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1화) 남자 턱수염 레이저 제모 1회차 후기: 노원 아비쥬 의원

by 소기남 2020. 4. 29.
반응형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의 기록)

난 결혼식을 대략 두 달 조금 안남겨둔 예랑이다. (*예랑: 예비신랑, 예신: 예비신부)

나는 외모나 패션을 별로 안꾸미는 편이라 털털하게 살아왔는데, 예신이의 추천으로 턱수염 제모를 받아보게 됐다.

전혀 관심없던 분야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수염도 조금씩 더 두꺼워지는 것 같고, 날면도기로도 예전만큼 깨끗이 되지 않아 결혼식을 핑계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요즘은 'MBC 나혼자산다'에 나오는 이시언도 하고 일반인들도 많이 한다고들 하더라.

실제로 방문해보니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온 남자들이 몇 명 보였다. (혼자 찾아온 손님은 없었던듯)

내 귀염둥이 베스파를 타고~

턱수염 제모를 위해 노원에 있는 아비쥬의원에 방문했다.

위에 첨부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노원 롯데백화점 정문 맞은편에 있는 곳이다.

몰랐는데 포스팅을 쓰며 보니 차앤박 피부과같은 프렌차이즈 체인이었던 것.

접수와 상담은 건물 5층에서 받는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완화되었다곤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굉장히 많았다.

사람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인가보다..

예약시간에 잘 맞춰 도착했음에도 30분정도 대기를 했던 것 같다.

긴 시간 끝에 상담을 받아보니 나는 모근이 두꺼운 편이고 범위가 넓은 편이라 목 아래와 볼 부분까지 제모를 하기로 결정했다.

레이저제모는 보통 5회 or 10회를 진행하게 되는데, 우선 5회를 먼저 받아보고 나서 판단을 해보기로 했다. 

2019~2020년의 턱수염 제모 시술비용은 1회당 대략 10만원 전후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8~15만원 사이인듯)

아, 참고로 인중과 턱 부분만 수염이 나는 사람이라면 더 저렴한 가격에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아비쥬의원 같은 경우는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재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 5회에 21만원정도이며 피부진정 2회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굉장히 저렴한 편이었다.

제모시술을 위해 2층으로 이동했다.

노원 아비쥬의원은 5층에서는 피부관리를 하고 2층은 제모를 하는 시술실이 마련되어있다.

2층에서 간단한 접수를 마치고 앉아있으니 시술을 받기 전에 간호사로 보이는 분께서 마취를 해야한다면서 마취연고를 발라주고 가셨다.

아, 참고로 레이저 제모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턱수염이 존재해야만 한다.

시술 당일에 면도를 해버리면 허탕치고 돌아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날 저녁쯤에 면도를 해주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너무 길 경우에는 면도기를 따로 구매해서 적당량 깎아주어야 할 수도 있다.

산타할배로 변신

대충 이런식으로 발라주는데 위에 언급했듯이 볼과 아랫턱 부분까지 제모하기로 해서 얼굴 하관을 거의 도배하다 시피 발라준다.

마취연고를 다 바른 후에 약효가 스며들기까지 약 30분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여 연고의 증발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랩을 잘라서 피부에 부착시켜줬다.

평소에 아랫턱에는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많았다.

30분동안 호출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30분은 꽤 긴 시간이다.

그래도 여자친구가 옆에서 함께 있어줘서 덜 심심했다.

여자친구가 평소에 가방에 넣고 다니는 캔디, 아이스붐

심심한 찰나에 아이스붐이라는 캔디를 여자친구가 건내줬는데 마취약의 효과인지 기분탓인지 맛이 살짝 덜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ㅋㅋ

참고로 마취연고를 바르고 나면 기분이 상당히 불쾌하다.. 30분 버티기가 은근히 스트레스 받음.

선약이 있어서 먼저 자리를 뜨게 된 내 여자친구.
내게 아파죽지말라는 당부를 하며 먼저 병원 밖을 나섰다.

참고로 나는 어렸을 때 과자랑 사탕을 달고살아서 치과 단골손님이었다.

갑자기 이런 얘기를 왜 하는가하면 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특별히 아픔에 걱정을 안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병원치료에 대한 아픔을 참는 달인의 경지에 도달해있었다. 

