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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스마트 디바이스

스마트워치가 쓸만한 물건인지 궁금한 당신에게.(Feat.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울트라)

by 소기남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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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2020년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 어쩌다보니 커플로 맞추게 됐다.

내가 구매한 모델은 스테인레스 44mm와 40mm 제품이다.

대충 40mm 전후이면 여성용 사이즈, 45mm 전후이면 남성용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나는 기본적으로 얼리어답터 성향이 좀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오거나 신문물이 등장하면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사는편에 속하는데..

스마트워치만큼은 구매가 많이 늦었다.

애초에 시계를 잘 안차서 그런 것도 있지만, 스마트워치는 정말 쓸모가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바로 말하면 스마트워치는 별 필요가 없는 제품이 맞다.

애플워치는 그나마 좀 쓸모가 있다.

근데 이게 애플워치가 유난히 뛰어나서 그런게 아니라, 애플은 아이폰10(아이폰X)부터 지문인식이 완전히 사라지고 얼굴로 인식하는 Face ID가 기본 보안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스크 쓰고는 페이스아이디를 사용할 수 없다.

2020년 ~ 2021년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를 달고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Face ID 는 실용성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 애플워치에서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그나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보다는 쓸모가 있어졌다.

...근데 애초에 Touch ID 지문인식 되는 아이폰이면 애플워치도 다른 스마트워치마냥 별 필요가 없기는 마찬가지란 소리다.

이런 불편함에 2021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13(가칭)에서는 Touch ID 지문인식이 부활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 만족하고 있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가 아주 잘만들어진 제품이라? 내 대답은 Nope 이올시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모든 스마트워치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재미삼아 읽어보도록 하자.

<장점: 스마트워치가 있으면 좋은점>

1. 예쁘다.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하여 악세사리 역할도 겸하는 그런 제품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스마트워치를 왜 사고 싶었는가.

훌륭한 디자인의 갤럭시워치 액티브2, 애플워치 시리즈

예뻐서다.

이쁘다는게 구매이유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밑에 이유까지 갈 것도 없다. 마음에 들면 사라.

일반 시계보다 조금 더 좋은 부분이라면 오늘 입은 패션에 맞춰 워치페이스를 전환할 수 있다는 것.

거기에 더해 시계줄 교환까지 한다면 매일 새로운 시계를 착용하는 기분마저 낼 수 있다.

2. 전화, 문자 등의 연락을 놓치지 않게 된다.

이 기능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축하한다.

당신이 중요한 연락을 놓치지 않고 받아야하는 직종의 사람이라면 구매해야 할 이유가 늘었다.

학교, 사무실에서 전화나 문자가 오더라도 휴대폰을 꺼낼 필요 없이 손목을 슥 한번 보는걸로 무슨 연락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스마트워치의 존재 이유 중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밴드타입의 저가형 스마트워치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지만, 휴대폰 없을때 워치만으로도 통화가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다.

통화할때 약간 이런 느낌이다..

주변에 소리가 어느정도 노출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제한되지만, 집에서는 상당히 쓸만한 편이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의 경우 상대방이 워치로 통화하는지 모를 정도로 감도가 좋은 편이다.

그리고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게 되면 그들이 휴대폰을 못봐서 전화를 못받았다는 핑계를 사전에 차단시킬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외출전에 "족쇄 찼어?" 라고 얘기한다.

3. 휴대폰을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내폰찾기, 이 기능없는 스마트워치 없다.

외출 전 혹은 집에서 분명히 조금전까지 사용하던 휴대폰이 안보인다?

걱정하지말자.

내 휴대폰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큰 소리로 벨소리가 울려서 금방 찾을 수 있다.

4. 심박수, 만보계 기능과 하룻동안의 사용 칼로리 확인.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보계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내 아내의 경우도 만보계 활용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이것 덕분에 스마트워치를 산 부분도 꽤 크다.

스마트폰으로 만보계를 활용하다보면 들고다니지 않아 놓치는 걸음수가 생기게 되는데, 스마트워치와 함께라면 걸음수의 오차범위를 매우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삼성휴대폰은 삼성헬스라는 자체 앱을 제공하는데, 그 안에서 내 친구들은 물론 세계인들과 경쟁하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게임같이 잘 짜놓은 삼성헬스, 근데 내 친구들은 요즘 접은듯.. ㅠ

심박수 기능은 건강한 사람들에겐 무용지물이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스마트워치 중에는 심전도 체크기능이 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의학용도 사용불가라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활용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유용할 듯.

