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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일상 속의 물건들

우울한/슬픈 개구리 페페 에코백 리뷰

by 소기남 201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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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보니 내 앞으로 택배가 하나 와있었다.

'최근에 주문한게 없는데 뭐지..'

하고 만져보니 딱딱한건 아니고.. 궁금해서 포장지를 까봤는데..

어디선가 많이 익숙한 녀석 둘이 튀어나왔다.

뭐, 제목에서 눈치 챘듯이 페페라는 이름의 캐릭터인데

 

우울한 개구리 또는 슬픈 개구리 짤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이 익숙한 녀석이다.

이 녀석이 어쩌다 내 앞으로 택배가 왔는지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어버이날이었는데, 그 주말에 누나들과 매형이 울 어머니를 보려고 우리집에 방문했었다.
 
다들 즐겁게 식사도 하고 까페도 갔다가 밤이 되어서 집에 잠깐 들러서 쉬고 있는데
큰누나랑 매형이 휴대폰을 붙들고 엄청 진지하게 몰두해있는거다.
 
뭔지 물어보니 슬픈개구리 에코백이 옥*인지 *마켓인지 에서 100원 핫딜이 떴다나 뭐라나..
 
 

큰누나: "흰색/검정색/파란색 중에 어느게 제일 괜찮은거 같아?"

나: "응? 뭐 검정색이 때도 안타고 무난하지 않을까나"

 
 
큰누나가 성격이 좀 틱틱 거리는 성격인데, 또 츤츤거리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사준다는걸 돌려서 말한듯 하다.

 

"오이오이- 이런건 직.접 앞에서 얘기해달라구?"

 

 

적응 안되는 비쥬얼..

 

눈알 크기도 조정이 되서 표정 연출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다.

 

표정 조절을 해봤는데.. 띠꺼움도 조금 묻어있는 것 같다.

 

난 살면서 내 명의로 된 에코백을 매본 적이 없어서 (항상 여친 명의였음)

이걸 써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외출전에 봉투를 개봉하게 되면서 한번 화장실 거울에 비추고 셀카를 찍어봤다.

 

사이즈를 가늠해보기 위해서 계곡에 놀려가려고 사둔 캔맥주 3개를 넣어봤다.

참고로 길따란 캔맥주 사이즈다. 미성년자분들이라면 그냥 500ml 음료수병 정도 생각해주면 되겠다.

*참고로 저 중에 하나는 운전하기 위해 내가 마실 무알콜 맥주인데.. 조만간 마셔보고 후기를 올려보겠다.

 

노트북 사이즈로는 13~15" 정도가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이며, 신축성이 있는 재질은 아니다.

 

6월 1일이던 이 날, 원래 가려던 계곡은 날씨가 은근히 선선하여 놀러가기를 취소하고

가평에 있는 제이드가든이라는 곳을 들러서 산림욕을 즐겼다.

 

포즈가 좀 느끼한거 같은데.. 사진을 찍어주는 여자친구가 개구리 얼굴 가려진다고 팔 들라고 시켰다. (...)

그리고 나보다 더 좋아했다 ㅎㅎ

 

제이드가든 마녀의 집에서

지금껏 에코백 같은걸 왜 매고 다니는지 좀 궁금했는데 백팩도, 크로스백도 아닌것이 은근 편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머니에 넣기는 애매한 짐을 들고 다닐때 최적화된 가방인듯

 

큰누나 덕분에 귀여운 에코백을 하나 얻게되서 여자친구가 없을때라도 옆구리가 시릴 일은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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