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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Bike : 라이딩, 장비

세나 10c / Sena 10c 리뷰 : 올인원 블루투스 액션캠

by 소기남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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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a 10C

라이딩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악세사리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최고봉은 블루투스 장치가 아닌가 싶다.

바람 소리와 주변 차들의 소음공해만 들으며 운전한다면 라이딩은 사실 썩 즐거운 취미가 아닐지도 모른다.

즐거움 외에도 블루투스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하여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급하게 받아야 할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라이딩의 즐거움을 올려주는 아이템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액션캠

고프로라는 메이커가 일반적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비싸며, 그밖에 '짭프로'라고 불리우는 가성비 좋은 액션캠들도 다수 존재한다.


▲액션캠의 대명사 GoPro, 유사제품들은 디자인까지 흡사하다.


짭프로는 필자도 해외여행 갔을때 친구가 가져와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 화질이 꽤 괜찮았다.


액션캠은 라이딩 중 내가 본 풍경들을 그대로 담아주어 나중에 그것을 보며 내가 어떤 풍경을 보고왔는지 생생하게 기록해주는 사진기와는 다른 신선한 아이템이다.


액션캠 또한 즐거움 외에 부가적인 기능으로 차량의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어 사고시 현장검증을 도와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차량과의 사고시 일반적인 바이크들은 블랙박스가 없는 관계로 자동차 운전자가 '나는 잘못이 전혀 없다!' 라고 우기면 곤란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둘 다 사용하면 좋겠는걸?ㅎㅎ"


이렇게 생각하고 두가지 전부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약간의 고민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헬멧에 액션캠과 블루투스를 설치한 모습


문제는 액션캠과 블루투스를 둘 다 헬멧에 설치하면 신경 쓸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무거워지며, 액션캠과 블루투스를 따로따로 주기적으로 충전해주어야 한다.

게다가 액션캠을 블랙박스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레저용으로 사용한다면 사용하지 않는 동안 쓸데없이 달고 다녀야만 한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때는 탈거하고 다녀도 된다지만 헬멧에 마운트는 남아있어야하며 갑작스럽게 촬영을 해야한다면 아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이 Sena 10C다.

이 제품은 액션캠+블루투스를 하나로 조합한 올인원 디바이스인데, 사실 그리 인기있는 물건은 아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짧은 배터리 타임을 말한다.


보통 블루투스 장치는 8~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데 Sena 10C는 액션캠을 키면 고작 2시간밖에 사용이 안된다는게 이유다.


'흠.. 그치만.. 2시간이면 충분하지 않나...??'


나는 이런 생각으로 구매하게 되었고 사용기간은 한달반 정도 되었다.

그럼 나의 사용기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일단,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히던 배터리 얘기부터 빨리 얘기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2시간 지속시간이 맞다.

배터리의 가장 확실한 성능을 보기 위해 일부러

음악+네비게이션+녹화

3가지 모두 켜고 풀타임으로 사용해본 결과 거의 딱 2시간 사용 후에 배터리가 부족하다며 녹화가 종료되었다.

중요한건 녹화만 종료됐다는 것이다.

배터리 부족으로 녹화가 끝났더라고 나의 경험으로 검증 된 부분만 말하자면

그 후에도 인터콤 등의 스마트폰 페어링 기능을 2시간 사용했는데도 방전되지 않았다.

당신이 라이딩의 시작과 끝을 전부 담겠다는 욕심쟁이가 아니라면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휴식 중간에 보조배터리 또는 바이크에 충전장치로 보충해도 되며,

오랫동안 연속사용을 하고 싶다면 주머니나 배낭 등에 보조배터리 케이블을 자켓 안쪽으로 넣어 충전하는 상태로 쓰면 보조배터리 상태에 따라 2시간 이상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화질은 어떨까?

어.. 일단 내 생각엔 합격점이다.

주행영상은 유튜브에도 많으니 참고해보면 되겠지만, 본인이 화질이나 프레임에 욕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충분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주행중 촬영본 스크린샷


소니액션캠의 손떨림 방지기능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내게는 너무 크다..

위 사진은 자전거용이라 저정도이지 바이크 헬멧에 부착하게 되면 좀 더 부피가 큰 케이스와 마운트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저 하나의 가격만 이미 Sena10c 가격에 육박한다.

인터콤이 되는 블루투스 장비가 하나에 최소 1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Sena 10c는 꽤 합리적인 가격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간편함과 가벼운 무게는 덤이다.

충전 또한 한곳에만 해주면 되니 신경을 덜 쓸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큼 더 자주 충전해주어야 할테니 조삼모사라고 할 수도 있겠다.


블랙박스의 기능으론 어떤가?

바이크를 구매하는 분들 중에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찌됐든 설치하려면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액션캠으로 블랙박스를 대체하려는 분들도 꽤 많은데..

바이크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기 곤란한 상황의 분들에게는 충분히 블랙박스 역할도 할만하다고 권할 수 있겠다.


야간주행시의 번호판 식별력도 꽤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연속촬영 시간이 최대 2시간인 관계로 매일매일 사용해야하는 출근용 블랙박스라면,

 출근시간이 길면 길 수록 매일매일 충전해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할 듯하다..

(눈 딱 감고 돈 좀 써서 2채널로 바이크에 설치를 권장함..)




이렇게 Sena 10C 의 사용소감을 쭉 써보았는데, 구매를 고려하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다음 편에는 Sena 10c의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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