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제니퍼로렌스 유출, 연예인 휴대폰 정보가 유출되는 이유

며칠 전인 2020년 1월 7일.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인해 유출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주진모는 해커로부터 금품요구 협박을 받다가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그게 기사화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기사를 읽어보니 피해자는 주진모 한 명 뿐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함께 밝혀졌다.

아이돌 A군, 아이돌 B양, 배우 C씨, 유명셰프 D, 영화감독 E 씨 등등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협박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 피해사례가 접수된 걸로 확인 된 것들만 10여건이 된다하니 실제로 겪는 사람들은 몇 배는 더 될 것이다.

 

 

 

 

해커들은 연예인들의 개인정보를 얻어낸 뒤 직접 연락하여

"내가 네 휴대폰 정보 해킹해서 이런저런 사진이랑 문자 메시지를 확보하고 있다."

라고 밝힌 뒤 자극적인 정보들을 당사자에게 보여주고 5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요구했다고 한다.

돈을 주면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자신을 잡을 수 없을꺼라는 심리적 압박까지 가했다.

 

게중에는 해커의 협박에 돈을 보내준 연예인들도 있다하는데 다들 예상했겠지만, 추가 협박으로 이어졌을게 분명하다.

해커들은 젖은 걸레에서 물이 한방울도 안나올때까지 쥐어짜댔을 것이다.

주진모는 이 협박에 굴하지 않아서 해커가 개인정보를 언론사에 마구 뿌려댔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한 행동이 잘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사회는 이런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해킹의 위험에 어느정도 노출된 상태이다.

대표적인게 보이스 피싱이다.

보이스 피싱의 경우는 전화상에서 거짓말로 상대방을 속여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인데, 이게 스마트폰의 발달로 범죄방법까지 같이 진화해버렸다.

그게 바로 '몸캠피싱'이다.

가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같은 메신저 앱에서 매력적인 이성이 접근하여 친밀감을 높인 뒤 영상통화 같은 것을 하자고 하면서 자신이 보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휴대폰의 전화번호, 문자메세지, 사진, 동영상 등을 축출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성적인 흥분을 유발시켜 자위행위 같은 것을 시키고 그것을 녹화하여 협박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부터 협박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들의 협박 수법도 위와 동일하다.

1. 당사자에게 사진을 보냄
2. 금품 요구
3. 돈을 받으면 며칠 뒤 다시 금품요구
4. 거절시 개인정보를 휴대폰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

 

 

몸캠피싱 협박 (출처:연합뉴스)

 

 

금품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보통 카카오톡으로 내 주소록에 등록된 모든 사람들을 그룹 채팅방으로 불러모아 사진이나 영상을 강제공개 시켜버린다.

말 그대로 공개처형 시켜버리는 것이다.

 

 

카카오톡 공개처형

 

 

참고로 2년전에 내가 알던 어떤 동생도 이런 일을 당했는지 이상한 사진이 날라온 적 있었다. (...)

그 친구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주진모는 이런 상황에서도 협박에 응하지 않았는데 연예인으로써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데 주진모는 이런 어플리케이션으로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현재 언론에서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해킹이 된 연예인들의 공통점이 삼성 갤럭시를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한가지 추가 공통점으로 삼성 클라우드에 백업을 했다는 것.

그렇다면 삼성 클라우드는 보안이 취약할까?

 

 

 

 

2020년 1월 9일, 현재 네이버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제니퍼 로렌스가 올라가있는 상태다.

제니퍼 로렌스는 헝거게임과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한 세계 최고의 수입을 자랑하는 여배우 중 하나다.

몇 년 전 제니퍼 로렌스도 이와 같은 유출사태가 발생되었는데, 주진모와 같은 패턴의 해킹을 당했다.

차이점이라면 그녀는 아이폰을 사용했으며,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에 백업을 했다는 것 뿐.

제니퍼로렌스 유출사진

그렇다면 아이클라우드도 보안이 취약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 클라우드와 삼성 클라우드가 해킹에 취약할리는 없다."

 

 

삼성의 독자적 모바일 보안플랫폼 '녹스'

애플도 녹스에 관심을 갖고있다.

삼성 녹스는 미군에서도 인정한 보안체계다.

 

 

해킹의 원인과 이유는 이들의 온라인 계정 및 비밀번호의 패턴이 단순하고 통일해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아이디가 공통됨을 확인 후 다양한 비밀번호의 패턴을 활용해 알아냈을 확률이 높다.

심지어 나 조차 네이버 아이디와 게이밍 플랫폼 Steam의 계정이 중국인 해커들에게 털린적이 있다.

나까짓건 털어봐야 뭐 먼지 밖에 안나오겠지만 (...)

 

간단히 말하면 온라인에 백업을 한다는 것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해킹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쓰지 않을 필요는 없다.

자동차 사고, 가스렌지로 가정 내 화재사고가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들을 안쓸 수는 없잖은가?

스마트폰 정보가 유출된다고 스마트폰을 안쓸 수 없는 세상이다.

개인정보의 보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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