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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18화)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 그림의 방향성을 잡자.

by 소기남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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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0.0316 ~ 0331, 16 Days, 10 Page

1일 1포스팅 원칙을 거의 100일간 지켜오다가 지쳐서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블로그 운영도 한동안 쉬었고, 그림도 많이 그리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살면서 많은 것들을 시도하다 포기했지만, 2020년 새해다짐 이 두 가지는 내 놓치지 않으리라~

 

2020.0317 - 1

 

전편에 투시 or 인체에 대해 연습을 할꺼라 써놨는데 막상 시도하려니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지 막막하다.

'뭘 그려야하지...?'

이런 고민을 몇 분동안 하게 된다면 크로키가 최고다.

소재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고,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

대신 누드 크로키 위주로만 그려오던 것을 탈피하여 다양한 것들을 그려보기로 했다.

주변 소품, 복장, 질감의 표현 등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부분들에 신경써보기로 했다.

 

2020.0317 - 2

 

그동안 그려보지 않았던 의상과 질감의 표현에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했다.

천의 주름, 배경, 음영 등에 대해서도 살짝 시도를 해본 흔적들이 보인다.

 

2020.0318 - 1

 

▲헬퍼 대략 150~158화 사이

내가 현재 한국 웹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헬퍼2:킬베로스'의 장면들을 따라 그려본 것이다.

'모작을 할꺼라면 원본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원본인지 못찾을 정도로 따라 그려라.'

라는 글을 봤는데 아무래도 그정도까진 내 뎃생력이 안따라주는 듯 하다..

그래도 노력은 해봤다..

 

2020.0318 - 2

 

▲헬퍼 대략 150~158화 사이

배경에 새가 있어서 그냥 한 번 그려봤는데, 생각해보니 그림을 시작하고 사람 외의 것을 처음으로 그려본 듯 하다.

인체에만 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됐던 하루..

담배피고 있는 여성은 창문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였는데, 상상으로 투시를 적용해 그려볼까 했는데 내 실력이 안따라줘서 그리다 포기한 부분이 보인다.

 

만화로 배우는 투시원근법 개정판

 

3월 19일에는 '만화로 배우는 투시원근법' 책이 배송왔다.

이 책은 투시 원근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책이라는데, 배송 온 첫날 읽어보니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서 읽기에 좋았다.

하지만 투시는 역시 꽤나 어렵다..

한 번 읽고나서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까지 안 읽고 있는데, 시간내서 차근차근 머릿속에 지식을 옮겨담아볼 계획이다.

자세한 리뷰는 추후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2020.0320

 

투시에 대해서 감을 익혀볼까해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따라그려봤다.

왼발을 내밀고 있는 여학생의 모습을 따라그리려고 한 것인데, 박스로는 그려도 인체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굉장한 혼란을 느끼고 있다.

네모박스를 어떻게 사람의 얼굴로 자연스럽게 3D 화 시켜야할지 혼란스럽다.

그래도 연습하다보면 나아지겠지..?

 

2020.0323

 

사람만 그려온 나 자신을 반성하며 사물들을 그려보기로 했다.

내가 현재 관심있어하는 것들과 전에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고 그려본 것들이다.

베스파는 동생의 GTS125 를 그려본 것인데 마음에 든다.

베스파는 사랑입니다 여러분

 

2020.0326

 

사무실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 투시가 적용된 좋은 그림체의 그림이 있어 모작해봤다.

단발머리 여자후배가 자기가 관심있어하는 남자직원을 뺏으려고 하는 그런 단편의 만화인데.. 쫌 야하다. ㅎ

 

2020.0330 - 1

 

사물그리기를 다시 해봤는데,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임을 느꼈다.

그림을 그리면서 '이 물건에 이런 부분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제품의 기능적, 심미적인 부분에 대해 고찰을 하게 됐다.

그림을 그리면 관찰력이 늘어난다고 하던데 이런 부분이 크게 기여를 하는 듯 하다.

 

2020.0330 - 2

 

▲신세경 Andar 화보

커뮤니티를 하다가 Andar 의 신상을 배우 신세경이 모델로 한 화보를 봤다.

구도가 매력적이라 따라그려봤는데, 별로 신세경스럽진 않게 그렸다..

얼굴보다는 포즈와 복장을 그리는게 목적이었다.

 

2020.0331

 

이 포스팅을 쓰기까지 특별히 노력의 방향성이 없었다는 것을 느꼈기에 급하게 투시에 대해서 설명하는 유튜브 강의를 보면서 따라그려본 것들이다.

확실히 영상을 보면서 따라그려보니 이해가 좀 되는 것 같긴한데.. 안보고 그리면 저 퀄리티 안나오겠제 ㅎ

안그래도 결혼준비 때문에 바쁜데 회사 일정주간까지 겹치고 여러가지 행사들이 있어서 그림과 블로그에 시간을 낼 여력이 부족하다.

솔직히 다 때려치고 쉬고싶긴한데, 그러면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은 되지 못하겠지.

그래도 블로그에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면서 쓰니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벚꽃이 피는 봄이 다가왔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미래의 나에게 이 시기를 눈에 잘 담아두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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