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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

포천) 돌체비타 펜션 : YG 테마파크 같은 펜션 숙박후기

by 소기남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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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얼마전에 호텔을 예약했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때마다 호캉스를 즐겼던터라 이번에는 펜션으로 가보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예약하게 된 포천에 있는 돌체비타 펜션.

처음엔 잘 모르고 그냥 조경도 이쁘고 시설이 좋아보여서 예약했는데, 여기가 지드래곤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GD가 가끔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온다고도 하는데..

참고로 우리는 블루 객실을 예약하여 하루 잘 놀다가 왔다.

자세한건 아래 사진으로 같이 알아보도록 하자~

 

돌체비타 펜션 전경

 

포천시 일동면으로 진입하기 전에 꺾어서 잠깐 들어오면 청계 저수지가 있고 그 주변에 돌체비타 펜션이 위치해있다.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경에 맞춰왔더니 우리가 제일 빨리 체크인을 하게 됐다.

사진에 작게 보이는 걸어가시는 분이 지드래곤의 아버님이시다 ㅎㅎ

외모는 인자하시고 잘생기셨는데 젊으셨을때 한미모 하셨을꺼라고 생각된다.

아 그리고 엄청 친절하시다.

 

돌체비타 펜션 전경 정면샷
돌체비타 펜션 관리사무소와 맞은편에 있는 조형물

 

관리사무소라고 표현하시던데 사장님이 저기에 위치해있으시다고 한다.

필요한게 있다면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도 된다. (사장님 번호는 객실내 적혀있다)

우린 짐을 풀고 주변을 산책하기로 해서 바로 나왔다 ㅎㅎ

 

 

좌측에 보이는 별관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여느 호텔을 가도 조식은 빼먹어서 안되는 부분이긴하지만, 돌체비타 펜션에서만큼은 절대로 빼먹어서 안되는 공간이다.

이유는 계속 아래에서 같이 알아가보도록 하자~

 

 

돌체비타 펜션에는 빨간색 사람 조형물이 있는데 지드래곤의 감성이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로 만들었는지 자세한건 알 수 없지만 투숙객을 반갑게 환영해주는 모습이 흥겹게 느껴진다. (역시 이게 목적이려나..)

 

G.크레용 객실 프라이빗 수영장

 

이곳은 지드래곤이 휴식을 취할때 묶는 객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좋아보이기도 하는데, 지드래곤 팬이라면 가능하면 이곳에 묶도록 하자.

여름철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놀아도 좋을 것이다.

 

객실 이름은 못외웠지만 이런 곳도 있다.

식당 앞에는 대형 코스모스 벤치가 있다.

사진찍기 괜찮은 스팟인거 같다 ㅎㅎ

 

Peaceful Daisy

 

이 벤치는 알고보니 2019년 8월 18일에 팬들이 32번째 생일을 맞은 GD에게 선물로 만들어준 것.

코스모스인 줄 알았는데 데이지였구나.. (머쓱)

 

개조심! 녀석의 이름은 '가호'라고 한다.

 

식당 맞은편에는 멍뭉이 한마리가 있다.

인상을 팍 쓰고 있으면서 멀리서부터 계속 짖어대는데 생긴게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봤다.

 

막상 다가오니 외면하고 짖지도 않는 녀석..

 

꼬리를 살랑살랑 거리는거보니 와서 자기 좀 쳐다봐달라고 했던 것 같다 ㅎㅎ

여자친구가 말하길 지드래곤이 직접 키우던 강아지고 방송에도 같이 나온적이 있었다 하더라.

창살에 보면 개조심이라는 경고판이 붙어있는데..

창살 틈새가 엄청 넓어서 마음만 먹으면 나올 수 있는데 안나오고 안에만 있는게 뭔가 웃겼다 ㅋㅋ

(야.. 너 솔직히 저기 그냥 나올 수 있잖아...)

 

코스모스.. 아니 데이지 조형물이 여기에도 하나 더 있다.

 

식당 옆으로는 저수지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이어지는데 데이지 조형물이 하나 다 있었다.

위에 벤치에도 꽃잎이 하나 떨어져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면 감사..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돌체비타 펜션으로 이어지는데, 사유지이기 때문에 투숙객이 아니라면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왼쪽 아랫길로 내려서 돌아가야 한다.

 

물가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서 한번 내려가봤는데 운치있고 전경이 참 좋았다.
고요하고.. 그저 좋았다.

