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 생각, 경험, 기록/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15화)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by 소기남 2020. 2. 24.
반응형

2월 7일부터는 상체에만 집중해서 그림연습을 하고 있다.

그렇게 쭈욱 상체만 연습해오고 있는데 디테일한 표현력을 연습하다보니 실력이 상승된 것 같고 그래서 꽤 재밌다.

 

2020.0218

 

회사에서 받은 다이어리에 그림연습

요즘 퇴근하고 집에가면 그림 그릴 시간이 없어서 회사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그렸다.

회사에서까지 상체만 그리면 재미없을까봐 구글에서 남자 모델들을 검색하고 따라그려봤다.

전에도 이 다이어리에 그림을 간간히 그렸는데 그래도 역시 점심먹고 낮잠을 안자면 오후일과가 좀 피곤해지더라..

이 시간마저 안내면 4~5일이 넘게 그림연습을 미루는 사태가 일어날까봐 노력중이다.

 

2020.0219

 

다음 날도 회사에서 연습을 했다.

상반신은 그래도 그럭저럭 연습한 티가 나는데, 하반신에선 좀 안습한 표현력을 숨길 수가 없다.

 

2020.0220 - 1

 

요즘은 오히려 남자상체만 편식하고 있어서 여자모델을 검색해서 따라그려봤다.

정적인 자세는 그래도 그럭저럭 표현력이 나오는데, 동적인 자세에서는 골반의 기울어짐이나 깊이감이 잘 안느껴진다.

인체도형화나 원근법의 표현력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보자..

 

2020.0220 - 2

 

여성의 상반신 자료는 가진게 딱히 없어서 구글에서 여자모델, 여자운동선수, 여자달리기 등을 검색해서 상체만 집중적으로 표현해봤다.

남자 상체만 연습했는데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2020.0221 - 1

 

운동선수들의 역동적인 자세에서 동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봤다.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지만 야구방망이 휘두르는 자세와 공을 던지는 자세는 참 마음이 아프다..ㅠ

 

2020.0221 - 2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굉장히 허접하다고 생각했는데 포스팅을 쓰며보니 내 수준에 맞게 그린 것 같다..(긍정회로)

다양한 자세들이라고 해도 대부분 어느정도 인체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어서 동세를 표현하는데 약간은 감이 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연습중이었는데 이 연습을 마치고 14화 포스팅에 댓글로 Claire 님이 Proko 라는 유튜브 채널 영상자료를 추천해주셔서 보게 됐다.

원래 추천해주신 영상을 봤는데, 그 전에 선행학습으로 만들어놓은 영상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보게 됐다.

영상은 동세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였고, 마침 딱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결론은 반복연습만이 답이라는 것이다. (간단명료)

'우연에 기대면서 그리고 싶지 않다'라는 말이 내게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래서 도형화에 좀 더 집착했던 것이기도 하고..

그냥 막연하게 반복연습하라고 하면 현실감이 안와닿는데, 동세를 표현하는 방법은 윤곽선이 아닌 전체적인 느낌을 읽으며 표현하라는 것이 꽤 와닿게 느껴졌다.

 

2020.0222 - 1

 

오랜만에 집에서..

스틱맨(졸라맨)과의 차이점은 직선이 아닌 그 안에 내포된 동적인 에너지와 스토리를 읽는 것이라 한다.

어느정도 예시를 보고 따라그렸지만 뼈대 위에 나만의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써봤다.

결과는 그닥이었지만.. 잘 안된다.. ㅠㅠ

 

2020.0222 - 2

 

짧은 시간의 크로키를 하던 처음으로 되돌아왔다.

그림을 그리는데 하나당 약 30초정도 사용했는데, 크로키를 처음 접했을 당시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그때와 다른점이라면 진짜 막연하게 해야만 했던 것이 약간은 방향성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2020.0223 - 1

 

이번에는 시간을 2~4분 안쪽으로 사용해서 표현했다.

선을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쓰라고 하는데 그렇게 그린건 몇개 되지 않는다..

간단명료하게 그려놓고 나의 표현력이 아쉬워 선을 덧칠한 그림들도 꽤 많다.

 

2020.0223- 2

 

선이 지저분하다. 선을 영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

두번째 유튜브 영상에서 말해주길 동세를 파악하는데 10~15초 정도를 사용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선을 그릴 때 어떻게 효율적이고 영리하게 그릴 것인지 집중해서 해보라고 한다.

그 영상을 보면서 다시 또 연습을 해볼까 손이 근질거리기도 했지만..

체력과 집중력도 소모제이기 때문에 무리하는 것보다는 다음 날을 기약하는게 더 나을꺼라고 판단했다.

원래 계획은 상체 이후에 하반신을 연습해볼까 했는데, 한동안은 동세를 표현하는데 집중해봐야 할 것 같다.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