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누나가 몇 년전 결혼을 할때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왔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하와이를 또 다녀왔다면서 셔츠 한 벌과 쵸콜렛을 한 상자 주었다.
돈도 많은 우리누나..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쵸콜렛이라고 하던데 맛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실제로 먹어보니..?
"맛있다..!"
마카다미아는 간단히 말하면 아몬드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아몬드 쵸코볼이랑 흡사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밀크 쵸콜렛의 부드러움과 마카다미아의 담백한 고소함이 어우러져 달달한데도 담백한 그런 오묘한 맛을 일으킨다.
하긴, 쵸콜렛에 민트를 비벼버리는 사태를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맛이 없을리가..
마카다미아는 칼슘, 섬유질, 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있고, 견과류답게 두뇌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치매예방에도 좋다하고..
요즘 유행하는 슈퍼푸드군에 속하는 듯 하기도 하다.
건강에 좋다고는 하는데 지방함량과 칼로리가 높으니 다이어트를 할 사람들이라면 자제하는 편이 좋을듯.
태초의 원산지는 호주였는데 하와이로 물건너 간 후 현재는 전세계 생산량의 90%를 하와이에서 생산하고 있다.
마카다미아에는 한가지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2014년도 12월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땅콩회항 사건'이 있다.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을 해서 간식을 받게 됐는데,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를 접시에 담지 않고 봉지채 내왔다고 노발대발하면서 항공기를 회항시켜버린 사태가 있었다.
당시에 사람들은 마카다미아가 뭔지 잘 모를때라 그냥 땅콩 때문에 그런거라고 알려졌다.
대한민국 재벌도 퍼스트클래스에서 먹는 고오급 디저트..
그것이 바로 마카다미아 인 것이다..
포장박스는 세상 산뜻하게 그려져있어서 이쁜 모양일 줄 알았는데..
모양이 어디서 좀 많이 본듯한 그런 생김새였다.
보통 수작업이든 공산품이든 어느정도 일정한 틀이 있고 그 틀에 맞춰 형상이 나오게 되어있는데..
이건 그냥 마카다미아가 컨베이어를 지나갈때 위에 쵸콜렛을 대충 짜내는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진듯...??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듯 맛은 있다.
반으로 갈랐는데 마카다미아가 안에 숨어있다.
쵸콜렛의 모양대로 마카다미아의 위치도 각기 다른 위치에 숨겨져있다.
가끔 마카다미아가 2~3개씩 들어있기도 해서 포츈쿠키 먹는 그런 느낌이 있다. (???)
괜히 이런게 보이면 앞니로 시원하게 뽑고싶어진다.
크게 자라난 블랙헤드를 뽑아내는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 (후련)
하와이에서 물건너와서 되게 비싼 녀석인줄 알았는데 가격은 대략 3~4달러정도 하는 듯 하다.
한국쇼핑몰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은 2배정도 하는 듯하니 이 글을 읽은 당신은 더 이상 돈주고 사먹진 못할 것이다.. (죄송..)
혹시 당신이 하와이에 가는데 부담없는 기념품을 산다거나, 내가 아닌 누군가 다녀올 일이 있다면 부탁하여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제품인 것 같다.
#하와이 기념품 #마카다미아 #마우나로아 #mauna loa #밀크 쵸콜렛 #다크 쵸콜렛 #땅콩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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