 

산책로를 이용해 호수를 한바퀴 걷고 돌아오면 한시간~한시간반 가량 소요된다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12월 겨울이라 다 돌긴 무리이고 펜션 주변을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산책로를 벗어나 다시 우리가 예약한 '블루' 객실을 향해 나아갔다.
그냥 괜히 아가리 한 번 벌려봐주시고..
객실로 이동하는 길..
음... 눈치챘는지?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돌체비타 펜션의 모든 객실은 지드래곤의 노래로 이름 지어져있다.

하루하루, 투나잇, 디스러브, G.크레용, 블루 등등~

지드래곤을 잘 모르는 나도 재밌었는데 팬들이라면 어떨지 궁금하다.

 

도색이 떨어져 나간 블루 객실 표지판. 그래도 뭔가 느낌있다.
블루 객실 내부전경

 

블루 객실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수로 친다면 글쎄.. 한 3미터 X 3미터라고 하면 될까?

좁긴하지만 아담하고 잘 꾸며진게 난쟁이들의 집에 초청받아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1층 싱크대. 2구짜리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다.
객실 내 외부로 지드래곤의 흔적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돌체비타 객실 내부에는 전부 다른 지드래곤의 사진들이 걸려있다고 하는데 이런걸 알아가보는 재미가 있을 곳이다.

개인적으로 지드래곤의 홍보나 재미를 위해 흔적을 남겼다기보다, 자식을 그리워하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여기저기 지드래곤의 흔적들을 남기신게 아닌가해서 살짝 뭉클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블루 객실 전용 바베큐 장소

 

펜션하면 아무래도 바베큐가 빠질 수 없다.

이따 저녁에 저곳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는데,  바비큐 이용료는 숯불비용 1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상주하는 직원분이 시간에 맞춰 찾아와 불을 붙혀주신다. 바비큐 후기는 아래에 나온다.

 

냉장고에 짐을 채워넣어 봅시다~
냉장고에는 기본적으로 생수 2병이 서비스로 비치되어 있다.
냉장이 필요한 것들만 단촐하게 채워넣은 냉장고.
2층 복도(?)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이 나오는데, 왼쪽에 보이는 문은 화장실로 이어진다.

중간에 손님을 맞이해주는 빨간 가로등이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따스한 색감이다.

 

2층 화장실과 제트스파

 

화장실은 제트스파가 함께 들어가있는 구조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제트스파용 입욕제를 따로가져가지 못해서 그냥 물만 받아놓고 썼다.

물은 다 채우는데 10분가량 소요되니 사용하기전에 미리 물을 받아놓도록 하자~

이제 대망의 침실로 들어가보잣!

 

블루 3층 침실

 

오..~~ 뭔가 다락방 같은 구조인데 이 느낌이 생각보다 괜찮다.

객실 1층에 진입했을때 부터 느꼈던 기분인데 침실에 들어와보니 더더욱 난쟁이 집에 들어온거 같았다.

 

 

남자들은 그렇게 크게 의식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여성분들은 펜션을 지저분한 느낌으로 인식해서 싫어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텐데 돌체비타에서 그런걸 느낄 일은 없다.

매트리스와 침구류의 촉감이 호텔에 비해 크게 떨어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만약 연인과의 숙소를 알아보는 남자분이시라면 이런 부분을 잘 알아두시면 좋다.

 

블루 객실에서 호수가 보이는 창가

 

사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블루의 침실이 가장 높은 층으로 멀리까지 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뷰만큼은 정말 만족할 수 있었다.

약간 아쉬운건 창문에 낀 먼지들인데.. 사실 어지간한 호텔에서도 100%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는건 보기 힘들다.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 군것질거리를 부족하게 사온 것 같아 잠깐 나갔다왔는데 해가 금방 져버렸다.

12월이라 그런지 금방 어둑해져버린다.

나갔다 온 사이에 차량들이 하나둘 들어와서 주차장을 채우고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는 바베큐 서비스를 요청하여 상주 직원분께서 객실을 찾아와 전용 테라스에 불을 지펴주셨다.

참고로 숯이 부족한 것 같으면 부담없이 전화로 추가요청을 드리자.

머쓱해하며 전화드렸는데 오히려 부족하게 챙겨드려 죄송하다고 금방 채워주신다고 하셔서 서비스에 감동했다.

 

소고기, 삼겹살 다 뒤져따.. (침 쓰윽)

 

사람마다 다르긴하지만 보통체형에 식성이 큰게 아니라면 고기는 대략 800g~900g 이면 충분할꺼라고 생각한다.

과자도 먹고, 맥주 한 캔 따주시고~ 라면까지 먹으려면 고기를 너무 많이 사도 좋을게 없다.

사진에 썩 많이 보이지 않겠지만 저거 먹고 사간 라면은 먹지도 못했다.

어느정도는 참고해두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컵, 접시, 밥그릇, 국그릇이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다. 깔끔하다.

