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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

남양주) 모던하우스 방문기: 사랑하는 연인과 핑크빛 미래를 꿈꾼다면 데이트 코스로 추천!

by 소기남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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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가구랑 가전제품 보는 재미에 빠졌다.

돈 쓰러 다니는 이 시기가 가장 재밌다고들 하는데..

그런 와중에 남양주 평내에 있는 '모던하우스'라는 곳을 방문하게 됐다.

 

감각적인 건물전경

 

나는 여자친구가 가보자고 하기 전까지 모던하우스가 뭘 하는 곳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까사미아, 한샘, 이케아 같은 가정에 필요한 가구와 소품 등을 파는 멀티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던은 점프가 개념

 

진짜 가끔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차량들이 많길래 그냥 나랑 관련없는 곳이겠거니.. 했는데 살다보니 그곳에 내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입구에 들어서면 화분들이 고객들을 반겨준다.
레트로 느낌의 유리잔

 

나는 다이소 구경을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나 말고도 다이소,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같은 스토어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모던하우스도 그런 사람들의 감성을 채워주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비슷한 제품들을 파는 까마시아의 경우는 가격이 꽤 나가는데, 모던하우스는 가정소품계의 다이소 급 가격수준을 자랑한다.

 

레트로잔이 놓여져있는 테이블 셋팅
마음에 들었던 앞치마, 가격은 9,900원

 

1층은 가정용품 중에서도 부엌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나 후라이팬, 냄비 등을 판매하며 에어 프라이어나 인덕션 같은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설명하는 것보다는 사진을 쭈욱 내려가면서 한 번 구경해보도록 하자.

 

 

앙증맞은 인덕션용 사각팬과 식빵모양 접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인덕션용 사각팬은 결혼하면 필수로 구매할 예정이다.

계란말이 해먹기 딱 좋을듯!

 

퀄리티 좋은 일본 가정식 느낌의 식기류

 

나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자취생활도 안해봐서 잘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식기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접시 하나에 5만원, 라면 하나 끓일만한 사이즈의 철제 냄비가 26만원 뭐 이런 식이다.

그런걸 사느니 모던하우스에서 이쁘고 저렴한 것들을 부담없이 골라서 트렌드에 맞게 자주 교체해주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아아.. 이런 레트로한 느낌이 좋다.

갓 구운 프렌치 토스트에 딸기잼을 발라서 저 컵에 담은 흰우유 한 잔 하고 싶다.

 

락앤락 캐니스터

 

이것도 필수로 구매할 것 같은 아이템이다.

설탕, 소금, 참깨 같은 것들을 분류해서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

 

 

자취생들이나 살림을 하는 사람들은 잘 아는 남은 밥을 냉장보관시켜주는 용기들이다.

12PCS가 7,900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밥을 잔뜩해서 냉장고에 쌓아두면 비상식량 느낌이 날 것만 같아서 좋다.. (밀리터리 감성)

 

떡볶이 담아먹기 좋아보이는 그릇, 인덕션이나 직화는 안된다해서 패스.
나의 취향저격.. 도넛 메이커..
여친의 취향저격.. 와플 메이커.. 근데 둘 다 안만들어먹겠지..
1구 인덕션

 

1구짜리 인덕션이다!

요즘은 집에서 브루스타, 가스버너 같은 것들을 안쓰고 이런것들을 사용하는게 추세라고 한다.

화재위험도 덜하고 관리하기도 편할 것 같아서 나중에 괜찮은걸로 반드시 하나 살 예정!

 

오 마이 갓.. 이건 진짜 ★무.조.건★ 산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요즘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다.

덕분에 상당히 넓은 가게 내부가 한산한 풍경이다.

영세 자영업자분들은 더욱 힘드실 듯..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쥬얼
...??
'뭐 임마'

 

손잡이가 강아지 머리로 되어있는데 표정들이 너무 띠껍다.

