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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일상 속의 물건들

일산 이케아 방문기, 신혼부부 신혼집 인테리어의 참고서.

by 소기남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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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하남에 들어선 이케아에 들렀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여자친구와 데이트 코스로만 들렀던 곳이었는데, 결혼준비를 앞두고 데이트 코스로 가봤다. (???)

일산에 있는 이케아 고양점

위에는 말장난으로 써본 것이고, 신혼집 입주까지 두달여가 남아있기에 큰 가구들을 사면 보관할 곳이 없다.

주말이라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밀지 참고도 하고 데이트도 할 겸 들른 것이다 ㅎㅎ

이케아의 외관은 파란바탕에 노란색 글자체로 쓰여져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같이 어느 매장을 가도 비슷하게 통일시켜 놓아서 알아보기도 쉽고 인상깊게 만들어놨다.

이케아 건물 내 롯데아울렛

주차를 하고 실내로 들어갔을 때 놀랐던 점이 있었다.

이케아만 있는게 아니라 롯데아울렛이 함께 연결되어있고, 가구를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족단위인 것을 계산하여 가전제품, 식자재, 의류 같은 여러가지 상품들을 함께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다.

Silit, 네오플램 같은 유명 식기류도 팔아서 신혼집에 채워넣을 아기자기한 용품들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도착했을때 점심시간이 이미 지나서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하남 이케아에 들렀을때도 느꼈던 거지만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이 굉장히 푸짐하고 플레이팅도 꽤 괜찮은 편이다.

한조각에 얼마였더라.. 아마 9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양념치킨 소스 혹은 머스타드 소스를 500원에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데, 나는 양념치킨 소스를 픽했다.

햄 김치볶음밥.

3,900원이었는데 양이 혜자스럽다.

스팸같은 햄이 들어가는데 맛이 썩 좋지는 않다.

미트볼 파스타. 가격은 잘 기억안나는데 6900원쯤 했던 것 같다.

맛은 인스턴트 스파게티맛에 가까우며 군대에서 나폴리 스파게티를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그것을 떠올리면 되겠다.

살짝 저렴한 맛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난 이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해서 괜찮았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보기에 좋은만큼 맛도 굉장히 있었다.

특히 리코타 치즈의 풍미가 굉장히 좋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케아 푸드코트의 퀄리티 자체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음식이 너무 차갑게 나온 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따뜻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우한폐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시국이 안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케아는 사람들이 굉장했다.

그래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는데,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케아 몽당연필

식당가에서 나와서 보이는데로 움직이다보니 루트를 거꾸로 진입하게 되었다.

이케아는 초입부나 출구측에 이렇게 메모를 할 수 있는 카탈로그와 연필, 줄자 등을 제공한다.

한때 감성넘친다고 이케아 몽당연필을 쓸어가는 수준낮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위에 언급했듯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이 많이 올랐는지 몽당연필 재고가 충분히 있는 모습이다.

2층 침대를 활용한 개인공간 활용, 맨즈케이브..??!

들어선지 얼마 안되서 마주쳤던 2층 침대의 공간활용 예시다.

1층을 맨즈케이브처럼 쇼파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꾸며놨는데, 나 외에도 다른 남성분이 사이즈를 실측하면서 흥분해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가 좋다.
감성있는 조명등. 가격은 14,900원.
스톡홀름 화장거울

여자친구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던 거울이다.

남자인 내가봐도 굉장히 이쁜데, 신혼집 화장대 거울 후보군으로 등록해놨다.

이코르네스 탁상거울, 19,900원

이것도 여기저기 올려놓기 좋아보인다.

기록용으로 하나 더 찰칵.

실용성 있어보이는 사무용 거치대, 근데 좀 난잡해보인다.
이케아에서는 매트리스도 판매한다.

신혼집 혼수물품 중 가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침대다.

침대의 핵심은 매트리스인데, 이케아에서는 매트리스도 판매하고 있었다.

잠깐이지만 여기저기 앉고 누워본 결과 고급 브랜드와 큰 차이점을 느낄 순 없었다.

25년 품질보증까지 한다하니 구매를 해도 괜찮을듯하다.

하지만 1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저렴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분명히 좋은 대안이 가능할 것 같긴하다.

베란다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

우리가 들어갈 신혼집은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인데, 그래서 베란다 캠핑/포차/까페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케아에서도 그런 트렌드에 맞게 그렇게 꾸며놓은 곳이 여러곳 있었고 그 중 하나를 사진 찍어놔봤다.

 

핀토르프, 식기건조대

접시를 올려놓고 말리는 스테인리스 건조대다.

개인적으로 검정색은 시간의 흐름에 도장이 벗겨질 우려가 있어 은색으로 된 재질의 구매를 추천드린다.

전자렌지를 앵글을 짜서 올려놓은 것.

전자렌지를 앵글을 짜서 벽면에 걸어놓은 모습을 참고하려고 찍어놓은 사진이다.

저렇게 해놓으니 보기에 굉장히 심플하고 이뻐보인다.

비스트로 매장 전경

이케아 아이쇼핑을 한바퀴 돌고나면 반드시 들러야 할 코스가 한군데 남아있다.

그건 바로 아이스크림 코너!

바닐라 아이스크림 400원

딸기 와플콘 1,000원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마르게리따 피자, 3,000원. 크기는 성인남성 손크기 2개 정도?

처음엔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카운터 근처에 갔더니 기계에 동전을 넣고 아이스크림을 뽑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니, 요즘 동전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카운터에서 카드로 계산을 하면 아래와 같은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이케아 아이스크림용 토큰

손바닥 위의 동전이 보이는지?

작은 동전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큰 동전은 딸기 와플콘 전용 토큰이다.

과자를 거치대에 올려놓고 토큰을 넣으면 알아서 콘과자 위에 아이스크림이 얹어진다.

이케아 아이스크림 머신.gif

이번에 이케아에 들르게 되면 뭔가 하나라도 집어올 계획이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하남점에 들렀을때의 만큼은 감동이 오지 않았다.

이케아가 한국에 입점하고나서 한국가구 시장의 종말이 오는거 아니냐고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기도 했는데, 우려와는 반대로 사람들의 인테리어 관심도가 커져서 결국 한국 가구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진 좋은 결과가 빚어졌다.

그럼과 동시에 중소업체 등에서도 이케아 제품에 꿀리지 않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이케아에서 꼭 뭘 사야겠다는 생각이 안들더라.

그래도 이케아의 센스가 깃든 인테리어는 충분히 참고 할 만하고 또 살 것들도 굉장히 많았다. (가격이 문제지..)

아무튼 롯데아울렛과 이케아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케아 고양점.

비가 오건, 눈이 오건, 햇살이 내리쬐건 실내에서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마땅히 드라이브 할 곳이 없다면 일산에 있는 이케아 고양점 방문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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