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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내 인생의 경험과 생각정리

블로그를 시작하며..

by 소기남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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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을 어렵게 구한지 일주일정도 지난 것 같은데


아직 포스트를 하나도 쓰지 않았다.



분명 게으르고 귀찮다는 이유가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이유가 블로그의 제목을 짓는데 있었다.


많은 남성들이 게임을 설치하고 캐릭터의 닉네임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ㅎㅎ




.... 무슨 이유인지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도 이를 공감하는 남성들이 꽤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제목은 소비의 기록으로 정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항상 원하고 그를 얻기 위해 돈이든, 시간이든 많은 것들을 소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싸이월드 시절에 일기를 꽤 오랫동안 꾸준히 써왔었다.



휴대폰을 바꾸기 전 싸이월드 어플을 설치해두었었는데, 주기적으로 내가 몇년 전 같은 날에 썼던 일기들을


상기시켜주는 알림이 오곤 했고 그 때 썼던 일기를 보면 감회가 새로웠었다.



한 살씩 나이를 먹어갈때마다 시간의 흐름은 빨라만 져가는데 일기를 쓰지 않으니 지난 날을 돌이키기가 어려워졌다.



그나마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습관덕에 어느정도 그것을 상기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사진만으로는 부족한 날들이 많았다.




그러다 가계부를 보게 되었다.


이것은 3년정도 내가 꾸준히 해온 건설적인 습관 중 하나인데,


그곳에 내가 몇년 몇월 몇일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잔뜩 남아있었다.




지금도 문득 사진과 가계부를 보며 내가 그 당시에 그것을 얻는데 어떤 기분이었는지 떠오르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때 찍은 사진이 많이 적었던 것 같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었는데 그 때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으면 더 많은 시간들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지금의 나는 몇 년, 혹은 몇 십년 뒤의 내가 그리워 할 청춘의 시간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나이가 들어 이 시간 속의 내가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 보존하고 싶다. 




얘기가 거창해진 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기록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포스팅을 시작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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