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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

2021.07.24; 포천시 백운계곡, 마침내 국민들에게 돌아온 자연계곡

by 소기남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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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져간 튜브에 누워 느긋함을 즐기는 내 아내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이번년도는 여름에 비가 거의 오질 않고 있어 휴가를 다니기 좋은 날씨다.

누구는 너무 더워서 아니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배부른 소리같음..ㅋㅋ

남부지방은 폭우가 어마어마하게 와서 사망자도 꽤 발생했는데 중부지방은 비구름이 거의 보이지도 않고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슬슬 시작되는듯..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백운계곡'이라는 곳이다.

난 군복무를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8사단에서 했기 때문에 포천시는 정겹고 익숙한 장소다.

훈련복귀시 행군으로 백운계곡을 지나갈때, 우리 부대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무더운 여름날이었는데 계곡 주변만 찬바람이 불어 내 몸을 식혀준 것까지 말이다.

덕분에 '제대하면 꼭 백운계곡가서 이 회포를 풀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10년이 넘게 일어나지 않았다.

 

이유는 전국에 만연한 계곡 불법점거 때문이었다.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막상 가보면 인근 장사꾼들이 계곡을 본인들 사유지라면서 내쫓기 일수였다.

아.. 힘들게 장사하셨군요..

음식은 얼마나 비싼지.. 백숙 한마리가 7~10만원이고 이마저도 예약하지 않으면 당일에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

말이 7만원이지 더 비싼 가격에 파는 장사꾼들도 있었을테고, 인원수를 더하고 음료까지 주문하면 수십만원은 우습다.

이런 정격유착은 지역 카르텔화되어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들도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었는데, (한통속이니까 그랬겠지 뭐) 경기도 지사 이재명이 이 악순환을 끊은 이후로 다시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되었다.

지금으로서 불과 2년전인 2019년도의 일이다.

경기도에 살고있는 경기도민으로서 이재명은 그저..

사족이 길었다.

백운계곡은 정말 좋은 곳이되었다.

2020년도에 방문했던 사진들을 함께 첨부한다.

공공테이블은 누구나 이용가능하다고 쓰여있다.

저 다리는 '모두의 다리' 라고 해서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이것이 바로 공공테이블, 계곡 저변에 넉넉하게 널려있다.

2020년도는 올해와 다르게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던 시기라 유난히 사람들이 없긴했다.

역시 놀러와서 먹을게 빠질 수 없다.

돗자리 하나 가져올 필요 없이 먹을것과 몸만 와도 충분히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있었다.

정 없으면 주변 상인들에게 사서 먹어도 되지만.. 글쎄..ㅋ 난 이미 평생 사먹어주고 싶지 않은걸?

말했지만 위의 사진은 작년 사진이라 대충 발만 담궜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2021년 올해는..

캠핑장비에도 입문을 시작했다 ㅎㅎ
비가 한동안 오지 않아 물은 덜 차가웠지만, 더위는 충분히 식힐 수 있었다.
이런 좋은 곳에 아내와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야~
사람들에게 살갑게 굴어줬던 어떤 한 강아지 (덩치 큼)
물놀이하고 먹는 음식은 정말 최고다.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다.

최근 뉴스기사에서 남양주에 있는 어떤 한 계곡은 모두의 다리와 공공테이블을 본인들 소유물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시민들이 이런부분이 바뀐걸 잘 몰라서 그런지 여전히 비싼 돈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고 하더라.

마지막 사진에도 보면 테이블이 있는데, 주변 장사꾼들이 본인들이 파는 메뉴판을 달아놔서 사유물로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더라.

우리 옆에 있는 한 가족들은 이런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식당에 예약을 하고 와서 상인이 미리 자리를 맡아두는 광경을 목격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이 계곡에 놀러간다면 당당하게 국민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자.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모두들 이번 여름 계곡방문은 포천시 백운계곡을 추천하면서 글을 마친다.

우리는 8월중에 다른 지역의 계곡을 방문해볼 계획이다 ㅎㅎ

그때도 후기를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경기도 계곡 추천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방문기 #경기도지사 이재명 계곡철거 #국민의 권리 #계곡은 사유지가 아니다 #소비의 기록 #소기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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