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2월 17일 여자친구와의 기념일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하게 됐다.
나는 반차를 제출해서 시간적 여유가 많았지만 평일에 출근한 여자친구는 그렇지 못했기에 퇴근시간 이후에 갈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장소를 예약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노원에 Joly 라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자주 봐왔기에 그곳을 가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기념일인 당일에 정기휴무라 예약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ㅠㅠ
그렇게 조건에 맞는 레스토랑을 찾다가 알게 된 도봉에 위치한 메이다이닝.
검색하다가 알게된 놀라운 사실은 이곳에 1,000평 규모의 시크릿가든이 있다는 것이었다.
'외각이라지만 그래도 서울인데 그렇게 넓은 정원을 가진 레스토랑이 있다고..?'
살짝의 의구심이 들었으나 이곳을 예약하고 당일에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공간은 그럭저럭 넓은 편이었고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은 외각지역이라 주차문제는 없어보였다.
대부분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그렇듯 메이다이닝도 좋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엄청나게 큰 와인바는 넓은 지대에 지어진 레스토랑 답게 공간활용을 여유있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연말에 가까워졌으므로 레스토랑에 들어갔을 당시에는 연말행사를 하는 모임들이 여럿 보였었다.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우측에 프라이빗 룸이 있는데 내부가 미술관 같은 분위기로 잘 꾸며져있었다.
손님들이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16인과 8인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공간이 있으며 유동적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내년에 있을 상견례에 이곳에 와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원래 처음에는 코스요리로 주문할 생각으로 왔는데, 여자친구의 강한 만류로 무난하게 3가지 메뉴만을 골라 먹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아주 탁월했던 것 같다.
저것도 많아서 다 못먹고 남겼다.
앉은 테이블에서 보이는 차창 밖. 잘 안보이겠지만 약간의 언덕을 등반하는 커플이 보인다.
위에 사진은 참고용 사진이며, 계산대가 있는 쪽으로 갈 수 있는 낭만정원이라는 곳이 있다.
우리도 우리만의 기념일과 식사를 끝마치고 나와선 산책을 나섰다.
이곳이 위에 말한 시크릿 가든이며 이렇게 길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주게 되면 다른 세상이 또 펼쳐진다.
까페에는 레스토랑을 들렀던 손님들이 들어가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일인데다 겨울이었기에 야외에서 손님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날씨가 따뜻한 봄날과 주말이 더해진다면 손님들이 어마어마 할 것 같다.
메이다이닝은 스몰웨딩, 야외 예식도 함께한다 하는데 이곳에서 하는 듯 하다.
서울 근교에서 가깝고 넓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긴 분명히 쉬운 일이 아닐꺼라고 생각된다.
경험상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은 대부분 강남, 한남동 일대에 밀집해있어서 그곳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그리 많지가 않았다.
서울 내에서 드라이브를 해서 갈 수 있으면서 정원까지 있는 레스토랑은 메이다이닝 외에는 그다지 많지 않을 꺼라고 생각된다.
내년에 날씨가 풀리고 봄, 여름이 찾아온다면 반드시 다시 한 번 더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올 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기념일을 하나 남기고 싶다면 메이다이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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