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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음식, 맛집

해태) 버터링콘, 제 2의 돼지콘을 노리는가.

by 소기남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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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해서 회사에 있던 중 점심시간에 일이 생겨 잠시 외출을 나갔다왔다.

돌아오는 길에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먹으려고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거기에는 못보던 신상이 있었고..

그게 바로 버터링콘이었다.

버터링콘

어느 기업에서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젊은세대들을 위주로 레트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업들이 앞다퉈 과거의 제품들을 다시 내놓거나 다른 제품회사와 콜라보를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화장품과 의류브랜드 4XR과 콜라보까지 한 곰표

그 중에서도 콜라보레이션의 가장 뜨거운 불을 지핀 것은 롯데제과다.

롯데는 자사에서 보유한 각종 식품군에 돼지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재밌다 재밌다 해주니까 정신이 아득해질때까지 콜라보를 하는 콜라보 중독에 빠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돼지바 콜라보레이션

롯데는 돼지바를 이용하여 돼지바, 돼지콘, 돼지핫도그, 돼지바 시리얼, 떠먹는 돼지바, 돼지바 키즈샌드, 돼지바X크런키, 돼지바 민트초코, 돼지콘 민트초코, 돼지바 공책, 하다하다 카트라이더 게임스킨까지 내놨다. (헉헉..)

 아무튼 이런게 부러웠는지 해태에서도 자사의 버터링 IP를 이용하여 다른 제품군을 내놨나보다.

우리가 잘 알고있던 버터링, 고소한 풍미가 일품.

버터링은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국민과자 중 하나로서, 서양의 버터쿠키를 모티브로 만든 것인데 1980년에 출시해서 아주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과자다.

사실 아이스크림과 버터링의 조합이 썩 땡기진 않았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한 번 구매해보게 됐다.

근데 직원들이 6명인데 전부 이걸 사가면 실패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돼지콘 3개, 버터링콘 3개 이렇게 구매해갔다.

사무실 직원들도 흥미를 느꼈는데 역시나 실패하기 두려워서 그런지 돼지콘을 고르는 사람들이 더 먼저였다.

리뷰를 위해 버터링콘을 선택

나는 리뷰를 위해 버터링콘을 선택했다.

아이스크림 선택권을 직원들에게 먼저 줬는데 잘못하면 리뷰를 못 쓸뻔했다 ㅋ

브라보콘, 돼지콘, 구구콘같이 외형은 뭐 특별할게 없는 콘의 형태를 하고 있다.

한입을 베어물어봤다.

먼저 한입을 베어먹어봤는데...??

...

.

..

...

???

내가 이럴려고 버터링콘 골랐나..

간단하게 말해서 별로다.

나는 첫입을 먹고 나머지 2명의 직원들 반응을 기다려봤는데 다들 거의 나와 같은 평가였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별로네."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느끼할 수가 있구나."

 

이런 반응이었고 나도 거기에 대체로 동의했다.

뭐 막 맛이 없고 그런건 아닌데.. 버터링에서 기대했던 풍미 그런건 전혀 모르겠다.

그냥 버터링 이름을 가져다 쓴 관련없는 맛없는 아이스크림 같다.

"아냐.. 혹시 콘 과자가 버터링으로 된건 아닐까..??"

그런 일은 없었다.

버터링콘은 아이스크림에서는 차별점이 없으며, 하다못해 과자에서라도 난 다른점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이걸 백종원 선생이 먹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꺼다.

이상으로 버터링콘 리뷰를 마친다.

그냥 먹지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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