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에어맥스 신발세탁 방법 및 후기, 세탁소가서 돈 쓰지말고 직접 하자.

에어맥스 세탁 전/후 비교사진

이 글은 나이키 에어맥스 신발의 세탁방법과 후기이지만 내용은 일반적으로 신는 모든 신발도 포함된다.

그 중에서 나는 에어맥스 신발 세탁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껀데..

인터넷과 유튜브 어디를 뒤져봐도 에어맥스 세탁에 관한 이야기가 단 하나도 없더라.

그 이유는 일단 너무 웃긴데, 에어맥스를 구매하면 아래와 같은 경고문구를 볼 수 있다.

고장나면 소비자 과실 100% 이며 수리는 절대 안됨.

에어맥스 바닥에는 에어솔이 본드로 접착고정되어있는데, 이게 열이나 충격에 의해 떨어지거나 찢어질 수 있다.

신발 세탁을 위해 따뜻한물을 접촉시키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세탁하기가 상당히 부담된다.

가격이 20~50만원대를 넘나드는 물건을 수리 못해준다니.. 하다못해 스페어 에어솔을 따로 판매하면 될 것을..

아무튼 직접적인 에어맥스 세탁 후기를 볼 수 없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직접 시도해봤다.

위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에어맥스라고 세탁법이 특별한건 없다. (벌써 내용 다 말했다.)

에어맥스 세탁후기를 볼꺼면 스크롤을 내리면 되고, 세탁의 원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천천히 다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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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나 옷을 세탁할때 천연세제 3종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활용법이 쉽게 나온다. 

지금도 신발세탁 방법이라고 검색해보면 네이버 블로그를 필두로 베이킹, 과탄산, 구연산을 1:1:1로 섞고 거기에 세탁세제or주방세제를 섞어서 세탁용액을 만들라는 부분이다.

나 또한 그런 글들을 보고 따라서 신발을 세탁했는데..

할 때는 맹신하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문득 떠올려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바로 천연세제 3종의 혼합비율 문제였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천연세제 3종을 1:1:1 비율로 섞으라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방법이다.

염기성: 베이킹소다 (약함)

염기성: 과탄산소다 (강함)

산성 : 구연산 (강함)

보시다시피 천연세제 3종은 각각 염기성과 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산성과 염기성은 서로 반대되는 성격으로 둘이 부딪히면 중화되는 특성을 가졌다. (효과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천연세제 3종을 1:1:1로 섞으라는건 오염물질 제거능력을 떨어트리는 황당한 민간요법인셈이다.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는 염기성 오염에 사용되는데 ,기름때, 음식물 ,땀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구연산은 산성 오염에 사용되는데, 물때, 세제 찌꺼기 제거에 사용된다.

베이킹소다(약염기성): ph8, 이름처럼 먹어도 될만큼 순한 성분, 주방용 식기 및 과일 등 세척에 사용.

과탄산소다(강염기성): ph10, 강력한 세척력, 표백작용, 찌든때 세척, 금속재질 부식, 강염기성으로 옷 재질 고려필수

구연산(강산성): 싱크대 및 수전 등의 철재류 얼룩 제거, 세탁기 섬유유연제 칸에 넣으면 같은 효과를 보임.

베이킹, 과탄산만 있어도 어느정도의 표백효과는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계면활성제 성분이 없기 때문에 중성세제를 섞어야 제대로된 세탁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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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을 상식으로 알아두면 삶의 질이 올라갈꺼라 믿는다.

포스팅의 주제로 다시 돌아와서 신발세탁에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가 메인으로 사용될 것이다.

나는 에어맥스가 현재 270, 720 이렇게 두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데, 세탁은 구매 후 10번정도 했다.

모든 사진을 다 올릴 수 없기에 대표적으로 하얀색에 스웨이드가 포함된 에어맥스 270 아이코닉을 사용했고 여러번 경험한 사람의 후기이나 믿고보도록 하자.

이 포스팅의 주인공, 에어맥스 270 아이코닉

이 사진은 장마철에 찍었던 사진들이다.

빗물과 양말 이염에 찌든때가 많이 꼈다.

에어맥스 270은 세탁에 민감한 스웨이드 부분까지 있는 제품이다.

세탁방법은 뭐 매우 간단하다.

신발을 담글 수 있는 적당한 사이즈의 대야와 세제를 준비해보자.

다이소에서 구매한 대야, 물빠짐 구멍이 있어 좋다.

 

베이킹, 과탄산, 중성세제 비율을 1:1:1로 섞어주자.

다른 블로그 글들을 보면 중성세제는 ph 농도가 몇인 제품이 필요하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우리는 그런거 따지지말자.

가루세제도 상관없고 세탁기에 세제를 감으로 넣는 것처럼 적당히 넣어보자. 많아서 나쁠건 없다.

굳이 비율에 고민이 있으신 분이라면 종류별로 숟가락 3스푼씩 1:1:1 정도라고 말해드리겠다.

여기서 베이킹소다는 ph 농도를 맞추기 위해 넣는건데 이거 없이 그냥 과탄산소다만 넣어도 된다.

단, 색깔이 있는 제품일 수록 과탄산소다의 비율을 너무 높지 않게 하자. 표백효과로 물빠짐이 일어날 수 있다.

세제를 잘 섞어서 용액을 만들자.

너무 뜨겁지만 않은 따뜻한 물을 부어서 잘 섞어주고 이제 신발을 담궈보자.

신반을 담궜으면 그 다음에 세척솔이나 칫솔 등으로 찌든때를 박박 문질러주도록 하자.

스웨이드가 있는 재질부위는 너무 쎄게 문지르지 않도록.

스웨이드 전용 세척솔도 있는 걸로 아는데, 나는 그냥 없이 진행했다. (솔직히 별 차이 없다)

솔질이 어느정도 완료되었다면 이제 세척용액에 1시간정도 불려주도록 하자. (시간은 길수록 좋다.)

??

에어맥스는 에어 때문에 신발이 둥둥 떠올라서 위에 누름돌을 얹어줬다 ㅎㅎ (휴대용 가스버너임;;)

이제 마무리 솔질과 함께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끝.

자, 그럼 이제 결과물을 볼 시간이 됐다.

새것과 같은 상태로 돌아온 에어맥스 270 아이코닉

스웨이드 부분은 살짝 보풀이 올라왔지만 상태가 좋다.

측면 스웨이드 상태도 매우 좋다.

뒷부분까지 완벽하게 세탁됐다.

일반신발도 그렇지만 에어맥스의 경우는 세탁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을텐데, 내 포스팅을 읽고 용기를 얻어 깨끗한 슈즈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비싼 돈 주고 번거롭게 세탁소 가서 돈쓰지 말자.

다음 포스팅 주제는 나이키 신발의 A/S 후기로 돌아오겠다.

다른 에어맥스의 세탁방법도 똑같으니 걱정말라구~

 

2021/03/02 - [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 나이키 신발 손상시 A/S 방법, 기간, 가격. #내돈내산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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