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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Movie : 책과 영화

영화 글래디에이터 리뷰, 전율을 만들어내는 세기의 명작.

by 소기남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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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는 세기의 명작을 꼽으면 빠지지 않고 순위에 있는 명작 영화다.

나온지 이제 20년을 맞이한 영화로 이미 TV에서 수차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이걸 여태까지 안보다가 엊그제서야 보게 됐다. (...)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막시무스는 '러셀 크로우'가 배역을 맡았다.

 

 

러셀 크로우의 이름은 하도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에 대해서 이렇다 할 임팩트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로빈후드의 포스터를 보면 글래디에이터를 겨냥한 광고문구가 보이는데 그정도의 임팩트는 주기 힘들었을게 분명하다.

일단 내가 로빈후드라는 영화를 모르는 것도 있지만, 글래디에이터 같은 영화는 같은 배우,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 해도 쉽게 만들어질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고의 각본과 훌륭한 감독, 연출진들의 뛰어난 기량, 주연과 조연을 아우르는 연기 이런 모든게 완벽히 버무려졌을 때 나올 수 있는게 명작이고 글래디에이터는 이 모든것을 다 갖춘 영화다.

그렇다고 로빈후드를 저평가하는건 아니다. 위에 말했듯이 본적도 없으며,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를 알게되어 조만간 볼 예정이기 때문.

단지, 글래디에이터가 그만큼 뛰어난 명작 소리를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는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메인빌런역으로 코모두스 황제가 있는데, 재밌게도 이 배우는 요즘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었다.

 

글래디에이터, 코모두스 황제역의 호아킨 피닉스.
조커, 호아킨 피닉스

 

이렇게 보면 시간이 많이 흘렀다곤 하지만 같은 배우인가 싶을정도로 느낌이 다르다.

조커를 위해 체중감량을 엄청했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는 것 같다. (내가 이 배우를 잘 몰랐던 것도 있고)

최근 사진을 보면 영화상 코모두스의 풍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보니 닮았다. (당연한 소리를..)

 

영화 얘기 전에 사설이 길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 막시무스는 로마의 군대를 이끄는 대장군이다.

막시무스는 뛰어난 지휘력과 검술을 지녔지만 오만하지 않고 승리의 연회 속에서도 부상입은 병사들을 신경쓸 줄 아는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다.

 

경외심 찬 눈빛으로 막시무스를 바라보는 군인들

 

그로인해 많은 군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정치에는 청렴한 사람이다.

주변국의 영토확장을 완료한 시점에서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전쟁터의 개인용 거처로 막시무스를 불러와 한가지 제안을 한다.

로마를 공화국으로 바꿈과 동시에 권력을 자신의 아들이 아닌 충신 막시무스에게 위임하겠다는 것.

 

 

하지만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농사나 지으면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꿈을 꾸고 있는 막시무스는 정중하게 거절을 한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이자 친구인 본인과 조국 로마를 위해 다시 한 번 고려해봐달라고 부탁을 하고 이를 어길 수 없었던 막시무스는 하루만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한다.

그 사이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권력을 계승할 들뜬 생각으로 아버지를 찾아가는데..

아버지는 냉정하게 네 녀석에게는 황제의 자리를 줄 생각이 없다하며 막시무스에게 권력을 위임한다는 사실을 밝혀버린다.

 

 

분노한 코모두스는 황제이자 친아버지를 목졸라 죽이고..

자연사한 것으로 위장하여 자동적으로 황제의 자리를 얻게 된 코모두스는 군인들의 신망을 받으며 정치적으로 깨끗한 막시무스에게 본인의 충신이 될 것을 제안하는데..

 

 

친우였던 황제가 암살된 것을 눈치챈 막시무스는 코모두스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해버린다.

분노한 코모두스에 의해 그 자리에서 즉결처형될 위기에 놓인 막시무스는 천부적인 전투재능을 발휘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그가 탈출에 성공하자마자 한 행동은 근위병들보다 빨리 고향의 가족들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발 늦게 도착한 고향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자신의 아들과 아내를 발견하고 오열한다.

삶의 목적을 잃고 지쳐쓰러진 그에게 어떤 도적 무리가 다가와 그를 납치해가는데...

 

 

그들은 노예를 사들여 검투사 쇼를 운영하는 집단이었고 막시무스는 그곳에서 검투사 노예로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을 친다.

 


인류사 최대의 문명을 이룩한 로마는 전쟁, 무역, 문화, 학문, 과학 등 모든 것이 진일보한 최대의 나라였다.

그런 당시 로마를 가장 대표하며, 최고로 손꼽히는 엔터테인먼트는 콜로세움의 목숨을 건 전투였다.

 

로마를 검색하면 기본적으로 콜로세움을 깔고 갈 정도다.

 

당시의 최고의 검투사와 권노(권투노예), 격투가들은 지금의 연예인의 인기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요즘 방송에 격투기 선수인 김동현, 최홍만 등 여러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위 만화는 '권투 암흑전 세스타스'라는 만화인데, 여자아이와 같이 생긴 13살 권노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런데 로마시대 콜로세움의 싸움이 지금 격투기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건 '체급에 제한이 없고 반칙도 없다'는 것이다.

노예의 값어치는 싸구려이며 대중들은 피를 계속 원했기 때문에 아무나 막 올려서 죽이게 만들다보니 이런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

야생의 호랑이와 사자, 곰 등을 풀어놓고 사람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격투기 노예들은 그래도 패배했을 때 죽지 않고 내려올 수도 있었지만, 경기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대중들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처형시키게 만드는 굉장히 잔혹한 곳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대중들이 경기결과가 만족스러웠다면 엄지손가락을 세워 살릴 수도 있는 기능도 존재했다.

콜로세움의 경기 중 꽃은 바로 글래디에이터들의 칼부림이었다.

격투기 쇼가 끝나고 나면 검투사들의 피비린내 나는 쇼가 피날레로 매우 인기있었다하는데, 당연히 검투사들의 시합에서 패배자가 살아서 내려오는 일은 없었다.

이런 것들을 잘 생각해보면 인간이란 존재들은 사실 잔혹하며 문화와 군중들에 의해 얼마나 지배받는지 알 수 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콜로세움에서 패배=죽음으로 이어지는 절망적인 전투를 잘 표현하고 있다.

막시무스는 이런 절망적인 삶의 끝자락에서 칼자루를 다시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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