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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8화) 30대에 시작하는 그림독학 : 100일만에 다시 펜을 잡다. 2019년도의 끝을 잡고..

by 소기남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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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8월 12일에 그림연습을 시작하여 9월 18일까지 거의 정확히 한 달.

한 달의 고비를 겨우 넘기는가 싶더니 그때를 기점으로 그림그리기 습관이 뚝 끊겨버렸다..

실제로 회사업무 및 개인적인 중대사를 앞두고 바쁜 시기였던 것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솔직히 그림을 못그릴 정도는 아니었다.. 뭐.. 내 입장이 그랬다는거다.

블로그 운영도 사실상 관리도 안하는채로 방치하다가

 

 

'그래, 2020년 새해에는 블로그 운영이랑 그림연습을 해보는거야.'

이렇게 핑계를 두고 있던걸 2019년을 며칠 안남겨두고, 지난 날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2020년 새해는 오늘 이 순간부터다.'

라는 마음으로 뒤늦었지만 블로그 운영과 100일만에 그림 그리기를 함께 시작한다.

 

2019.1228 - 1

 

▲3개월만에... (모작: 맛감쟈 - 속옷 알아보는 만화)

그림그리기의 계기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인터넷에서 본 '맛감쟈'라는 블로거의 그림 때문이었다.

디시인사이드 카연갤(카툰 연재 갤러리)의 네임드 중 하나인데 선과 색채가 프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력적이다 . (참고로 이말년, 기안84 등도 카연갤 출신이다.)

이 블로거는 현재 20살 초반이며 군입대를 앞두고 포스팅 겸 연습작품으로 올린 것 같은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꽤 폭발적이었다.

지금은 어느 스튜디오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군입대를 미루고 취직을 했다고 한다 ㅎㅎ

진짜 어엿한 프로가 된 것.

나도 저렇게 매력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게 동기부여가 됐다.

 

2019.12.28 - 2

 

그림을 그리는 한달의 짧은 기간동안 크로키에 의지를 많이 했는데, 약간의 감이 오고는 있지만 뭔가 명확히 인체에 대해 감각을 기르고 싶어서 도형화에 대한 자료들을 검색해봤다.

사실 사놓은 책들은 잘 안보고 거의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참고해서 그리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 그 책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19.1228 - 3

 

도형화에 대한 감을 익히는데 사진을 보고 도형화를 대입시켜 그리는 연습방법이 있다.

구글에서 '그라비아'라고 치면 므흣한 여성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사진을 검색 후 참고해 그렸다.

왠지 전보다 인체비율이 잘 그려지는 것 같아보인다.

 

2019.12.29 - 1

 

도형화 자료들을 검색해서 보다가 여자와 남자의 상반신을 쉽게 그리는 법이 나와있어서 기록해본 것이다.

초기에 이 방법을 익혀두면 상반신의 그림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현재 이 방법을 사용해서 크로키에 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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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역동적인 포즈

도형화를 더 연습해보기 위해 검색해서 그려 본 것이다.

크로키를 할 때 스프링형식으로 그리는 방법도 있다하여 시도 해 본 흔적도 보인다.

 

2019.1229 - 3

 

5분의 시간을 가지고 크로키를 시도해봤다.

첫 대상은 허리 비율이 많이 틀렸는데, 나머지 인체에 대한 비율은 그럭저럭 나아짐이 보이는 것 같다.

 

2019.1229 - 4

 

크로키를 이어그리려다가 '속옷에 대해 알아보자'의 모작을 끝마쳐보기로 마음 먹었다.

원작이랑 비교하면 그림체가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어차피 포즈와 구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용도로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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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따라 그리고 도형화로도 나타내봤다.

근데 도형화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보니 아직도 내게 어떤 도형화가 제일 잘맞는지 헤매고 있는 중이다.

도형화를 살짝 비틀어보려고 시도도 해봤는데 쉽진 않았다.

아직은 보이는 것을 그려내는 것도 벅찬게 내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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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따라 그리고 도형화로도 나타내봤다. - 2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 다시 보니 도형화가 잘못이루어 진 부분이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전에 실수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엄청 느리지만 그래도 나는 성장하고 있는 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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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에만 몰두하다보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아서 머리카락에 대한 연습을 시도해봤다.

머리카락에 대한 이론은 사실 전에 알던 것과 크게 다를건 없는데 감각의 발달 덕분인지 조금 더 잘 되는듯 하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다.. 여자 긴머리는 하나만 성공하고 나머진 실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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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림이다.

실제로 시간상으론 2020년 1월 1일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던걸로 기억.

이로써 2019년도가 전부 지나가 버렸다.

2020년도에는 확실한 무언가 하나를 건져내고 싶다.

내년을 맞이할 때 지금보다 그림을 조금 더 잘 그린다고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작년의 나보다는 한걸음이라도 성장한 내 모습을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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