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5일 수요일은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는 날이다.
그 선거를 앞두고 집에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기본적인 후보자들의 신상정보를 볼 수 있는 팜플렛이 왔고 사전투표에 대한 정보가 쓰여있음을 확인했다.
사전투표는 4월 10~11일, 금요일~토요일 2일간 이어졌는데, 이미 내 여자친구는 금요일에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직원들과 함께 하고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금요일에는 하지 못했지만 다음날인 토요일을 활용하여 사전 투표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눈이 뜨고 우리동네 사전투표소를 검색해봤다.
나는 평소에 네이버지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니 사전투표 기간답게 사전투표소 안내 문구가 떠있음을 확인했다.
'사전투표소' 라는 문구를 집어넣고 검색하니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네이버지도 뿐 아니라, 카카오맵, 다음지도, 티맵같은 네비게이션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필수적으로 지참해야만 한다.
날씨가 좋아서 외투를 입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주민등록증을 휴대폰 뒷면에 넣어놓고 갔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는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이 아니더라도
운전면허증
여권
학생증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
이렇게 많은 수단이 사용가능하다.
그러고보니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만 18세 이상인 고등학생 신분의 10대들도 투표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벚꽃도 거의 다 져가고 달릴 일만 남은 베스파와 함께 투표소를 향하기로 했다.
옷 챙겨입기 귀찮아서 외투를 안입고 나와서 바깥날씨는 춥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기우였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대략 아침 10시경이었는데 이틀만인 다음날 아침 이미 사전투표율이 15%가 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게 거짓이 아니라는걸 확인시켜주듯이 길게 늘어서있는 투표 대기열이 국민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듯 하다.
투표 대기열에 서있으면 관련 봉사자 직원들이 다가와 체온측정을 해주었다.
나는 다행히 체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만약 체온이 높게 나오면 투표도 못하고 귀가조치 해야되려나? 싶었다.
그리고 내가 봤던 시민들의 100%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의 높은 의식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우한폐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인지 선거인 대기선이 놓여져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m 정도의 간격을 두라고 하던 것 같은데, 여건상 실내에서 이정도만의 간격을 두는 것으로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으리라..
그리고 투표행사장이 가까워질 무렵에 비닐장갑을 낀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 다들 집에서 챙겨온건가?'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건 아니었다.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서는 관리자들에게 신분증을 건내주어야 한다.
투표용지를 받고, 도장을 찍고 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2차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무료분배는 좋은 조치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도 잘 마무리 지었다.
다들 마스크와 모자를 많이들 쓰고있어서 연령대와 나이대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는 없지만, 10대 학생들의 투표권 행사하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는 것과 집단감염의 조치를 꽤 철저하게 했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사전투표를 했으니 나에게 이번 4월 15일은 빨간날이다. 쿄쿄쿄
#사전선거 #후기 #소비의 기록 #소기남 #21대 국회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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