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 인체 도형화와 역동적인 동세 익히기

전편 포스팅 마지막에 해봤던 크로키 이후로 내 실력의 한계점을 확인했고

그 이상은 그냥 크로키만 해서는 실력이 늘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 좀 더 체계적으로 인체를 파고들 수 있는 인체 도형화에 대해 집중해보기로 했다.

도형화는 사람마다, 작가마다, 선생님마다 다 다르게 알려주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애초에 인체를 간략화해서 동세만 잡는건데 왜 그런데 집착하는거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어쩌겠는가.. 지금 내 실력에는 그 도형화조차 단일화된 공식이 아니면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니 말이다..

 

2020.0111 - 1

 

그렇게 찾다가 인체도형화에 대해서 이 형태를 기본베이스로 삼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이제 인체 도형화를 할 때 기본적인 투시 정도는 적용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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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다보니 일요일 아침 6시가 되어버렸다.

인체 도형화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고 집중해서 그렸더니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가버렸다.

이때가 토요일~일요일로 이어지는 날짜였는데, 1월 11일이라고 기록은 해뒀지만 실상은 1월 12일 (일) AM 06:00시다.

그림을 그리다가 자정이 넘어가는건 그냥 전날로 치겠다는 나만의 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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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했는데 급 삘이 와서 다시 또 그려봤다.

원래 아침 6시를 보고 바로 잠들려했는데, 갑자기 막 다른 것도 그려보고 싶어져서 스마트폰에서 앱을 2개 받았다.

Magic Poser 와 Easy Poser 가 그것이다.

 

Magic Poser / Easy Poser

 

이 두 앱은 3D 모델링을 내 마음대로 구도와 관절 조정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런게 있는 줄 알았다면 관절인형 따위 돈 주고 사지 않았을텐데.. (다시 생각할 수록 내 돈 ㅆㅂㄹㅁ..)

아무튼, 잠들기 직전에 퍼뜩 생각나서 앱을 이용해 후딱 그려보고 자려고 다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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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골반 영역에 해당하는 도형이 머릿속에서 잘 안그려져서 그림을 막 그려봤다.

하.. 저거 다 그리고 거의 7시되서 겨우 잠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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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바로 전날 했던 것들에 대한 반복 연습을 해봤다.

발차기를 하는 역동적인 자세까지 추가됐는데, 내가 그리면 왜 역동성이 안느껴지는거지..;;

그래도 반복해서 하다보니 조금씩 아주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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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안사네...

반복해서 계속 그려도 발차기를 하는 느낌이 제대로 안산다.

시간이 지나서 다음 날 그리면 잘되려나..

아, 그리고 자세 반복연습을 하면서부터 노트의 페이지를 양면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도 크로키나 집중해서 그린 그림들은 보존을 위해 페이지를 한쪽만 쓸 생각이다. (포스팅에선 잘 안느껴질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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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자세를 그리니 재밌네..

도형화의 응용을 상상으로도 한 번 해보고, 만화에서 나오는 스프린트 자세도 도형화 해보았다.

약간 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하다.

역동적인 자세를 하니 그림에 생동감이 느껴져서 재미가 막 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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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있는 자세에 대한 반복 연습.

음... 이것도 느낌이 잘 안산다..

계속 연습해서 내가 만족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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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화 반복연습.

잘 안느껴지겠지만 그리면서 미묘하게 자세와 각도 등을 틀어본 흔적도 있다.

포스팅을 하면서 내 그림을 다시 리뷰하니 저기서 왜 저렇게 도형을 그렸나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다음 날 하면 아마 오늘보다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시리즈'가 현재 날짜를 따라잡았다.

이제부터는 세이브 데이터가 없어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냐에 따라서 포스팅 업로드 속도가 결정 될 것이다.

현 시점부터 포스팅을 며칠에 한 번씩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