잠들기 전에는 하루에 내가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사용했는지도 알려줘서 운동욕구를 재충전 할 수 있는 동기도 부여한다.

5. 캘린더를 사용한다면 일정을 알려준다.

리마인더와 캘린더 어플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

이건 삼성, 애플 등의 제조사 혹은 당신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지원유무에 따라 다르지만, 캘린더를 잘 활용한다면 스마트워치가 오늘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계속 상기시켜준다.

삼성이나 애플에는 리마인더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있는데, 공식 캘린더를 이용한다면 약속이나 업무를 봄에 있어서 까먹을 일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6.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

의문이 먼저 들었다면 안사야 될 이유가 늘었다.

원래 시계는 고가의 품목이기 때문이다.

시계에 살짝만 관심을 가져도 50만원대는 기본이고 100만원대도 우습다.

당신이 원래 시계가 비싼 물건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스마트워치는 매우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최고 비싼 모델의 애플워치도 100만원대다.

애플워치도 현재 기껏해야 100만원이 최고 비싼 모델이기 떄문이다.

수백~수천만원짜리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요즘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 때문.

갤럭시워치 시리즈는 기껏해야 최고급 티타늄모델이 70만원정도니 혜자스럽기 그지없다.

<단점: 스마트워치가 있으면 안좋은 점>

1. 배터리 타임이 굉장히 짧다.

Mii Fit 미핏, 갤럭시핏 등의 밴드류는  배터리가 한번 충전시 약 20여일정도 간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있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는 배터리가 길어봤자 2~3일이다.

그러므로 잠들기 전에 충전을 해두는 습관은 필수다.

시계를 차고 잠들면 수면기록도 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배터리가 이렇게 짧아서야..

근데 단점이라고 적었지만 보통 잠들기전에 시계를 풀고 외출전에 착용하기 때문에 생활습관만 잘들인다면 단점에서 아예 지워 버릴 수도 있는 부분.

충전도 시작하기만 하면 고속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아,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일반 무선충전기로는 충전이 불가하다.

2. 연락을 너무 안놓치게 된다.

장점2에서 말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족쇄'이기도 하다고..

때로는 디지털 족쇄처럼 느껴지는 스마트워치

연인들간에, 혹은 업무적으로 연락을 피하거나 미뤄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변명하기가 곤란해진다.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라면, '연락 간건 확인했을텐데 답장이 없는거보니 굉장히 바쁘구나' 해줄텐데 그게 아닌 사람은 '연락 간거 알면서도 왜 빠르게 답장하지 않지?' 라고 공격받을 수도 있다.

... 

여기까지 내가 겪은 스마트워치의 장점 단점들이었다.

위의 내용들을 읽고나서 '쓸만하겠는데?' 라고 생각했으면 다행인데 '겨우 이정도가 다야?' 라고 하면 구매를 안하는 편이 낫다.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별로 쓸모가 없다고..

나는 위의 장점들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구매하였고, 대단하진 않지만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보통 스마트워치는 수년전에 출시한 초기형 제품들이나 지금이나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저렴한 구형 모델을 사거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제품들을 고르도록 하자.

나는 갤럭시워치3가 나왔음에도 액티브2를 구매했는데, 장인어른의 갤럭시워치3를 만져보니 확실히 빠릿하긴 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는 전혀 없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의 디자인은 매우 영롱하다.

액티브2 디자인이 더 좋은데다가 실영역대 사용에서는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끌리면 사라.'

스마트워치로 접근하면 실망스럽지만, 쓸만한 전자시계로 접근하면 좋은 제품이다.

어찌됐든 스마트워치와 함께하는 당신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PS. 2023년에 아이폰으로 넘어오며 애플워치 울트라를 구매했다.

애플워치와 애플워치 울트라는 왜 인기 있는걸까?

궁금하다면 다음편으로 이동해보자. 

2023.06.28 - [IT : 스마트 디바이스] - 애플워치 울트라 1세대 리뷰, 모험가와 너드들을 위한 러기드 스마트 워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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