많은 상품들 중에서 이 비숑과 웰시코기 컵은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

생긴것과 다르게 그립감은 괜찮은 편. (충동구매 직전까지 감)

1층은 얼추 다 둘러본 것 같으니 2층으로 올라가보자.

 

 

2층부터는 가구와 쇼파, 책상, 침대 같은 것들을 판매한다.

그 외에 화장실 용품, 커튼, 이불 등등 살 것과 볼거리가 정말 풍부하다.

이 역시 사진으로 계속 함께 보도록 하자.

 

마음에 들었던 시스템행거

 

우리는 결혼을 하면 전세집에서 시작할 계획인데, 둘 다 부모님에게서 독립하는 생활은 처음이라 옷장의 크기라든가 양을 얼마나 사용할지 감이 없는 상태다.

어찌됐건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갈 때 알맞는 사이즈를 사고 싶어 처음에는 시스템 행거를 구매할 계획이다.

사실 요즘은 공간활용도 측면에서 옷장보다 시스템 행거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 것 같기는 하다.

구조와 형태, 가격표는 아래 사진을 참조하자.

 

모던하우스 시스템행거 가격표

 

 

 

아.. 이런 책장도 너무 좋다.

 

위 침대와 책상, 책장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했다.

침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책상과 책장은 둘을 합쳐서 15만원이 안됐던 것 같다.

나는 이케아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모던하우스도 가격경쟁력이나 퀄리티가 꿀리지 않는 것 같다.

 

아일랜드 스타일 수납 테이블 - 1

 

나중에 주방쪽에 둘 테이블을 생각해봤다.

이 테이블은 다 좋은데 보다시피 발 넣을 공간에 딱 1인분이라 4인 식사는 무리인 형태다.

끝쪽에 접히는 부분이 있어서 공간 활용도가 높긴하지만 그래봐야 최대 3인이라는 것이 단점.

 

아일랜드 스타일 수납 테이블 - 2

 

이 테이블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공간활용도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

다 좋은데 단점은 뼈대가 되는 프레임의 색상에서 좀 싼마이저렴한 느낌이 든다.

1~2번 둘 다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 생각되며 굳이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난 2번을 택할 것 같다.

이유는 확트인 수납공간과 관리의 용이성에서 판단한 것.

 

 

전세로 들어갈 집에는 베란다가 있어서 베란다 포차, 베란다 와인바도 고려하고 있다.

그때 쓰기에 괜찮은 테이블까지 함께 알아봤다 ㅎㅎ

 

요즘 애들이 사용하는 크레파스 클라스

 

2층을 다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에 크레파스가 있어서 한 번 사용해봤다.

반지모양으로 나와서 여자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

라떼는 저런거 없었는데..

 

빈손으로 나오기 아쉬워서 산 에코백, 근데 정말 마음에 든다.

 

모던하우스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떠나기 전에 찍은 소소한 인증샷이다.

저 에코백은 작고 아담해서 집 앞 마실을 나갈때 휴대폰이나 차키 등을 넣을 때 유용할 것 같다.

생전 처음 방문해본 모던하우스는 정말 즐거운 경험을 안겨줬다.

대한민국 가구시장은 이케아의 한국진출로 시장위축이 아닌 시장확대라는 반전의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가성비를 품음과 동시에 감성까지 놓치지 않았던 이케아와는 달리 한국의 기업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하는 자세를 보여줬는데, 이케아의 규모와 자본면에서 따라잡기 힘든 부분은 인정하지만 국민으로서 사실 좀 인상 찌푸려졌던건 사실이다.

모던하우스는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업체인데 아무래도 한국의 이케아를 꿈꾸는 듯 하다.

이랜드 그룹이 가진 유통망과 자본력, 그리고 국내기업이라는 잇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과 경험을 안겨줘 이케아의 시장독점을 잘 저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 물건이 딱히 없더라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 둘만의 핑크빛 미래를 꿈꿔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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