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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음식, 맛집

파주) 홍기와 쭈꾸미, 식사는 매콤하게 쭈꾸미 먹고 더티 트렁크에 커피 마시러 가자.

by 소기남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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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안으로 장가를 갈 계획이라 예복이나 구경 할 겸 파주아울렛에 들르게 됐다.

도착시간은 오후 3시경.

요즘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덕분에 매장 안은 비교적 한산했던 것 같다.

 

 

다소 썰렁한 파주 아울렛 내부전경.

 

 

쇼핑을 마치고 가구거리까지 한 번 둘러 보고나서 배가 고파졌고..

파주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더티 트렁크' or '타샤의정원'에 가서 저녁을 먹을까 계획했다.

그래서 그곳을 방문을 하게 됐는데..

 

 

파주에서 가장 핫한 까페 겸 레스토랑, 더티트렁크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이어도 주차공간이 꽉 찰 정도로 인기였다.

 

 

더티트렁크는 빵과 커피도 팔지만 파스타와 피자같은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주차도 힘들게 하고 들어와 분위기를 즐기며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느끼한 음식 먹으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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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게 땡긴다.....??

원래는 파주에서 유명한 뭐시기 할머니네?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거리가 멀기도 하고..

더티트렁크로 오는 길에 봤던 '홍기와 쭈꾸미'로 가게 되었다.

 

 

 

 

참고로 거리가 무척이나 가깝다.

더티 트렁크와 자동차로 1~2분 거리에 있다. 

 

 

 

 

매콤한 쭈꾸미정식 1만원.

가장 기본적인 메인메뉴로 여기 왔으면 저걸로 주문하면 된다.

정식의 구성은 샐러드+도토리전+묵사발+쭈꾸미볶음+쌀밥.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나오는 메뉴에 비해 저렴한 편인 것 같다.

참고로 홍기와 쭈꾸미는 최상의 맛을 위해 매운맛의 난이도가 조절이 되지 않는다하니 맵찔이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고 방문하자.

 

 

 

 

우리도 당연히 매콤한 쭈꾸미 정식을 2인분 시켰고, 샐러드와 도토리전이 먼저 나왔다.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가 뿌려져서 새콤했고 신선했다.

도토리전은 오징어인지 쭈꾸미가 들어가있는데 맛이 아주 일품.

매콤한걸 먹기 전에 위벽에 기름칠을 해두어 적들의 공습에 대비 해두자.

 

 

 

 

메인 메뉴인 쭈꾸미볶음과 묵사발이 나왔다.

도토리전이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나오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묵사발은.. 그냥 묵사발 맛이다. ㅎ

 

 

맛이 없다는건 아니고 흥미가 없을 뿐이다.

사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메인 메뉴인 쭈꾸미의 단독샷.

 

 

사실 쭈꾸미를 먹으러 오긴 했는데 여자친구가 쭈꾸미를 주문하고나서 말하길

'사실 밥이랑 먹는 쭈꾸미가 아니라 쭈삼같은 술안주식 쭈꾸미가 먹고싶었어..'

라고 하여 순간 멘붕.

 

 

아아.. 미안해 남친으로서 그런 속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해서..ㅠ

 

 

식탁에 차려진 쭈꾸미는 역시 밥이랑 먹는 약간은 물기가 많은 반찬에 가까운 그런 질감이었다.

그래도 나왔으니 일단 먹어볼까..?

콩나물과 무생채를 넣고 함께 비벼줬다.

 

 

꾸덕한 소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콤한 맛이 밥과 잘 어우러진다..??

 

 

기분이 살짝 다운된 상태에서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일까?

처음으로 혀에 닿는 맛은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훌륭한 그런 맛이 느껴졌다.

그제서야 최상의 맛을 위해 매운맛의 강도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이 이해됐다.

 

 

 

 

두 번째 사진도 밥그릇에 밥이 처음과 같아보이겠지만 사실상 두 그릇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뒤에 쭈꾸미 접시는 소스까지 끌어모아 텅텅 비어있는게 보일 것이다.

밥이 처음과 같아 보이는 이유는 여자친구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항상 밥을 절반씩 내게 주기 때문이다. (이래서 결혼결심함)

참고로 무생채와 콩나물을 포함해서 남은 반찬들을 남김없이 다 먹고 나왔다. (묵사발은 빼고ㅎ)

 

 

 

 

원래는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우한폐렴 여파 때문인지 식사시간이 지나자 좀 휑해진 모습이다.

아, 그리고 이곳에 오면 왕새우 튀김을 시켜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우리는 식사량이 그렇게 크지 않아 시도하지 못했지만, 다른 테이블로 나가는 왕새우튀김의 비쥬얼과 기름냄새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기 때문.

 

 

 

 

출입문에 붙어있는 까페 간판.

사진은 첨부못했지만 식사를 하고 자판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깔끔하게 마련되있다.

원래 한식을 먹고나서는 100원짜리 자판기 믹스커피 한 잔 마시면서 마무리하는게 '정석'이다.

하지만 파주 아울렛에 들렀다가 저녁을 먹게 되거나 핫플레이스를 찾는 분들이 있다면,

식사는 홍기와 쭈꾸미에서 먹고 커피는 더티트렁크에서 마시면 괜찮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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