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6 라이트 사전예약 후기, 드로잉 기기로서 구매를 하는 사람의 리뷰

내 블로그에 보면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나는 지금까지 종이에다가 그림 끄적대는걸 취미삼아서 해오다가 얼마전에는 액정 타블렛을 구매하기까지 '했었다.'

왜 과거형이냐면 액정 타블렛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사자마자 중고로 되팔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계속 종이로 된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다가 다시 디지털 드로잉에 입문이 하고 싶어졌다.

보통 디지털 드로잉에 입문한다는 것은 타블렛을 구매하는 걸 의미한다.

 

'응? 타블렛? 태블릿 얘기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텐데 양쪽 모두 Tablet 이라는 스펠링을 사용하며 외래어 발음에 의한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그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로 한국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진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태블릿 PC / 타블렛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기안84

 

태블릿 = 태블릿 PC, 아이패드, 갤럭시탭, LG 지패드 등

타블렛 = 디지털 드로잉을 위한 전문가용 기기, 보통 판 타블렛과 액정 타블렛으로 분류된다. 

 

'디지털 드로잉이 하고 싶은거면 타블렛을 사야되는거 아냐?'

 

라고 질문하실 수 있는데, 전문가적인 접근을 원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내게 타블렛은 몇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다.

- 컴퓨터에 연결해야만 사용 가능하며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받는다.

- 컴퓨터에 연결해야하므로 정해진 자리에서만 그려야한다. (중요) 

 

나는.. 자유롭고 싶다..

 

책상보다는 침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더 많은 내게 타블렛은 번거로운 물건이었고.. 여행을 가거나 까페 같은데 가서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로망을 가진 내게 타블렛은 맞지 않는 물건이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펜이 사용가능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으로 시선이 옮겨가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아이패드 + 애플펜슬 VS 갤럭시탭 + S펜
필압까지 제대로 인식하는 태블릿 PC는 거의 이 둘 밖에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은 최대 12인치대의 큰 화면과 훌륭한 최적화와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하지만, 가격이 150만원대의 사악함을 지녔고,

갤럭시탭과 S펜은 애플펜슬에 꿀리지 않을 높은 하드웨어 스펙과 반응 속도, 용량의 확장성, 안드로이드 OS의 자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 9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비싼 가격과 더 작은 화면 10.5인치로 인해 양 쪽 모두 확연한 개성을 갖춘 제품들이었다.

그렇게 아이패드 프로3와 갤럭시탭 S6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던 내게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갤럭시탭 S6 라이트, 펜의 수납 위치변경이 아주 마음에 든다.

 

그건 바로 갤럭시탭 S6 라이트가 출시하게 됐다는 것!

저가형 버전으로 나와서 디스플레이가 OLED -> LCD, 램도 6기가 -> 4기가로 떨어지지만 그만큼 가격도 내려가고 오히려 S펜에서는 소폭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제품이다.

넷플릭스, 고사양의 게임 등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갤럭시탭 S6가 더 좋지만 나는 그냥 그림만 그리면 되기 때문에 S6 라이트 버전을 사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디지타이저로서의 성능만 보자면 여전히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3 with 애플펜슬2 이지만, 돼지목의 진주목걸이란 표현이 있지않은가...

 

휴대폰 갤럭시노트로 그린 그림들 (출처: 삼성전자 커뮤니티)

 

위 그림들은 휴대폰인 갤럭시노트 8, 9, 10 으로 그려진 작품들이다.

기기의 성능이 문제가 아니라 내 실력이 문제다...

내게 아이패드의 생산성을 100% 끌어낼 여력이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고 마음 먹었고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가장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LTE / Wi-Fi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용량도 64GB / 128GB 두 가지로 정할 수 있다.

LTE 버전은 우리가 휴대폰에 사용하는 유심칩을 넣어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며 당연히 와이파이로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더 비싸다.

 

배송상태가 배송완료로 바뀌길 기대하며...

 

진지하게 구매를 고민할때 이 소식을 들었고 약 10일간의 시간을 인내하다가 4월 21일 늦은 저녁 시간부터 판매준비 매물이 올라왔고, 자정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및 오픈마켓에서 정식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와이파이 모델 64기가를 선택했는데, 가격이 가장 저렴한 버전이지만 어차피 작은 용량은 외장 메모리로 최대 1TB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구매를 하게 됐다.

내가 선택한 가장 저렴한 모델인 와이파이 64기가 모델은 정가 451,000원이지만 각종 오픈마켓에서 쿠폰을 나눠주어 기존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었다.

 

위메프 갤럭시탭 S6 라이트 구매내역 인증

 

정가에서 대략 8만원을 할인받아 37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전예약 특전으로는 전용 북커버 66,000원짜리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힐링실드(보호필름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1만원,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의 무료사용 쿠폰을 5장 나눠준다. 

쿠팡, 11번가, 옥션, G마켓, CJ Mall, 인터파크, 하이마트 전부 뒤져봤는데 위메프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판매하고 있었고 22일 오후인 현재도 가장 좋은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 (오후 2시경 다시 확인해보니 매진이다..;)

쿠팡에서 삼성카드에 한해 35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삼성카드가 있어야했으며 조기품절이 나서 더 이상 그 가격에 구매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위메프는 친구초대 링크를 타고 가서 구매할 경우에 22,000원의 포인트를 페이백 해주기 때문이다.

오랜 고민 끝에 결국 갤럭시탭 S6 라이트를 구매하게 됐다.

배송은 아마 4월 29일 이후로 해서 5월 2~3일은 되야 받지 않을까 싶다.

그때가 된다면 언박싱과 사용후기를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제품을 받아 사용기와 후기를 작성하여 아래에 링크를 첨부합니다.

2020/05/23 - [Diary : 생각, 경험, 기록/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 21화)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갤럭시탭 S6 라이트로 디지털 드로잉을 시작하다.

21화)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갤럭시탭 S6 라이트로 디지털 드로잉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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