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제로 라임 구매후기, 코카콜라빠가 마셔본 펩시의 맛.

 

내가 정말 좋아하는 코카콜라 로고

이 지구상 음료계의 최강자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난 일말의 망설임 없이 코카콜라라고 대답할 것이다.

코카콜라.. Coke..

제 3세계 국가를 포함해 지구상 침투해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음료계의 절대지존..

중국을 통해 수출되고 있는 코카콜라와 이를 즐기는 김정은.

그나마 자본주의를 극렬히 비판하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 버마(미얀마) 이 두 나라에선 판매금지를 유지해왔었는데, 버마도 2012년도부터 재생산을 시작했고 북한도 공식적으로만 수입되지 않을뿐 마실수 있는 사람은 다 마시는 음료다.

평양호텔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북한에는 코카콜라 말고도 자본주의의 상징인 KFC와 맥도날드의 매장이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곳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는 당연히 코카콜라일 것이고..

콜라 처음 먹어본 아기.gif

이제는 어지간한 미각의 자극으로는 꿈쩍도 않는 30대가 된 나이지만, 아주 어렸을 때 코카콜라를 처음 마시고 받은 충격은 기억 저편에나마 확실하게 남아있다.

지금도 외식메뉴를 먹을때 음료를 마신다면 나는 항상 코카콜라를 마셨다.

'사장님~ 콜라 하나 주세요.'

라고 말했을 때 펩시가 나왔다..?

그럴 경우에 내 머릿속에서는 '아.. 이 가게는 원가를 아끼는 매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나는 지금도 이 음식점이나 프렌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콜라가 Coke인지, Pepsi 인지에 따라 평가를 달리 할 정도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이 말은 맞아떨어진다.

같은 음료라고 봤을 때 코카콜라 컴퍼니의 Coke 가 가격이 월등히 비싸기 때문이다.

어차피 음식점에서 판매할때는 같은 가격을 받고 판매하지 않는가?

사소한 부분이지만 사업주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장사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편의점에서는 가격차이가 가장 많이 두드러지는데, 2021년도 1.5L 사이즈를 기준으로 코카콜라가 대략 3500원, 펩시가 2500원 정도 한다..;;

아니 무슨 가격이 30~40%나 더 비쌀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코카콜라만을 선택해왔다.

누군가는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펩시가 더 맛있다니 뭐니 하는데..

그건 진짜 콜알못들인 것이다..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펩시와 코크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콜라킹 선발대회.jpg

펩시제로 리뷰인데 코카콜라 얘기가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스스로 코카콜라-빠 임을 자처하는 사람인 것을..

아무튼 그런 내가 펩시제로-라임을 샀다.

그것도 355ml 24캔이나 말이다. 이것은 일종의 변절행위인 것이다..

나는 탄산음료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결혼 후로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탄산수로 그 입맛을 달래고 있다.

중간중간 코카콜라와 코크제로를 병행해왔는데, 펩시제로 출시이후 항상 궁금해하다가 이번에 구입하게 된 것이다.

제로음료들은 왜인지 전부 검은색을 표방하여 판매하고 있다.

제로 음료답게 0칼로리를 자랑하며 아스파탐이 들어있다.

배송이 왔는데 집에 얼음이 다 떨어진 상태여서 냉동실에 1시간 존버 후 마실 수 있었다.

맛은 어떨까..

..

....

...흠...

...

...

괜찮은데?

코크제로보다는 훨씬 좋다.

코크제로를 마셔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입으로 들어와서 목으로 넘기는 순간 뒤따라 오는 뭔가 밋밋한 그 달달함 말이다.

그게 바로 합성감미료(아스파탐)의 맛인데, 처음 먹는 사람들은 썩 유쾌하지 못한 맛이다.

근데 펩시제로는 라임맛으로 그 뒷맛을 상당히 괜찮은 감도로 잡아준다..!

먹고나서 이거 물건인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뚱캔 디자인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여전히 오리지널 탄산음료로는 코카콜라가 더 맛있지만, 제로음료에서만큼은 펩시제로의 손을 들어주고 싶고 이 말은 진실이다.

라임맛으로 합성감미료의 맛을 잘 덮어준게 신의 한수인 것 같다.

시장 반응도 펩시제로가 더 좋다는 것으로 알고있어 앞으로 코카콜라의 반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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