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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국뽕시리즈, 2화) 유명 의류 브랜드의 국뽕 아이템들을 알아보자.

by 소기남 2020.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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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

2020/01/23 - [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 1화) 국뽕 시리즈: 외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있을까?

 

1화) 국뽕 시리즈: 외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있을까?

나는 어렸을 때 20세기에 살았었다. 아재라서 안됐다고 할 친구들도 있겠지만 이게 마냥 싫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뉴트로, 아날로그라고 하는 것들을 실제로 보고 변화하는 과정을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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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는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해서 얘기해봤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간걸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일단, 본 얘기를 하기전에 잠깐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도록 하자.

 

NIKE / CHANEL
APPLE / Mercedes Benz

 

 

위 브랜드들의 이름을 몇가지나 알고있는가 물어보면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 2가지 이상은 그냥 맞출꺼라고 확신한다.

어느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간판이 되는 로고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본적으로 브랜드가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 물건의 가격에 맞는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해야만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SNS의 발달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아무곳이나 찾아가는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어떤 곳이 있을까?

그냥 주변에서 유명하다는 전통 맛집을 찾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나 가장 흔한 방법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수요미식회', '생활의 달인', '생생정보통'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런 것들 또한 하나의 브랜딩이 된 것이고, 로고(상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곳이 '아~ 여기에서 나왔으니/만들었으니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하겠구나?' 하고 찾아가게 된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버거킹, 아디다스, 이마트 등등 예시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그리고 이러한 브랜드 마케팅은 역으로 먹어보지 않아도/사용해보지 않았더라도

'친구들이 그러는데 저 브랜드는 디자인은 좋아도 품질은 영 아니라던데?'

하며 구매결정의 역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럼 나는 왜 갑자기 브랜드와 로고같은 마케팅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국가라는 것은 넓은 영역에서 기업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국가는 국기라는 것으로 이미지를 함축하고 대변한다.

 

샤넬 클래식 캐비어 미디움 블랙 은장

 

위 제품을 당신의 친구가 해외여행 나갔다가 사왔다고 한다.

우리는 한순간 모두 그것을 보고 부럽거나, 좋은 제품이구나 하는 인상을 바로 받게 된다.

그런데 어느 한 친구가 말한다.

'야.. 이거 Made in China 인데..?'

 

중국 - 오성홍기

 

좋던 분위기와 물건의 이미지가 갑자기 나빠지는 것을 우리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좋든 싫든 그 나라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국기는 그 이미지를 대표한다.

그럼 국기가 주는 여러 나라들의 인상을 같이 보도록 하자.

 

영국 - 유니온 잭

 

너무나도 익숙한 영국의 국기다.

그리고 이 국기는 어디에서 많이 볼 수 있을까?

그렇다. 패션 브랜드들이다.

 

 

 

 

 

 

유니온잭은 의류 뿐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 스티커, 바닥에 깔판 등등 쓰임새가 너무 다양해서 모르기가 힘든 수준이다.

그리고 유니온잭과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국기가 존재한다.

 

 

미국 - 성조기

 

성조기는 영웅주의를 중시하는 미국의 성향답게 여러 히어로의 코스튬 소재로 사용되어왔다.

원더우먼, 캡틴 아메리카 뿐 아니라 스파이더맨, 슈퍼맨도 이에 해당한다. (그 밖에도 엄청나게 많다.)

이렇게 다른나라들도 계속 해서 알려주고 싶지만 이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을 소개 할 차례가 되었다.

그렇다.

바로 우리의 대한민국 국기다.

 

대한민국 - 태극기

 

일단, 내가 어렸을 때는 태극기라는 것은 의류에 붙으면 민망한 그런 것들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국격이 계속 성장하면서 지금에 와서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문화와 이미지가 반영된 의류들과 브랜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갓'을 알아보자.

 

 

좀 쌩뚱맞긴 한데,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킹덤'이 흥행을 하고 그 밖에도 많은 한국 사극들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모양이다.

실제로 쓸 사람들이라기보다는 할로윈때나 써볼 생각으로 관심가졌을꺼라고 생각한다.

 

이 다음 국뽕 아이템은 바로 '포대기'이다.

 

포대기에 대해 예찬하는 서양의 엄마

 

포대기는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것인데, 외국에서는 이게 인기를 끈지 얼마 안되었다.

아기와 함께 밀착해있는 것이 엄마와 아기에게 강한 유대감을 일으키게 만든다는 것이 포인트.

 

헐리웃 유명배우 브레드 피트, 일명 빵형
아무리 자랑스러워도 이런건 하지 맙시다 좀..!

 

하여간 한국인들은 외국인만 보면 Do you know..? 하는 버릇은 자재 좀 해줬으면 한다..

아무튼 다음 아이템으로 가보자.

나도 한가지 국뽕 아이템이 있는데,  나이키의 국뽕캡이라 불리우는 모자가 존재한다.

2019/07/01 - [Life : 일상 속의 물건들] - 국뽕캡, 나이키 서울 볼캡 H86 AO0821-101 구매기

 

국뽕캡, 나이키 서울 볼캡 H86 AO0821-101 구매기

이번주 금요일이 지나면 기다리던 바이크 일본여행을 가게 된다. 여행기간이 여름이기도 하고, 그곳에서 헬멧을 줄창 쓰고 다녀야해서 눌린머리를 가려줄 볼캡 모자를 사기로 했다. 일명 나이키 국뽕캡으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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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 제품은 2018년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으로 나온 NIKE KOREA 볼캡이 원조이며 추후에 좋은 반응으로 NIKE SEOUL 이렇게 총 2가지 버전이 나왔다.

