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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What 3 Words의 세단어 주소, 위치공유의 혁신을 만들다.

by 소기남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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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에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경주에 가 있는 녀석이 있다.

그 친구는 지난 주말에 서울에 들렀다가 오늘 고속버스를 타고 다시 경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 했는데,

지금 어디쯤 왔냐는 질문에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 현재 위치를 보내줬다.

그런데 그 현위치에서 이상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누렇다. 중반. 귀엽다. 무슨 암호인가?

 

고속버스에서 여유있는 친구도 궁금해졌는지 검색을 해봤고 내게 그 답을 알려주었다.

 

오.. 신기하다. 그런데 어떻게 확인하는거지?

 

가장 쉬운 방법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내위치 이 명령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 다음 방법은 카카오맵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위치를 길게 누르고 있는 것이다.

도멘인 주소로 w3w.co 에서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에서 길게 누르면 w3w 라는 메뉴가 보이게 된다.
지도상에 주소지가 아닌 곳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누가, 왜 이런 것을 하는건가 궁금해져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what3words'라는 영국의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주소체계 방식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지구의 면적을 3미터 X 3미터로 나누어 만들어진 57조개의 타일에 3가지 단어를 입력하여 코드로 만든 것이다.

다들 일상생활이나 여행지에서 주소를 건내받았지만 실제로 찾아가기 곤란한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w3w.co 또는 카카오맵에서 위치주소를 확인한다.
펼친.알탕.천천히로 치킨 2마리 보내주세요~

 

이렇게 하면 위에 첨부한 사진처럼 산등성이든 한강의 돗자리를 깔아놓은 곳에서도 배달음식을 정확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나도 한강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본 적이 있는데, 주소지를 설명하기 굉장히 곤란한 적이 있었다.

 

'짜장면 시키신 분~' 이 짤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반갑습니다. 아재입니다.
만약 내가 낚시를 갔는데 그곳이 명당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이렇게 정확한 포인트를 기억해놓을 수 있다. 바닷물 한 가운데에도 설정할 수도 있다.

 

사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미국에서는 납치된 여성이 경찰서에 연락을 했는데 경찰이 여성에게 w3w 앱을 설치하게 하여 정확한 위치를 확인 후 구조를 한 사례가 있으며, UN에서는 구호물품 등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전달받을 수 없는 제 3세계 국가들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주소지를 갖지 못한 인구가 전세계에 40억이나 된다고 하는데, 몽골에서는 이 w3w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머지 않아 평야에 살고 있는 국민들도 우편물 등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w3w 는 국내에서 카카오맵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아직은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그렇지만 빠른 시일내에 우리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 것이라고 본다.

스마트폰,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맵, 그랩, 우버, 5G 등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위에 열거한 여러 서비스들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든지 오래다.

세상은 1%의 천재가 바꾸어나간다고 하는데 w3w가 만든 위치공유 혁신이 세상과 우리의 일상생활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어주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w3w #what3words #위치공유 #주소 #한강배달 #짜장면 시키신 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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