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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음식, 맛집

노원,중계) 메밀사랑 묵사랑 방문후기, 치킨-피자-떡볶이에 질린 그대에게

by 소기남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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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0일 목요일, 부처님 오신날의 기록)

이 날은 부처님의 기가막히신 공휴일 위치선정 능력으로 황금 연휴가 시작된 첫 날이었다.

신혼집 입주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침대를 골라야 할 시기가 굉장히 가까워졌고, 하남에 있는 유에스베드(US Bed) 매장에 들렀다가 가전의 견적을 받으려고 하이마트와 백화점을 왔다갔다하는 매우 바쁜 스케쥴을 겪었던 하루였다.

그러다 저녁식사를 할 타이밍을 놓쳤는데, 여자친구가 최근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메밀국수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를 데려와주고 싶다고 하여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메밀사랑 묵사랑' 이라는 음식점에 방문하게 됐다. 

 

 

 

 

 

 

 

 

메밀사랑 묵사랑 전경

 

도착한 당시에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서 있었다.

유명한 맛집이라 줄을 막 길게 선 것은 아니었지만, 포장해서 가져가려는 사람들과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꽤 북적이고 있었다.

 

메밀사랑 묵사랑 메뉴판, 가격과 메뉴들을 살펴보자.

 

가격은 2020년도 기준으로 무난한 가격대를 하고 있다.

언젠가 이런 외식메뉴의 기본 가격이 10,000원이 되는 시대가 오겠지..

우리는 메밀 찐만두 + 비빔막국수 + 물막국수 = 20,000원 어치 메뉴를 주문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면이 수타로 만든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여러 방송매체에서 소개된 메밀사랑 묵사랑, 현재는 체인점이 꽤 많이 있다.
메밀 찐만두, 6000원에 5개. 성인여성 주먹만한 크기정도 된다.

 

메밀국수들이 나오기 전에 앞서 에피타이저로 만두가 먼저 나왔다.

성인 여성 주먹만한 크기인데.. 상당히 큰 사이즈다.

한개당 1,200원하는 셈인데, 크기와 맛을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메밀국수가 아무래도 탄수화물로만 되어있으니 만두를 곁들이면 맛이 배가 된다.

 

내가 주문한 비빔막국수, 면은 당연히 메밀로 이루어져있다.
여친이 주문한 물 막국수, 냉면과는 다른 미묘함이 담겨져있다.
20,000원어치 푸짐한 한상.

 

만두가 나와서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몇 장 찍는 사이에 금방 메밀국수들이 나와버렸다.

그런데 옆에 보이는 한 접시가 있는데, 그냥 방문하게 되면 저 그릇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물 막국수용 욕수를 추가로 요청했다.

 

비빔국수에도 물 막국수용 육수가 얕게 깔려서 나오는데, 그것이 부족할 경우 더 넣으려고 요청한 것이다.

만약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육수가 부족하다 싶으면 사장님께 요청하도록 하자.

 

물 막국수에는 얼음사리를 요청할 수도 있다.

 

여자친구는 물 막국수였는데, 일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시원함이 덜하여 얼음사리를 추가로 요청하였다.

육수와 얼음사리는 추가요금 없이 요청할 수 있으니 맛이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면 말씀드려보자.

 

그럼.. 이제 한 번 비벼보도록 하게습니다.. (꼴깍)
물막국수 X 비빔냉면의 비빔콜라보
메밀면발 다 뒤졌다..

 

메밀면발은 수타로 만든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는데, 일반적인 국수들보다는 살짝 부드럽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점이 매력있었다.

비빔국수로 먹으면 쫄면, 물막국수로 먹으면 냉면에 가까운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면발의 차이에서 색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김가루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김에 첨가된 참기름 맛이 국수의 맛을 상당히 고소하고 풍미있게 만들어주는게 아주 뛰어났다.

 

손님들이 빠져나간 시각에 얼른 찍은 사진, 매장의 규모가 약간 작은편.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커플도 보통 만나면 먹는 외식 메뉴가 정해져있었다.

치킨-피자-떡볶이를 베이스로 하여 가끔 족발이나 일식, 회 이정도 선에서 다 커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연애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데이트를 하는데 고르는 외식메뉴가 거기서 거기다 보니 메뉴 선정에 어려움이 꽤 있었는데, 메밀 국수를 먹은 기점으로 어떠한 전환점을 가져보고자 마음먹게 됐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외식메뉴가 너무 한정적이라 고민이 있었다면 먼저 선뜻 고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메밀사랑 묵사랑의 메밀국수를 시작으로 이제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들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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