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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음식, 맛집

맥도날드) 맥치킨 모짜렐라 리뷰, 프랑스 초코쿠키 스틱까지 함께.

by 소기남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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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치킨은 맥도날드에서 기본 메뉴인 치즈버거와 함께 맥도날드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한 기본 메뉴다.

하지만 2016~2017년 경 한국지사 사장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했었고.. 결과는 시궁창이었다.

그리고 2020년이 되면서 다시 한 번 사장이 바뀌게 됐는데, 그와 함께 재출시된 메뉴가 바로 맥치킨이다.

기존의 맥치킨은 미끼상품군으로 봐도 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또 그에 맞는 퀄리티를 갖춘 제품이었다.

 

 

맥치킨 레시피

 

맥치킨의 레시피는 매우 단순하다.

빵+양상추+마요네즈+치킨 패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치킨 패티인데, 사실 이 치킨 패티는 가격에 맞게 퀄리티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두께는 10~15mm 정도에 닭고기를 갈아넣은 너겟 패티와 흡사한 재료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좌) 맥도날드 상하이버거 / 맘스터치 싸이버거 (우)

 

맥도날드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치킨버거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 제품에는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며, 맘스터치는 넓적다리 살을 사용한다.

간단히 말해서 흔히 우리가 흔히 먹는 후라이드 치킨과 치킨 너겟의 수준의 차이다.

맥치킨의 가격을 생각하면 품질이 낮은게 이해가 되었고.. 그만큼 단종을 시키는 것도 이해 할 수 있었다.

솔직히 그립진 않았다.. 그저 안부가 궁금한 정도?

그런데 그런 맥치킨이 2020년에 돌아온 것이다.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맥치킨 광고지를 볼 때마다,

'저거 가격이 많이 올랐던데 맛은 어떠려나..'

이렇게 생각만 해오다가 졸음운전 방지용 커피를 살 겸 들른 맥도날드에서 맥치킨을 함께 주문해봤다.

 

맥도날드 키오스크

 

아 참고로 맥치킨이 궁금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주문한 것은 맥치킨 모짜렐라다 ㅎㅎ

맥치킨 가격 3,300원 (세트 4,500원)

맥치킨 모짜렐라 4,700원 (세트 5,900원)

미끼 상품으로 팔때는 할인률이 적용되어 2000원에 판매되었었는데 1300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세월이 4년정도 지났으니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150% 이상 오른 가격.

이제 중요한건 가격이 오른만큼의 퀄리티를 보장하는지가 관건이다.

오.. 크기가 커졌다..?

맥치킨 모짜렐라가 나왔을때 손에 들고 처음으로 느낀 것은 무게가 묵직해지고 크기가 커졌다는 것이다.

모짜렐라 치즈스틱이 2개 추가 된 모델이니 더욱 그랬을듯.

빅맥 칼라로 쌓여있는 맥치킨 모짜렐라

맥도날드는 빅맥,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BLT), 1955 버거 같은 큰 버거를 만들때 재료가 무너지지 않도록 칼라를 사용하는데, 이게 들어갔다는 것은 사이즈가 중간 이상은 된다는 의미이다.

포장지를 벗겨보니..

양상추가 꽤 다부지게 들어있는 모습인데, 만들 때 좀 이쁘게 넣어주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뭐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양상추를 슬쩍 들춰보니 안에 숨어있는 재료들이 보인다.
모짜렐라 치즈 스틱이 2개 밖혀있는게 보인다.

맥도날드는 원소스-멀티유즈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다.

원소스-멀티유즈란 하나의 재료로 여러가지 바리에이션(변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롯데리아에도 치즈스틱이 있지만 모짜렐라 인더버거에서 전용치즈패티를 사용하는 것과 대비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맥도날드가 성의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유효기간 관리와 신선도 및 원가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햄버거가 소스만 살짝 다르고 레시피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라비아따 살사 소스가 첨가된 맥치킨 모짜렐라

처음으로 맥치킨 모짜렐라를 먹고 느낀 점은 '패티가 순살패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는 점이다.

이건 상하이 치킨버거에 들어가는 패티와 비슷한 급의 패티인데, 매콤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맥치킨용 전용패티를 새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단종됐었던 치킨치즈 머핀, 패티가 납작하고 알량했었다.

맥치킨이 사라지면서 같은 패티를 사용하던 모닝메뉴에 있던 치킨치즈 머핀도 함께 사라졌었는데, 이번 2020년형 맥치킨과 함께 치킨치즈 머핀도 함께 돌아왔다.

맥치킨 패티가 돌아왔으니 모닝메뉴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맥치킨 모짜렐라는 일반 맥치킨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아라비아따 소스를 넣었다.

아라비아따 소스는 스위치 칠리소스 같은 달콤하면서 약간은 매콤한 맛인데, 멕시칸 스타일의 풍미가 좀 더 느껴지는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하여 추가된 소스로 조합이 괜찮게 느껴졌다.

맥치킨 모짜렐라의 최종 후기는 포스팅 맨 아래에 쓰겠다.

(보너스) 프랑스 초코쿠키 스틱 리뷰

맥치킨 모짜렐라를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바로 다음 날 맥도날드에 또 들르게 됐다.

잠깐 뭔가를 알아봐야해서 왔는데 아무것도 주문 안하고 있기엔 뭐해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프랑스 초코쿠키 스틱을 주문해봤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면 괜찮지만 풍미는 다소 떨어진다.
칼로리 바란스 같은 그런 느낌. 
건조하고 딱딱한 편이다. 치아가 약하다면 손으로 끊어서 먹는게 좋다.
음..

맥도날드에는 과자류 디저트가 없어서 아쉬운 경우가 있었는데, 이 제품이 그것의 아쉬움을 살짝 달래줬다.

....

나는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꽤 오래했었기 때문에 햄버거가 질려서 잘 안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내가 느끼기에도 맥치킨은 상당히 괜찮은 제품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가성비라는 단어는 공학적인 용어이다.

맥치킨은 과거와 비교해서 150% 이상 가격이 올랐지만, 퀄리티나 품질은 200%는 상승했다고 느껴졌다.

사장을 잘못만나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맥치킨은 2020년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화려하게 돌아온 맥치킨은 큰 이변이 없다면 맥도날드의 주력 메뉴로 자리메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매 분기마다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면서 잘 나가는 메뉴도 없애는 행동을 자주하니 이 포스팅을 봤다면 가능하면 빨리 가서 먹어보는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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