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이 Sena 10C 의 사용소감이었다면,
이번편은 소유자들을 위한 사용방법 설명서이다.
기본적인 조작방법이야 사용자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며, 혹시 없다면 위 링크의 매뉴얼을 참고하면 되겠지만
그 밖에 실제 사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글이 길기에 크게 몇가지로 요약해보자면..
1. 1대1 인터콤 사용방법
2. 다자간 인터콤 사용방법
3. 팁과 10c의 단점
이렇게 되겠다~ 그럼 시작한다!
혼자탈때야 그냥 스마트폰 페어링하고 노래나 듣고 네비게이션 보면 되었겠지만, 평생 혼자서만 탈 수는 없는 법!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다보면 필연적으로 최소 2인~4인 이상의 그룹 라이딩을 하기 마련인데,
서로간에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터콤을 사용하면서 다니게 된다.
인터콤은 쉽게 말해서 근거리 무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터콤은 일반적으로 같은 회사의 제품끼리만 되는데,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나는 제품 선택의 큰 요소를 차지한다.
요즘은 카카오톡, 라인 등의 메신저에서 그룹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제품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인터콤만큼 빠른 반응과 음질은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세나 제품을 선택한 것은 꽤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세나 10c는 유니버셜 인터콤이라는 기능을 지원하여 타사의 제품이라도 1대1 대화는 지원하니 참고해두면 좋을 것이다.
필자도 한동안은 혼자서만 타다가 동생이 같은 10c를 구매하면서 인터콤을 쓰고 있는데, 처음엔 이게 너무 어려워서 약 이틀간은 헤매다가 결국 사용방법을 정립했다.
▲위의 설명서를 보기 번거롭다면 참고하자.
우선 인터콤 페어링 방법이다.
매뉴얼에 나와있는데로 조그다이얼 버튼을 5초간 지긋이 눌러준다.
처음에는 그룹인터콤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조금 더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인터콤 페어링이라는 모드로 진입한다.
이때, 같이 연결할 친구도 함께 인터콤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여 준다.
인터콤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삑-삑 하면서 연속적인 신호음이 울리는데, 이 상태에서 누군가 한명이 조그다이얼을 한번만 짧게 눌러주자.
그러면 누른 사람이 친구에게 접속이 된다.
기억해두자.
쉽게 말해 조그다이얼을 누른 사람이 입장자가 되는 것이다.
연결이 되면 '뚜둑~' 하는 소리와 함께 그때부터 인터콤으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인터콤을 하다가 대화를 잠시 나가거나 휴대폰의 소리를 들어야겠다 싶으면 조그다이얼을 한번만 짧게 눌러주면 인터콤을 벗어날 수 있다.
다시 한번 더 누르면 인터콤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쉽지 않은가?
한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사실 인터콤은 불안정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중간중간 목소리가 끊어진다거나 대화가 종료되어버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너무 당황하지는 말자.
인터콤 페어링을 한번 해두면 그것은 공장초기화 또는 핀홀리셋을 하기 전까지는 유지되므로, 무전 상태가 안좋다거나 한다면 당황하지말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서 조그다이얼을 눌러 인터콤으로 참여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자.. 인터콤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끝마친 것 같다.
이 다음은 이제 다자간 인터콤에 대해 알아보자.
말 그대로 인터콤을 3~4명과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참고로 세나10c는 최대 4명까지만 인터콤이 가능하며,
만약 그 이상의 인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그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 (세나 20s 등)에 입장자로 참여하면 된다.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자간 연경방법. Sena10c 매뉴얼 발췌
처음 페어링 했을때처럼 인터콤 페어링으로 다른 친구들을 페어링 해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뉴얼에는 A를 방장(호스트)으로 설명이 나와있지만 저럴 경우에는 일렬로 주행할때
A-B-C-D
이런 형태가 되면 방장과 가장 먼 D는 세나10c의 인터콤 최대거리인 1.6km에 벗어날 경우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터콤을 A로만 접속할 것이 아니라.
A-B 접속
B-C 접속
C-D 접속
이렇게 하여 A-B-C-D 의 대열을 유지해준다면 가장 안정적인 인터콤을 유지할 수 있다.
당신이 세나10c 사용자라면 거의 모든 기능을 알게 된 것이다.
세나10c가 아니라도 세나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조작법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
.
"세나 10c의 단점"
그룹인터콤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본 바로는 Sena Utility 어플을 사용하여 친구를 등록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방식이라는데 세나10c는 그룹인터콤을 지원 안하는 것인지 어플에서의 선택 메뉴가 전혀보이지 않는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제보 바란다.
그리고 어플 중에 Sena Ride Conected 라는 어플이 있는데.. 페어링 연결이 어렵다면 한번쯤 시도해봐도 나쁘진 않지만, 이 어플 또한 불안정한 면을 많이 보여 중간에 튕기는 일이 다반사다.
차라리 메신저 어플의 그룹통화를 추천한다.
음.. 그리고 처음부터 읽었다면 알아차렸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터콤간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주변에 그룹 라이딩을 즐기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유독 10c 사용자만 튕겨서 들락날락 한다고 한다.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나 인터콤의 성능에서 약간의 떨어짐이 있는듯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단점..!
.
.
인터콤을 하면서 노래, 네비게이션을 들을 수 없다..!
"이.. 이보시오.. 의사양반 내가 인터콤을 하면서 음악, 네비를 사용할 수 없다구요..?"
"네.. 세나 10c는 인터콤과 네비, 음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내가 음악, 네비 고자불가라니..!"
...ㅠㅠ
슬프지만 잘 생각해보면 크게 문제될 거리는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라이딩은 혼자 즐기기 때문에 (나만.. 그런가.. 털썩)
평소에는 들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룹 라이딩에서는 선두에 서는 인물이 주기적으로 진행방향을 읊어주기 때문이다.
본인이 선두라면 다른 일행과 함께 경로를 체크해가면서 주행하면 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물론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ㅎㅎ..
궁여지책으로는 한번 언급했던 Sena Ride Conected를 사용하면 되지만, 역시 불안정성 때문에 썩 추천할만한 방법은 못된다.
하드웨어적 아쉬움으로는 충전포트를 들 수 있다.
▲각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규격
스마트폰은 초기에 (아이폰 제외) 마이크로 5핀 타입의 충전기를 써왔고 그 덕분에 각종 전자 악세사리의 충전도 같은 규격의 충전 케이블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이제는 Usb C 타입 형태의 충전기를 사용하는게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2014년도에 출시한 세나10c는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는데, 덕분에 장거리 투어를 가게 되면 휴대폰과의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2개 챙겨가야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렇게 세나 10c의 사용방법에 대해 써보았는데 단점을 너무 많이 말해서 구매예정자가 보면 혀를 내두르고 도망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ㅎㅎ
하지만 나는 이미 분명히 말해뒀다.
전편에 적어놓은 세나 10c가 가지는 여러가지 장점들을 말이다.
거기도 단점을 많이 열거해놓었지만서도 ㅎㅎ
아무튼, 단점도 많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장점들이 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절대 나쁜 제품이 아니며 아주 마음에 드는 아이템으로 여전히 나는 세나 10c를 추천해주고 싶다.
길게 쓸 예정은 없었는데..
다음편에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과 Sena Utility 어플리케이션의 설명으로 세나 10c 리뷰를 마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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