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5일 토요일의 기록)
노원에는 우미향이라는 소고기 집이 있다.
의정부 토박이로 살아온 나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소고기집으로 알고 있는 곳이다.
노원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가도 주차하기 편하고 지리적으로 좋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우미향 옆에 있는 주유소는 그 위치 덕분에 노원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난 한 번도 안가본 주유소
)
시간이 지나서 한우 특수부위 모듬의 가격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7.5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자세한 가격이 기억은 안나지만 가격대비 퀄리티와 양이 상당히 푸짐한 편이다.
한우인데 퀄리티는 말해서 뭣하랴..
마블링이 있는 소고기가 전세계적인 순위에서는 떨어진다하지만 지방이 많이 낀 만큼 맛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포스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소고기만 파는 곳이 아니라 돼지갈비까지 함께 판매하는 음식점이다.
원래는 소고기만 파는 고급 소고기집이었는데, 얼마전 부터 돼지갈비 무한리필을 13,500원에 시행하기 시작했다.
소고기를 먹으러 왔을 때도 돼지갈비 퀄리티가 궁금했는데 드디어 이 날 확인을 해보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화력'이었다.
요즘 돼지갈비 무한리필에서는 '명륜진사갈비'가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높은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두 번 뿐이지만 내가 직접 방문해본 결과 명륜진사갈비는 화력이 너무 약해서 별로였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했는데 우연인지 몰라도 우리 회사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명륜진사갈비는 화력이 약해서 가기 싫다고 하더라.
나는 대화주제에 끼지도 않았는데 의정부~노원 주변만 그런건지, 내가 갔을 때만 그런건지 아무튼 나한테 명륜진사갈비는 화력이 약해서 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다.
그리고 우미향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은 무한리필 집이라고 고기의 퀄리티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뒤떨어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돼지갈비 특성상 불판이 금방 타버리게 되는데, 가게에 손님이 많아 바쁜 와중에도 불판 교체를 요청하면 정말 금방금방 교체해주시고 심지어 아무 말도 안했는데 가게 사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불판을 갈아주시기까지 한다. (!!)
당연한거지만 음식점은 맛과 퀄리티가 생명이다.
맛이 있어도 서비스가 엉망인 곳이 있는데, 우미향은 서비스 태도 하나만 봐도 맛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지 자동적으로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이 아직 하나 더 남아있다...!!
고기집에 방문하게 되면 실내에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배기팬 or 후드를 설치해놓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후드에 위생적인 문제점이 많다는 걸 알고 계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TV에서 이 후드에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내가 간 음식점 후드에서 검은색 기름떼가 고기 위로 떨어지는 걸 겪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후드가 있는 음식점에 가면 신경이 꽤 쓰이는 편이었는데...
영업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손님들이 적당량 빠져나가자 직원분들께서 분주히 후드를 탈거해가기 시작했다.
후드의 위생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탈착식으로 만들어 세척/관리하고 계셨던 것..!
난 이 부분을 보고 우미향이라는 음식점에 대해 RESPECT 하게 되었다.
우미향은 사장님께서 직접 불판을 갈아주시고 후드 청소를 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통 이 정도 규모의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면 거들먹 거릴 법도 하련만..
우미향은 퀄리티 있는 무한리필 돼지갈비 혹은 좋은 품질의 소고기를 먹을 회식장소로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가게가 잘 나간다고 사장이 관리를 안하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미향은 그런 부분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니 내 인생 걱정이나 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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