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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일상 속의 물건들

시티즌 신문페 (AP1050-56A) 구매기

by 소기남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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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손목시계를 하나 사게 되었다.

작년 11~12월까지 분명히 잘 차고 다니던 시계가 갑자기 안보였고

'ㅎㅎ 어딘가에서 튀어나오겠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이미 4월 20일..
다음주에는 일본여행을 가게 되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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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직접 시계다운 시계를 산건
27~28살 무렵 시계뽕을 맞은 동생에게

"너는 성인남성이 어째 시계하나 없을 수 있냐?"

쿠사리꾸중을 듣고 추천받아 산 시티즌의 구문페라는 모델이었다.


시티즌(Citizen)은 일본 시계회사인데
 흔히들 아는 세이코(Seiko)에 뒤지지 않은 기술력과 역사,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이다.

시티즌은 Eco-Drive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태양이나 형광등 같은 빛 에너지를 사용하여 시계를 작동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사실 시계가 배터리로 간다하여도 수 년에 한번 갈아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건 아니지만
 친환경적인 부분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려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의 제목도 그렇고 추천받은 모델의 이름이 신문페, 구문페로 나뉘는데

이는 문페이즈(Moon Phase)라는 기술의 준말이다.

신, 구로 출시시기를 생각하면 된다.


■시계 입문 추천모델로 빠지지 않는 Citizen 구문페 (AP1011-58A)


문페이즈는 위 사진에서처럼 달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인데, 시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 솔직히 쓸데 없는 기술이다.

하지만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시계는 감성의 영역임을 잊지말자.


또 한편에서는 시계덕후들이 늑대인간에게 필수기능이라며 서로들 맞장구치며 웃곤하는데


그렇다.

노잼이다.


(관 속의 뱀파이어라면 모를까ㅎㅎ)


이게 내가 사게 된 신문페로 불리우는 AP1050-56A 모델이다.

신문페는 구문페랑 다른점은 보통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구문페는 미네랄 글래스라는 재질로 흠집이 쉽게나는데, 신문페는 사파이어 글래스로 흠집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두번째는 디자인인데

일반적인 인지도는 구문페가 신문페를 뛰어넘는 추세다.

구문페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로마자로 씌여진 시간대는 꽤 감성적이다.

하지만 30대 남성에게는 조금 유아틱한 이미지를 비출 수 있기에

이번 선택은 신문페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내 구문페가 어딘가에서 나올지도 모르잖아..)


시간을 맞추고 손목에 얹어보았다.

구문페보다는 좀 더 알이 넓어서 마음에 든다.


시계줄은 내일 시계방에 가서 조절할 예정이고..

이번엔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도록 잘 사용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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