 

기본적으로 2~4인용 셋팅이 되어있는 구성이다.

펜션의 퀄리티에 맞게 그릇의 디자인이나 청결상태가 아주 뽀득뽀득했다.

퐁퐁와 수세미도 잘 구비되어 있었다.

 

 

냄비와 젖가락 숟가락, 후라이팬 등 기본적으로 펜션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잘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기분낸다고 바비큐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사실 실내에서도 모든 조리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위해 펜션에 왔으니 가능하면 조금만 돈을 더 쓰고 운치를 즐기길 추천해본다.

 

잘 놀고나서 맞이한 다음날, 크리스마스 아침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다시 느끼는거지만 풍경이 정말 좋아서 기분까지 같이 좋아진다.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9시에 알람을 맞추고일어났는데 막상 일어나니 아침밥 먹자고 내가 거길 가야하나 싶었다..

그래서 그냥 거르고 잠이나 더 잘까 싶었는데..

돌체비타 펜션은 체크아웃 시간이 11시 30분까지이기 때문에 더 자봐야 개운할 것도 없고 씻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가는 길.

차량이 어제 저녁에 봤던 것보다 더 많이 들어차있었다.

사진 찍은 뒷편까지 차량이 차있어서 예약이 꽉 차 있었다는걸 예약현황을 보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었다.

 

 

피스풀 데이지를 넘어 계단으로 올라가면 식당으로 이어진다.

계단 중간에 있는 새장에는 진짜 새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모형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식당에 들어서면 바로 레고로 만든 돌체비타 펜션의 조감도가 보인다.

누군가 이걸 정성들여 만들었을텐데.. 누가 만들었을까?ㅎㅎ

궁금한 분들이 있다면 방문하여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도록 하자.

 

 

식당 내부에는 지드래곤의 온갖 화보와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

열성팬들의 방명록까지 있는데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GD가 팬들의 사랑을 얼마나 받는 뮤지션인지 알 수 있었다.

잠에서 막 깼을때는 여길 왜 와야하나 싶었는데 정말 안오면 후회할 뻔했다.

그렇기에 내가 위에서 절대 조식을 빼먹지말라고 했던것이다.

 

배고파졌으니 밥묵쟈~~
구성이 호텔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신선하고 맛있는 것들로 잘 짜여져있는 식단이었다.

 

첨부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메뉴들이 놓여져있는 좌측 공간에 인덕션 후라이팬이 놓여져있다.

그래서 날계란으로 자기가 원하는만큼 후라이해서 먹으면 되는데 기본 셋팅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반숙에서 완숙까지 타지않고 잘 만들 수 있었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있어보였다. GD의 팬 인걸로 추정됨.

 

식당은 GD의 뮤직비디오가 계속해서 재생되는데 언젠가 나도 본 적이 있었던 뮤비가 흘러나왔다.

지드래곤의 네가 뭔데? 라는 곡이다.

 

 

 

그리고 식당 내에는 뮤직비디오에서 나왔던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는데, 외국인 팬으로 추정되는 투숙객이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내가 팬이었으면 정말 반가운 그런 아이템이었을 것이다.

 

 

식당을 나오는 계단에서 가호를 볼 수 있었다.

자기 집이 정말 좋은가보다 여전히 나올 생각은 없어보인다 ㅎㅎ

그렇게 마지막에 숙소에 있는 짐을 다 빼놓고~ 쓰레기를 정리하여 분리수거장으로 가기 위해 사장님께 물어봤는데 감사하게도 따로 분리수거는 필요없고 관리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가져다만 놔주시면 된다 하셨다.

퇴실할때도 굳이 꽤 먼거리까지 직접 걸어나오셔서 출차유도를 해주시는 그런 모습에서 감동이라고 할만한 감정도 들었다.

 

객실 문에 붙어있는 지드래곤의 친필 서명과 좌우명으로 보이는 글귀

 

그냥 펜션에 와서 잘 놀다 가기만 하려고 했는데 유명 연예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그런 테마파크 같은 펜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주변 호수의 경치도 너무 좋았고~ 숙소도 너무 깨끗하고 이쁘고 그랬다.

나는 사실 지드래곤이라는 뮤지션에 대해 잘 모른다.

조금은 논란이 많이 일어나는 악동같은 그런 이미지로만 알고 있는데, 나는 지드래곤이라는 사람은 몰라도 고객을 응대하시는 사장님의 행동에서 '이런 부모님 밑에서 컸을텐데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것보다는 더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일이든 언제든 돌체비타 펜션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란다.

"희망을 품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긍정의 힘은 내 삶의 나침반이자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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