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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스마트 디바이스

애플워치 울트라 1세대 리뷰, 모험가와 너드들을 위한 러기드 스마트 워치. #내돈내산

by 소기남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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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IT : 스마트 디바이스] - 스마트워치가 쓸만한 물건인지 궁금한 당신에게.(Feat.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울트라)

 

스마트워치가 쓸만한 물건인지 궁금한 당신에게.(Feat.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울트라)

내가 구매한 모델은 스테인레스 44mm와 40mm 제품이다. 대충 40mm 전후이면 여성용 사이즈, 45mm 전후이면 남성용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나는 기본적으로 얼리어답터 성향이 좀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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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거는 IT 제품과 트렌드에 나름대로 민감한 87년생 아재다.
그래서 삼성 언팩이나 애플 키노트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는 일종의 '테크충'이다.
그래서 스마트워치도 간간히 써왔는데
미밴드4 -> 갤럭시워치 액티브2 -> 애플워치 울트라 1세대
순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바로 이전 리뷰가 아이폰14 Pro 글인데 내용은 비슷하게 전개된다.
성능이나 스펙이 아닌 실 사용자의 경험과 시대를 기반으로 한 글이 될 것이다.
그럼 애플워치 울트라 1세대 리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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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8과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 울트라

애플워치 울트라는 2022년 9월 애플 키노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제품이다.
애플워치 시리즈는 출시 후 매년 업그레이드 되어 현재까지 8세대의 진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시계의 케이스 재질을 세 가지의 라인업으로 판매해왔다.
보급: 알루미늄
고급: 스테인리스
최고급: 티타늄 합금

애플워치7 티타늄 케이스, 기본형 워치의 마지막 티타늄 모델.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는 거의 2배까지의 가격차가 나지만,
글라스의 소재차이와 셀룰러 탑재 유무로 소비여력만 있다면 납득이 가능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티타늄은 스테인리스보다 가격이 더 비싼데, 차이점이라곤 단지 케이스의 소재 뿐이다.
티타늄이 충격, 흠집에 더 강하면서 가볍기까지한 고급소재라고는 하나..
애플워치는 스마트 기기 보다는 패션 아이템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영롱한 빛깔에 가격까지 저렴한 스테인리스보다 인기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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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애플워치에 스테인리스 이상의 고급감을 넣기 위해 티타늄의 장점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온 해결법이 바로 '애플워치 울트라' 이다.
단순히 소재 차이로 고급감을 부여할 수 없다면 디자인과 용도에 혼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그리고 그 의도는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모험장비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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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는 세상의 모든 모험가들을 겨냥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제작됐다.
밀스펙을 넘어 전문 다이버 워치에 버금가는 방진방수와 편의성을 탑재했다.
아, 물론 진짜 다이버 워치급은 아니다.
그런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하는 것이 옳바른 표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라는 네이밍이 주는 강인함과 49mm 라는 애플워치 최대의 사이즈.
거기에 러기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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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테두리를 둥글게 깎아 빛의 반사를 아름답게 이끌어내는데
덕분에 유선형의 디자인은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애플워치는 여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달리고 있다.
내 아내도 애플워치 에르메스를 사용중인데 굉장히 잘 착용하고 있다.
2021.11.16 - [IT : 스마트 디바이스] - [언박싱] 애플워치7 에르메스 41mm 실버 스테인리스: 골드 싱글투어

 

[언박싱] 애플워치7 에르메스 41mm 실버 스테인리스: 골드 싱글투어

2021.11.15 - [IT : 스마트 디바이스] - 애플워치7 에르메스 사전예약 구매후기: 애플워치 구매팁과 사는 방법 애플워치7 에르메스 사전예약 구매후기: 애플워치 구매팁과 사는 방법 2021.10.25 - [IT :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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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워치의 여성스러움을 아쉽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많았으리라 본다.
그런 남성들에게 애플워치 울트라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흡사 카시오, 지샥과도 같은 투박함을 갖고 있다.

