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시작은 구급차가 한 여성을 긴급하게 호송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축구 경기장.
경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 두 분류로 나눠지게 되며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하게 된다.
그리고 패배 당한 팀 선수의 모습이 비춰지게 된다.
영상은 우리에게 인간은 역경을 겪고 나서야 성장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확실히 인간은 고통이 없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다.
인생이 순탄하기만 하다면 그 사람은 진짜 고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남들의 아픔에도 공감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살면서 크던 작던 고통과 시련을 겪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서야 한단계 더 성장한 사람이 되곤 한다.
제네시스 G80 은 그런 성장통을 겪은 사람들처럼 벼려지고 다듬어져 만들어졌을 것이다.
영상의 마지막은 간소화된 로고와 살짝은 비장한 사운드가 들리며 영상은 끝마치게 된다.
제네시스 CF는 초창기 렉서스를 벤치마킹한 듯한 남성의 목소리와 함께 제네시스 로고가 빛나는 것을 엔딩크레딧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간소화된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여러 대기업들의 로고 간소화를 한 것과 같은 이유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내연기관에서 전기or수소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전동화가 보편화된 시기가 되면 지금처럼 엠블럼을 제작하여 부착하는 것은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적으로 표현하는 세상이 찾아오게 된다.
CF영상 클로징에선 다소 웅장한 악기음이 들리면서 끝나게 되는데, 초창기 렉서스 느낌으로 '제네시스' 하는 멘트를 더 좋아했던 나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번 G80에 와서는 적응된 것 같다.
2세대 G80 의 크레스트 그릴은 전형적이고 정석적인 메쉬그릴을 표방하고 있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클래식한 감성과 고성능 차량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 언어다.
하단의 에어덕트 부분까지 메쉬로 뒤덮은 것은 앞으로의 제네시스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을 것이다.
'완벽한 비율의 완성.'
1세대 G80 런칭 CF 에서 나왔던 문구였는데, 이것은 2세대로까지 이어지는 듯 하다.
원래 제네시스 G80의 구매타겟은 50~60대의 큰 승용차를 원하는 기업의 임원 혹은 사업가들이라고 느껴졌는데, 이번 2세대에서는 완벽하게 쿠페스타일로 만들어내어 BMW 3, 5시리즈를 구매할 젊은 층들을 대거 흡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BMW 3시리즈 가격이 할인을 안받으면 5,000만원에서 5,500만원정도 하니 그 가격이면 실질적으로는 두체급정도 높은 크기의 제네시스 G80을 사는 것도 꽤 메리트가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드림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독일 럭셔리 3사에만 집중되어 있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제네시스가 드림카인 사람들이 꽤 많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국내 한정의 풍조이겠지만, 다음 G70 F/L 후로 풀체인지가 이루어진다면 5년 이내에 제네시스를 드림카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럭셔리 시장은 진입장벽이 아주 비좁고 들어간다해도 살아남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다.
하물며 하이-테크놀러지가 필요한 자동차 산업에서는 두 말 할 것도 없는 얘기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네시스의 치열한 럭셔리 시장 생존기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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