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5일 토요일의 기록)
내 귀염둥이 탈것 베스파 스프린트의 간단한 정비를 마친 후 신사역에 볼일이 있어 간 여자친구를 모시러 가게 됐다.
원래 안와도 된다고 했는데 바이크 상태도 체크도 해보고 또 날씨가 너무 좋아서 텐덤하여 서울 나들이도 할 겸 찾아가게 됐다.
나는 바이크를 탈 때 네비게이션을 네이버지도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이것 저것 많이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로 이륜차 전용도로로 안내하는 시간이 가장 짧고 네비게이션의 시인성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스크린샷이 찍혀있길래 그냥 내 경험을 적어봤다. (카카오 네비도 꽤 괜찮은듯..?)
볼 일을 다 마친 여자친구를 만나서 다음 데이트 코스를 정했는데, 신사역과는 동 떨어진 곳이지만 아침과 점심을 둘 다 걸렀던 터라 우선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고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쉑쉑버거를 먹고 싶었지만, 신사역에서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꽤 멀어서 가장 가까운 맥도날드를 들렀다.
최근 맥도날드의 CEO가 한국 여성경영인 조주연'에서 안토니 마티네즈라는 호주출신의 백인남성으로 바뀌었다.
조주연 사장은 맥도날드에 사장으로 취임 후 품질과 맛, 가격의 가성비 밸런스가 잘 잡혀있던 맥도날드의 격을 한단계 (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내린 악의 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기업의 운영을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한 노력이 아닌 수치상으로서 다루는 계산기적인 마인드를 가졌던 사람이었다.
원가절감과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인해 이제는 롯데리아 아랫등급으로 쳐줘야하는거 아니냐는 여론이 몰아치기까지 했을 정도이다.
할 얘기가 많지만 이제 떠난 사람이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만약 궁금하다면 인터넷에서 그 분의 행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토니 마티네즈 사장이 취임하고 우선적으로 시행한 것은 '맛과 품질의 향상' 이었다.
이미 전에 그의 첫 작품 맥치킨 모짜렐라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웠기에 기대가 많이 됐다.
2020/02/22 - [Food, Taste: 음식, 맛집] - 맥도날드) 맥치킨 모짜렐라 리뷰, 프랑스 초코쿠키 스틱까지 함께.
한국지사 사장이 바뀌었지만, 행복의 나라 메뉴에서 사라진 맥치킨과 치즈버거가 돌아오고 있지않다.
지금 맥치킨은 패티가 고급화되어 단가가 맞지 않겠지만 치즈버거만이라도 돌려주길 간곡히 바란다.
덕분에 선택지가 불고기버거 뿐이 없었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기본적인 상하이버거 레시피에 크림치즈가 올라가있고 허니소스가 뿌려져있다.
사진에서 허니소스가 잘 안느껴지는데.. 사실 눈으로 봐도 잘 느껴지진 않았다.
고르곤졸라 피자에 찍어먹는 올리고당을 주욱 짜서 제작한 것 같다.
허니 크림치즈 상하이버거에 대한 맛의 평가는 상당히 좋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단짠단짠이 잘 어우러져 치킨의 맛을 묘하게 상승시켜주는걸 경험 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내가 알기로 거의 매년 기간 한정으로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한 허니 크림치즈 상하이버거도 이것과 그 시기를 같이 하는건지, 메인메뉴를 노리는 희대의 명작인지는 약간 불분명하다.
한 가지 분명한건 맥치킨 모짜렐라 만큼 훌륭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이 나의 평가다. (맥도날드 호감도 +2)
한국지사 사장이 바뀌면서 이번에 시행한 정책 중 하나가 기존의 떨어지는 퀄리티를 가진 번(빵)을 교체한 것이다.
마가린 함량을 높인 '베스트 번' 이라는데, 사실 블로그에 이 글을 적기까지 빅맥과 기타 햄버거를 먹은 적이 있었다.
먹을때 마다 버터같은 풍미가 느껴지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저가메뉴인 불고기버거에도 그와 비슷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놀랐다.
이번에 바뀐 한국지사 사장이 그동안 무너진 맥도날드의 신뢰도를 다시 세워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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