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해지방법, 약 8년간 써온 KT 통신사를 떠나며..

얼마전에 휴대폰과 집에서 쓰는 인터넷+TV 약정기간이 끝났다.

장장 3년이 넘는 시간이었는데 뭔가 감개무량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나는 20살때부터 휴대폰과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약정이 끝나면 타 통신사로 갈아타던가, 본래 통신사에 연락해서 재약정을 하며 혜택을 챙겨야 하는 것 정도는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었다.

그치만 귀차니즘으로 몇달간 미루다가.. CJ헬로모바일 알뜰폰으로 갈아타게 되었고 인터넷마저 그쪽으로 옮겼다.

 

휴대폰의 경우에는 통신사를 옮길 때 번호이동 처리가 되어서 바로 사용이 해지되는데,

인터넷의 경우에는 설치기사님이 내가 직접 해지신청을 해줘야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기존에 사용하던 셋톱박스와 공유기 같은걸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오늘이 월요일이고 해지를 하기 위해 KT에 전화를 해줘야만 했다.

 

[KT 인터넷, TV 해지방법]

1. 100 번으로 전화

2. 해지관련 상담원에게 전화연결

3. 개인정보 확인절차 진행

4. 신분확인 절차는 '문자로 인증번호 받아 번호 알려주기'

*인터넷으로는 해지 불가능함.

 

 

사실 상담원과 잠깐의 이야기를 나누면 해지가 되는 것은 맞는데..

실제로는 좀 귀찮은 일을 겪게 될 것이다.

 

'왜 해지를 하냐~'

'우리가 더 좋은 조건으로 해주겠다~'

'상품권으로 얼마를 주고 이런저런 혜택을 주겠다~'

.

..

...

 

"고객님 한번 말씀해주세요. 갈아타신 요금제가 혜택이 어떻게 되세요?"

"한달에 3900원이요. 기본료 내기 싫어서 갈아탔어요" (기존 43,000원 냈음)

"아...;;" (뭐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

"... 그럼 인터넷은 22,000원 티비는 12,000원에 해드릴께요..!"

"인터넷+티비해서 11000원이요" (기존 38,000원냈음)

"... 그러시군요...;; 잘 알겠습니다."

 

 

 

전월 실적이 많이 필요하지만 최대 900원까지 가능하다.

TV + Wi-fi 실속형. 기가급은 아니지만 무난한 속도를 보여준다.

 

 

 

 

... 아마 해지방어팀 직원도 알뜰폰이 얼마나 싼지 잘 모르고 있었나보다..

저렇게 말하고 나서야 당황한게 느껴지고 날 포기하더라...

아마 SKT, LGT로 갈아탔으면 더 붙잡았을꺼다.

VIP등급이 되려면 연간 100만원정도 써야한다.

나는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기존 고객들에게 소홀하다는 부분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장기고객 혜택이랍시고 주는건 진짜 쓸데없는 것들 뿐이다.

막상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다고 하면 그제서야 귀가 솔깃할만한 혜택들을 던져주는데.. 쩝

(통신사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마찬가지다.)

응 아니야~

나는 CJ헬로모바일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얼마나 가격에 거품이 껴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오래 사용하면 할 수록 강력한 혜택을 줘서 1년 뒤에는.. 3년 뒤에는 이런 혜택 받는게 더 낫겠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면 한다.

남의 회사 고객 뺏어오기에만 열중하지 않고 기본적인 혜택을 늘려서 충성고객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녕 KT

 

 

KT, 만으로 약 8년..? 정도 써온 것 같은데 그동안 고마웠고 다음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