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수요일경,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사무실에 돌아와 휴대폰을 보니
또봉이통닭이라는 브랜드에서 갈비통닭을 10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을 보내왔다.
알고보니 이벤트 참여시간에 친구녀석이 자신 및 친구, 가족들 전화번호로 이벤트에 참여를 해줘서
나한테까지 쿠폰이 오게 된 것이었다. (ㅅㅎ군 땡큐 ㅎ)
내가 또봉이 통닭이라는 브랜드를 알게된건 2017년도였다.
BBQ 및 교촌 등 대형 프렌차이즈 치킨업계가 가격을 5%정도 인상한다고하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던 때,
또봉이 통닭이라는 브랜드는 오히려 10%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하여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었었다.
아마 기억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
내 기억으로 약 한달~두달간의 이벤트성 할인이긴 했지만 임팩트는 대단했다.
관심이 생겨 알아보니 내가 자주 돌아다니는 상계역 부근에도 매장이 있어서 들러보게 되었었고,
당시에 그 이슈로 인하여 가게에 손님들이 매우 북적이던 풍경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 영향인지 그 해 국군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은 또봉이 통닭에서 치킨을 230마리 구매하여
군장병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는데, 마케팅 팀에서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이 날은 퇴근 후 저녁거리로 갈비통닭을 사러 가게 되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베스파를 타고 룰루랄라하면서 가게에 도착했다.
직장인들이 막 퇴근할 시간대라 그런지 가게가 매우 한산하였고, 덕분에 쿠폰을 보여드린 뒤 금새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살짝 아쉬웠던건 이벤트는 오직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여
현금이 없던 나는 사장님 계좌로 1,000원을 입금하는 번거로운 일을 겪어야만 했다.
아쉽게도 매장을 나오기전에 메뉴판의 사진을 찍는다는걸 깜빡했다. (...)
전체적으로 일반 프렌차이즈 치킨의 16000~20000원대 가격대보다 훨씬 저렴한 포지션을 하고 있으며,
메뉴에는 치킨뿐만이 아니라 술안주로 즐겨먹는 메뉴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내가 들렀던 의정부의 매장에는 고르곤졸라 피자도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져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저녁식사 대용으로 먹게 되었다.
다 먹은후 나의 시식평은..
살짝.. 아쉬움이 있다.
양념은 갈비 특유의 달콤하면서 짠맛이며 치킨의 살코기 맛과 나쁘지 않게 어울린다.
하지만 또봉이 통닭은 튀김반죽을 거의 입히지 않는 옛날방식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가격이 저렴하고 담백하여 술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지만,
튀김옷의 부재로 바삭함을 추구하는 내 입맛에는 살짝 거리감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없는 훌랄라 치킨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내가 추구하는 맛과는 거리가 멀어 자주 먹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
극한직업이라는 영화에서 갈비통닭이라는게 나온 이후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착한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 포지션을 무기로
대형 프렌차이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좋은 기업의 본보기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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