내 관심에 있던 G-Shock GMW 5000D, Casio A-158WA

애플 딱지를 달고 이런 투박한 디자인이라니..
이런 이율 배반적인 제품이 있을 수 있나...!
나는 출시때부터 이게 나와 할 시계임을 직감했고 그 미래는 현실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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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 애플워치7 에르메스. 줄은 링크 브레이슬릿

애플워치 울트라는 일반 애플워치 대비 광활한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41mm 도 남성이 충분히 찰만한 사이즈인데, 49mm 를 써보고 나니 시인성에서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애플워치7부터 AOD 의 밝기가 대폭 증가됐기에 화면이 켜지지 않아도 굉장한 시인성을 보여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워치 액티브2와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손목을 들었을때의 빠릿한 반응속도, 터치감과 용두의 진동감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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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다른 스마트워치들이랑은 다르게 배터리 타임이 굉장히 짧다.
보통 고급형 갤럭시워치도 배터리가 3일정도는 쓸 수 있는데 반해,
애플워치는 실사용시간 24시간을 버티질 못한다.
대체 왜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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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애플의 사용자 철학에 있다.
다른 워치들은 쓸 수 있는 기능을 최대한 오랫동안 버티자라는게 목적이라면
애플은 쓰는 동안 기존 시계에 뒤쳐지지 않을만큼 퀄리티를 올리자라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애플워치 바디의 1/3 은 탭틱엔진이라는 자체 진동모터(바이브레이터)가 들어있다.

애플워치 탭틱엔진, 필연적으로 배터리가 적어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좀 웃기지 않은가?
다른 회사들은 배터리 쑤셔넣어서 오래 쓰게 만들 생각 뿐인데 1/3 이 모터라니..
울트라에도 같은 모터가 들어갔는데 넣을 공간이 많다보니 실사용시간이 36시간으로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이로써 충전의 강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아무튼 거대한 탭틱엔진 덕분에 손목에 느껴지는 진동감과 용두를 돌릴 때의 촉감이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스위스의 고급 시계는 물론이거니와 벤츠, 롤스로이스 같은 럭셔리 자동차들도
버튼을 누르거나 돌릴 때 느껴지는 부분에 굉장한 공을 들인다.
애플은 럭셔리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회사다.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IT 회사로서는 굉장히 특이한 점이다.
그게 사람들을 또 열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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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는 남성적이며 동시에 애플의 여성스러움이 잘 조화된 특별한 시계다.
애플워치는 스트랩 교체가 굉장히 편해서 자주 교체하게 된다.
이걸 '줄질' 이라고 하는데, 갤럭시워치 때는 그런거 없이 단 1개만의 시계줄을 사용했다.

줄 교체하는 방법이 일반 시계와 거의 같다보니 호환성에서 더 좋을 수는 있다만,

누가 일반 시계에서 시계줄을 교체해서 쓰고 다니나...?

있다하더라도 굉장히 번거로운 도구를 쓰거나 손톱이 망가지는걸 감수하고 교체해야한다.

애플은 거기서 한 발 더 앞서나가 일상에서 교체가 간편하도록 매우 영리하게 설계했다.

줄 교체하는데 도구없이 10초 정도면 충분하다.

요즘은 외출복에 맞춰 시계줄과 페이스를 바꾸는 맛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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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애플워치 울트라.
잘 쓰고 마음에는 드는데 약간 '너드스러움'을 갖고 있는 느낌이 있다.
최근 영화관에서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러 갔는데,
좌석으로 올라가는 길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차고 혼자 앉아있는 너드를 봤다.

... 팔아?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
다른 워치들 대비 좀 압도적으로 존재감을 뿜어내다보니 Too Much 한 느낌도 있고..
가격도 비싼만큼 나같은 테크충이나 아재들이 아니고서는 길에서 보기 힘들다.
...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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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그런 찐따스러움과 너드스러움마저 애플워치 울트라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주변의 시선과 시대를 타지 않고 마이웨이를 걷는 이들을 '힙스터'라 한다.
애플은 모험가들을 위한 워치라고 했지만,
내가 느끼는 애플워치 울트라는 힙스터와 너드 그 사이의 어디쯤인듯 하다.
러기드한 스마트워치를 바랐던 당신이라면 애플워치 울트라가 좋은 대안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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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애플워치 울트라2는 아마 2023년 9월 키노트에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을 매년 출시하지 않는 것처럼 2~3년 주기 출시설이 있는데 이쪽이 유력해보인다.
본 블로거의 예측으로는 2024년 9월에나 애플워치 울트라2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기에..
울트라 모델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시점에서 그냥 얼른 사서 쓰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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