인데, 지금이야 극장 스크린을 드라마처럼 사용하는 마블 유니버스 영화가 있으니 익숙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영화가 끝나고 To Be continued... 라고 나오는 후속편의 예고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누구나 그렇지만.. 이런 인생작품을 보고나면 한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하.. 후속편 좀 만들어줬으면..'

나도 한 때 그런 생각을 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생각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후속편이 전작의 영광을 훼손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두 번 말해 입아플 만큼 유명한 영화다.

 

다들 스타워즈를 안봤어도 다스베이더, 광선검, 암욜빠더, 딴딴따 따라라~ 따라라~ 하는 BGM은 모를 수가 없다.

조지 루카스는 초기에 6부작으로 기획하였고 의도대로 완결이 났지만

스타워즈의 영광(돈맛)을 잊지 못한 제작사에서 후속편을 제작시켰고, 명성빨로 수익은 벌어들이기야 했지만 전작의 명성에 스크래치를 남기는 불미스런 일을 만들었다. (시체팔이는 계속된다..) 

 

두번째 예시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다.

 

2019년 제임스 카메론의 손으로 리마스터 되었다.

 

터미네이터는 초창기 시리즈물로 기획된 것은 아니었으나 후속편을 바라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괴물이다. 1편의 성공은 다행스럽게도 2편으로 이어졌고, 포텐터진 아놀드의 외모와 연기에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영화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어떤 대사가 떠오른다면..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2편 이후의 작품은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짜임새있게 세계관을 이어가는게 아니라 돈을 짜내기 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혹사시켜 24시간동안 알을 낳게 했다고 표현해야 할까?

감독도 매 번 바뀌고, 설정에 대한 구멍도 너무 잘 보인다..  2019년도에 나온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또한 혹평 속에 팬들은 노잼일 걸 알면서도 지갑을 털어내고 있다.. (또 속냐)

 

이에 반해 매트릭스 3부작은 초기부터 계획하에 만들어졌기에 스토리의 구성이나 세계관 등의 짜임새가 너무 절묘하고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한가지 예로 촬영중간에 주조연급의 배우가 실제로 사망해버린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후속작에서 그 배우가 연기하던 캐릭터의 외모가 달라진 이유조차 영화의 세계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오라클, 같은 캐릭터이지만 3편부터 배우가 바뀌었다. 모습이 바뀌게 된 경위를 영화내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어렸을 때는 3편의 엔딩을 보고 '뭐야.. 무슨 결말이 이래..?!!' 이랬었지만..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은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 엔딩은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음을..  (안보셔서 궁금하죠? 그럼 어서 보세요 ㅎ)

 

아래는 '워쇼스키 형제' 가 워너 브라더스에 매트릭스 시나리오를 들고 갔을 때의 일화다.

 

 

"흠.. 뭐 시나리오는 봐줄만하네.. 800만 달러 줄테니까 이걸로 만들어봐."

 

 

 

"예? 이걸론 택도 없어요.. 10배는 있어야겠는데..;;"

 

 

 

"응.. 꼬우면 딴데가셈 ㅅㄱ"

 

 

 

"......"

 

이에 워쇼스키 형제는 받은 제작비를 인트로 영상을 만드는데 탕진해버린다.

 

 

 

"ㅎㅇ 님들이 준 돈 다 썼음. 한 번 보쉴?"

 

 

 

"뭐라고? 이런 씹..!"

 

...

 

 

 

"감명 깊게 잘 봤습니다. 얼마 필요하다고 하셨죠? ㅎㅎ"

이에 워쇼스키 형제는 당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비 평균보다 많다고 볼 수 없는 8000만달러를 받아 매트릭스 1편을 제작하게 되는데.. 당연하게도 초초초 대박이 났다.

 

영화의 스토리와 비하인드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다 ㅎㅎ

 

 

아무튼, 매트릭스 트릴로지는 영화계에 길이남을 '명예의 거리'에 오른 작품이 되었고

키아누 리브스 또한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오르는 살아있는 배우계의 전설이 되었다.

매트릭스는 수많은 영화작품들이 리부트와 리메이크를 당하는(?) 암흑기 속에서 별 시원한 답변을 해주지 않는 작품이었으나 흑인배우를 주연으로 리메이크가 이루어진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65년생으로 곧 환갑이다..

 

매트릭스4는 키아누 리브스가 이미 나이가 많이 들었기에 액션연기는 무리일거라 생각했고, 굳이 한다면 역시 리부트 or 리메이크 or 후속작이더라도 프리퀄로 제작해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키아누 리브스는 '존 윅'으로 네오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각인시켜줬다.

개인적으로 매트릭스4의 제작에는 존윅에서 보여준 액션이 큰 공헌을 했을꺼라고 본다.

 

캐리 앤 모스 / 로렌스 피시번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했던 네오와 캐리 앤 모스가 연기하는 트리니티를 내 생애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모피어스를 연기한 로렌스 피시번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매트릭스라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워쇼스키 남매 시절, 무릎팍 도사에도 출연했다. / 현재는 둘 다 성전환하여 자매가 되었다.

 

워쇼스키 형제.. 아니 워쇼스키 자매는 사실 매트릭스 이후로 차기 작품들을 연타로 거하게 말아먹고 현재는 그냥 있는 돈으로 평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으신 것 같은데, 과연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까.. 조금 걱정되긴하지만 매트릭스의 세계관에 있어서 창조자에 가까운 사람이니 다시 한 번 전설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조심스런 기대를 해보게 된다. (설마 알리타:배틀엔젤만 할까 ㅎㅎ)

 

 

재밌게도 매트릭스4는 2021년 존 윅 4편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되는데, 나는 이 날 반드시 두편의 영화를 한 번에 볼 것이다.

첫번째로 존윅을 볼까, 매트릭스4를 볼까..?

포스팅 작성 기준으로 1년 6개월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때까지 나의 행복한 고민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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