유튜브로 다시 볼 수 있는 개그콘서트의 달인, 근데 이거 알면 아재임..?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공간이었다.

 

'아.. 아니 이곳은 대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과거를 회상해보니 30분이 지나고 시술실로 들어가서 나는 레이저 제모를 받았다.

처음에 레이저 제모기로 피부를 훑을 때는 훑고지나가는지도 잘 몰랐는데, 인중과 입술 아랫쪽같은 털이 많이 집중되어있고 피부층이 얇은 곳을 지나갈때는 수염이 타는 냄새와 함께 고주파 자기장이 피부를 훑고지나가는 그런 통증이 느껴졌다.

시술시간은 대략 3~5분정도로 짧은 편. (실제론 더 짧을지도?)

통증이 그럭저럭 참을만했지만 생각보다는 더 아팠고 아픔을 크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가보다.

벌써 끝났냐고 하니까 간호사분께서 '어라? 안아프셨어요?;;' 이러더라..

패키지에 피부진정 2회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첫 시술 직후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피부진정을 위해 차가운 쿨링젤 같은거를 발라주고 가셨다.

아직 마취연고의 기운이 남아있어서인지 피부에 닿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그래도 시원한 기분이 들면서 점점 신경이 되살아나는걸 느낄 수 있었다.

레이저 면도를 하고 난 직후의 모습

사진에선 잘 안느껴지는데 저것보다 길었던 수염이 다소 숨이 죽은 모습이 됐다.

"읍읍...!!"

쿨링젤을 걷어내고나서는 비교적 따뜻한 고무팩 같은걸 얹어주고 가셨고 대략 5~10분정도 시간이 지나자 타이머가 울렸고 피부진정까지 끝났다.

시술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는 다음 스케쥴을 잡게 되는데 대략 4~6주 간격으로 제모를 진행한다.

나는 다음 일정을 6월 16일로 예약을 잡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으로 향했다.

대기시간이 하도 길어서 살짝 지쳤다.
그 와중에 약국 휴일임.. 이거 실화냐..?

OPEN 이라고 써있음에도 이날 약국문이 닫혀있더라..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약국이 닫혀있다하니, 오늘 휴점이라 노원백화점 후문쪽에 있는 라임약국을 방문하라고 알려주시더라.. 진작 알려주시지..ㅠ

라임약국에서 처방약을 받고 1회차 일정은 완전히 마무리 되었다.

약의 성분은 항생제로 총 3일치를 아침/점심/저녁으로 9봉지를 받았다.

아, 그리고 몰랐는데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러 올때 신분증을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와도 판매해주시더라.

심지어 주민등록등본 사진 찍어온걸로도 주시던데 주민번호만 할당되어 있으면 구매에는 특별히 상관없나보다.

이렇게 나의 턱수염 레이저제모 1/5회차가 끝이 났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음 시술 예약일이 6월 16일이기에 2편은 그 이후에나 올릴 수 있다.

5회까지 끝났을때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앞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경과사진을 올려놓을 예정이다.

2020/07/17 - [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 노원) 아비쥬의원, 남자 턱수염 레이저 제모 2회차 후기 - (2/5화)

 

노원) 아비쥬의원, 남자 턱수염 레이저 제모 2회차 후기 - (2/5화)

2020/04/29 - [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 노원) 아비쥬의원, 남자 턱수염 레이저 제모 1회차 후기 - (1/5화) 노원) 아비쥬의원, 남자 턱수염 레이저 제모 1회차 후기 - (1/5화) (

motivity2018.tistory.com

#노원 아비쥬의원 #레이저제모 #남자 레이저 턱수염 제모 #턱수염 제모 비용 #턱수염 제모 가격 #턱수염 제모 주기 #턱수염 제모 면도 #턱수염 제모 부작용 #턱수염 제모 방법 #턱수염 제모 #턱수염 영구제모 #턱수염 왁싱 #소비의 기록 #소기남 #소기남 블로그 #턱수염 제모 일기 #턱수염 제모 후기 #턱수염 제모 경과 #턱수염 제모 추천 #턱수염 제모 리뷰 #내돈내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