 

지금은 단종되서 구할 수 없는 제품.

 

지금은 NIKE KOREA / SEOUL 버전 모두 단종된 상태로 웃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중고품으로 사야한다.

필자는 일본여행시 잘 쓰고 다녔다 ㅎㅎ 다행히 극우세력에게 테러 당하는 일은 없었다.

 

나이키 - 코리아 후드티

 

이것 또한 평창 에디션으로 함께 나왔던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검정색과 회색이 맘에 든다.

나이키에서는 한국을 소재로 여러번 한정판들을 내놨는데 한 번 봐보자.

 

나이키 - 에어조던3 88올림픽 에디션

 

한국에서만 출시했던 88올림픽 에디션.

내부에 한글로 당시의 올림픽 슬로건이 적혀있다.

자세한건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니 직접 찾아보도록 하자.

 

나이키 - 에어맥스97 네온 서울

 

나이키에서 아시아의 각 국가들의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에게 공모전을 벌였고 그 중 한가지가 채택되었다.

한국에서는 네온 서울이라는 이름의 디자인이 채택되었고 그것이 바로 에어맥스97 네온 서울이다.

지금까지 나이키가 나왔으니 라이벌인 아디다스도 한 번 알아보자.

 

아디다스 - 평창 에디션

 

아디다스도 평창에서 올림픽 에디션들을 내놨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것은 없다. 뉴에라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괜찮게 봐줄지도..?

 

아디다스 - 울트라 부스트 1988 서울 에디션

 

아디다스에서 만든 태극기 국뽕 신발이다.

건곤감리를 나타내는 팔괘와 음과 양을 나타내는 태극 문양이 그려져 있어서 누가봐도 한국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어조던이 더 나아보인다. (신발은 나이키가 진리)

 

평창 - Passion Connected 패딩

 

평창 평창하다보니 Passion Connected 로 유명했던 패딩이 생각났다.

중소기업에서 만든 제품으로 아는데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으로 가격이 2배까지 불었던 그 제품.

요즘은 이걸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드문 것 같은데 최근 동네에서 한 명 봤던 기억이 난다 ㅎㅎ

 

K2 - 코볼드 베르시나

 

이번엔 국산 브랜드인 K2 의 코볼드 베르시나 패딩이다.

2019-2020 시즌으로 나온 옷으로 외출시 종종 볼 수 있는 패딩이다.

개인적으로 이 옷에 선명하게 새겨진 태극기를 보고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오프닝 세레모니 - 국뽕 블루종

 

오프닝 세레모니는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이며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브랜드이다.

한글로 오프닝 세레모니의 브랜드를 적어놓은 것이 뭔가 귀엽다.

이 제품은 지금도 판매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품절상태.

가격은 59~62만원정도로 확인된다.

다음으로 알아볼 곳은 메종키츠네라는 브랜드이다.

일본과 파리의 아티스트들이 결합해서 만든 브랜드로 알고 있고 꽤나 비싼 명품 브랜드에 속한다.

그 브랜드에서 국뽕 에디션이라고 불리우는 아이템들이 나왔으니..

 

메종키츠네 맨투맨
메종 키츠네 야구잠바 (모델 산다라 박)

 

 

 

가격보다 놀라운 품절 표시..

 

여우가 머리에 태극기 모자 하나 썼다고 가격이 저렇게 미쳤다.

한정판으로 나왔던 것들이었기에 지금은 중고품도 원가보다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

명품 브랜드가 나왔으니 다음 명품 브랜드를 또 알아보도록 하자.

 

태극기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후드티를 입고있다.

 

위의 사진은 2013년도 뉴욕패션위크 루이비통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브로라는 사람이다.

여러 국기들이 그려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태극기가 인상적.

루이비통 디자이너라서 루이비통 제품이거나 본인이 만들어 입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슈프림의 것이었다.

 

슈프림 - 플래그 오버 후드 티셔츠

 

그리고 루이비통은 2019년도에 직접 태극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2019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패션쇼

 

이번엔 한국인 모델을 앞세워 다중국적의 국기 패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튀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태극기가 눈에 돋보인다.

 

 

이 제품의 가격은 990만원..!

나는 이 옷이 너무 갖고 싶었으나 메종키츠네와 더불어 품절상태다.

품절만 아니었다면 샀을텐데 물건이 없으니 살 수가 없었다. (...)

 

미국의 복싱선수 메이웨더

 

이 사람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권투선수이며 몸값이 비싼 메이웨더이다.

돈이 많기를 자랑하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이 옷을 먼저 사는 바람에 내가 사질 못한 것이었다. (.....)

여기까지 한국의 이미지가 투영된 국뽕 아이템들에 대해 알아봤다.

나도 이런것들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순간 갖고싶어져 중고장터를 뒤져보게 되더라..

 

펄-럭~

 

나는 나이키 국뽕캡을 쓰고 일본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확실히 그 모자를 쓰고 다니니 외국 사람들이 한국인인걸 알아봐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알아봐준 사람들은 대개가 호의적이었고 한국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해줄 때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태극기가 그려진걸 입고 다닌다는걸 상상도 못했을텐데.. 시대가 많이 변하긴 변했다.
이런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은 우리 선배 세대들의 유산임을 잊지말고 앞으로의 이미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국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야한다.
앞으로의 10년과 더 먼 미래에 우리 후손들을 위해 어딜 가더라도 에티켓을 잘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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