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Taste: 음식, 맛집

노원) 복코끼리 꽈배기: 일요일 저녁의 우울함을 달래주는 맛

by 소기남 2019. 12. 25.
반응형

문득 정신차려보니 일요일 저녁.

왜 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갔나 싶었더니..

.

.

.

 

 

"아.. 나 어제 출근했었지.."

 

 

여러분 주말 출근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토요일에 출근을 하고 나면 후유증이 이런데서 생긴다. 고작 하루 데이트를 하고 주말이 끝나다니..

그래도 요즘은 주 5일제가 정착되서 다행이다 정말..

 

 

라떼는 말이야~ 학생때도 주 6일을 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이젠 놀토라는 단어마저 사라져버렸다는게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우울한 일요일 주말을 잠시나마 잊게해준 아이템이 하나 있어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바로 노원 시내에 있는 복코끼리 꽈배기!

오다가다 간판만 봐왔는데 이 날 처음으로 들어와서 사먹어봤다.

 

 

 

 

복코끼리 꽈배기는 미리 많이 만들어두지 않고 장사를 하는 것 같다.

우리보다 앞서와 있던 남자손님이 한 명 있었는데, 꽈배기가 다 나오니 저기 앞에 보이는 것들을 다 포장해가버렸다.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시스템인듯.

 

 

복코끼리 꽈배기 가격표

 

 

식용유는 정확히 어느걸 사용하는진 모르겠지만 GMO 정제유가 아니라는걸 보니 식물성 기름으로 튀기는가보다.

우린 이번에 찹쌀 꽈배기만 6개 주문했다.

3개는 우리가 먹고 3개는 부모님용으로 샀다.

부모님들도 일요일 저녁이 슬픈건 마찬가지실테니말이다.. (아닌가)

 

 

 

 

가게는 어머니와 따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사진에 보이듯이 주문을 받고나서 즉시 반죽을 빚은 후 꽈배기 모양을 만드시는 모습이다.

오픈 키친이라 만드는 볼 수 있어서 기다릴때도 보는 재미가 있다. ㅎㅎ

 

 

바로 요런 재미말이다.

 

 

위에 사진엔 잘 안나왔는데 반죽만 보면 엄청 얇아보이는데 튀김이 끝난 후 두께가 한 5배는 커진 것 같았다.

기름에서 갓 나와 그런지 그물망 위에서 통통 튀기는 소리가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이때부터 침 질질)

 

 

2개는 바로 먹는다고 하니 종이컵에 넣어주셨다.

 

 

맛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기름에서 갓나와 그런지 일단 바삭했는데 속은 비어있는 공갈빵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느낌이 나쁘지가 않았다.

 

 

이.. 이거??

 

지금까지 살면서 꽈배기에서 풍미를 느껴본 적은 없었다.

뜨거운 기름열기가 입 안에 스며드는데 그 향이 장난아니었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설탕을 너무 조금 뿌려주셨다는거..?

그런데 설탕이 또 많았으면 반죽과 기름 자체의 풍미를 느끼지 못했을꺼라는 생각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겨울이 가기전에 근처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사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번엔 꽈배기만 사먹었는데 다음엔 도너츠도 사묵어봐야겠당 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