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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중국-인도 화장실 문제와 원인, 해답은 옴니 프로세서

by 소기남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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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여행을 그럭저럭 다녀본 편이긴 하지만 중국과 인도에는 가본 적이 없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안좋은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같은 경우는 정치적, 경제적, 역사적인 이유가 있고 인도같은 경우는 가고싶긴하지만 거리가 멀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그렇지만 내가 이 두 나라에 대해서 공통된 안좋은 선입견이 있다면 그건 '화장실 문화'다.

주변에서 여행을 다녀와 경험담을 들려주는 친구들, 인터넷에서 보이는 여행객들의 후기.

내가 궁금해서 찾아 본 뉴스 기사 등의 정보들을 취합하여 자리 잡힌 것들로 근거없이 맹목적으로 생긴 혐오는 아니다.

아무튼, 두 나라는 화장실 문화에 대해서 안좋은 인식이 있고 그게 어느정도 사실이다.

아래부터는 좀 혐오스러운 사진이 나오니 비위가 약한 분이라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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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장실

일단, 먼저 볼 것은 중국의 화장실이다. 사진만 봐도 끔찍하다..

사실 이것도 꽤 약한걸로 고르고 고른 사진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말자..)

잘 보면 앞에 손잡이가 인체공학적(?)으로 달려있는데.. 절대로 만지고 싶지않게 생겼다..

한국사람이라면 수치플레이를 즐기는 변태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저기에서 볼 일을 안 볼것이다. (차라리 숲에다 싸지..)

내가 어렸을 때 중국을 다녀온 친구들에게서 들은 가장 대표적인 화장실의 모습이다.

충격적이게도 칸막이가 없으며 물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여러사람이 동시에 볼 일을 보게 되면...

촤아아아~~

내 시선 아래에 워터파크가 개장하여 워터슬라이드를 즐기고 있는 친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끔찍)

이런 사진이 조작과 날조이며 먼 과거의 일이 아닌가 할 사람들도 있을텐데, 불과 2019년에 중국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말해주길 북경 도심지에서도 볼 수 있는 화장실이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래도 경제발전과 시민의식의 성장으로 빠르게 해결되고는 있다고 하는데.. 10여년이 지났어도 잔재들이 꽤 남아있나보다.

아무튼 중국여행을 갈 사람들이라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편이 좋다.

현실은 그대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다음으로는 인도의 화장실을 살펴보자.

준비됐는가?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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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

 

인구 1800만이 넘는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

사진은 뭄바이 해상교의 사진이다. 이 다리를 잘 기억해두자.

참고로 저 해상교는 한국과 일본이 수주전을 펼치다가 2017년도에 대우건설이 최종낙찰을 받아 건설하게 됐다.

다시 돌아와서 뭄바이 해변..

"저기 4~5명이 똥을 싸고 있는게 보이네요"

 

"새벽 4시부터 시작해서 다음 날 새벽3시까지 싸재껴요." (하루종일 싼다는 얘기다.)
이 남자의 집이다. 당연히 화장실은 따로 없다.
뭄바이의 모든 하수도는 바다로 이어진다. (정화따윈 없다.)
화장실이 없는건 아니다.

당연히 화장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25,000세대에 화장실이 '4채' 이며 하수관이 굳어서 막혀있을 뿐.

우연찮게 내 주변에 아는 인도인이 한 명 있다.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데 인도에 대한 궁금증들을 질문하다가 화장실에 대한 주제가 나오게 됐다.

이 친구는 지금 인도인들은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 일은 보기 힘들다. 라고 얘기해주어 그런가보다, 역시 그럴리가 없지. 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왜냐하면 위의 자료들은 2014년도경 자료였기 때문이다.

그로 있어 얼마 뒤..

2019년도 10월경 뉴스기사

인터넷에서 우연찮게 또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됐다.

굳이 찾아보려하지 않아도 해외토픽에서 이런 기사들이 올라온다.

그래서 현재 뭄바이의 상황이 어떠한지 자료를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2019년 10월 2일 사진. (출처: 로이터 통신)

잘 보면 뭄바이를 잇는 해상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인도친구가 거짓말을 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뭄바이에 사는게 아니다보니 주변에서 본인이 알고있는 것들만 알려준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람들도 놀랄만한 자국민은 모르는 문화나 풍습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유튜브 캡틴따거님 영상발췌. (https://youtu.be/6oSh6TRUYTU)

어느 한 유튜버가 올린 2019년도 8월경 영상의 캡쳐본이다.

사진을 잘 보면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어린친구가 보이는데..

그렇다. 똥싸는 중이다.

자세한건 직접 영상을 보는편이 더 나을듯.. (보고싶다면 말이다)

어째서 해결되지 않는걸까?

일단, 인도와 중국의 공통적인 문제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다.

여기에서 중국 같은 경우는 화장실에 쓰는 예산이 80년대에 10,000명에 4채 수준을 공급했다고 한다.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를 사용한 것이다.

그 후에 화장실 혁명을 외치며 막대한 예산을 부었지만,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것.

그나마 중국 같은 경우는 2015년도에 시진핑 주석이 다시 한 번 화장실 혁명을 외치며 3조원을 투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인도 같은 경우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금전적인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노상 배변을 당연하게 여기는 관행도 문제다.

힌두교 교리에서는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데 똥까지 귀하게 여겨지는 것.

교리에서 날 때부터 죄인인 사람의 배설물은 부정한 것으로 분류된다.

이것으로 인해 인도에선 집 안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에 종교적인 반감이 있다. 

거기에 인도의 카스트 계급제도도 원인이다. 역사적으로 용변을 치우는 일은 최하위 계층인 달리트 층이 전담해왔다.

공식적으로 카스트 제도는 없어졌지만, 실제 국민 생활에선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이런 고마운 일을 해주는 달리트 계층의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이 혐오하고 있다는 점.

불가촉천민이 자신의 집에 발을 들이미는 것도 싫다는게 이유다.
그래도 정부의 노력으로 2014년도 77%에서 2019년도 44%까지 큰 폭으로 줄였다고 한다.

하지만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봤을때 가난한 많은 나라들이 화장실 문제를 겪고 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의 회장 빌 게이츠가 나섰다.

빌게이츠는 익히 유명한 세계 1위의 재벌이다.

지금은 순위가 약간 내려가긴 했는데 그 이유는 이 분이 전재산의 절반가량을 사회에 여러번 기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산 뿐 아니라 재능까지 기부하는 굉장한 사람이다.

"전세계에 화장실이 문제라고? 진행시켜"

470억원의 투자와 4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하여 옴니 프로세서라는 설비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사람의 인분을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함과 동시에 깨끗한 물을 추출한다.

옴니 프로세서
'이 물은 5분전에 사람의 똥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물을 마시는 빌게이츠

빌게이츠는 그냥 돈만 많은 사람이라고 부르기엔 성인(聖人)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옴니 프로세서는 개발이 된지 얼마 안됐기에 보급이 살짝 늦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머지않아 전세계에 진정한 화장실 혁명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빌게이츠 #옴니 프로세서 #식수문제 #화장실 문제 #화장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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