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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생각, 경험, 기록/Bike : 라이딩, 장비

2016 Propel SLR2 사용기

by 소기남 201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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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GIANT社 Propel SLR2)




2016년 새해가 밝고 나도.. 서른이 되었다.


이전에는 서른이라함은 그냥 아저씨.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가 없는 나이였다.



그런데 거울속의 내 모습을 보면..




.. 이 얼굴에.. 서른은 너무 동안 아닌가..?!



는 농담이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른이라는 느낌이 도무지 없었기 때문이다 ㅋㅋ




초등학생 시절부터 그랬다.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는 5, 6학년 상급생이 커보였고


중학교 교복입은 형들은 그냥 이미 거의 성인처럼 느껴졌었는데



왜 내가 그 나이가 되면 그들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말이다



하지만 나보다 연하의 동생들이 나를 봤을때 이전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아무튼, 서른이 되고 돌이켜보니 나의 20대는 고민만 많았지 경험한 것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력서 또는 간단한 자기소개서에서도 빠지지 않는 취미 입력란..


취미..? 내가 취미가 뭐가 있지?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영화, 만화보는거 조금 좋아하고..



이걸 정말 취미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취미의 일종임에는 맞다.. 


하지만.. 뭔가 내게는 단순한 시간떼우기였지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한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자전거를 타자였다.



그래서 선택했다.


Giant 社 의 Propel SLR2



Giant 는 대만국적의 기업이다.







자전거는 보통 흔히 말하는 일반 철(스틸) - 알루미늄 - 카본 의 재질로 제작된다.



철: 가장 단단하며 저렴하고 가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무거운 무게를 동반한다.


알루미늄: 흔히 알듯이 가벼우며 재료비 또한 저렴한 편이나, 가공이 까다로우며 금속이 지니는 금속피로가 누적되어 언젠가는 파손의 위험이 있다.


카본: 신소재의 일종으로 철이라기보다는 플라스틱에 가까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 매우 가벼우며 금속피로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그리고 재질 외에도 자전거의 타입이 존재하는데


이 제품은 스프린터 타입의 제품으로 고속주행형의 자전거이다.


윗 사진의 Propel 이라 적혀있는 위치가 ㅡ 형태로 있으면 스프린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펠 SLR2 는 알루미늄 재질의 라인업 제품이다.


하지만 알루미늄에도 카본에 버금가는 무게 M사이즈 기준 8.44kg


어지간한 카본자전거도 7~8kg 인걸 감안하면 상당한 기술력이 들어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구매 결정 후 매장에 도착하여 내게 지오메트리상의 M 사이즈가 적당하다 생각했으나


자전거 판매점 주인분의 추천으로 S 사이즈를 구매했다.



타보니 S 사이즈도 충분히 내 다리에는 버거운 높이였다..;;

(근데 아마 보유 재고가 S 사이즈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구매일은 2월 10일이었다. 그래서 무지막지하게 추웠으며.. 


해 떠있을때는 몰랐는데, 구매 후 잠깐 중랑천을 달리자 겨울철이라 금새 해가 져갔고


장갑이 없이 탔던 나는 진짜 돌아오는길에 몇십미터 마다 멈추며 주머니에 손을 녹이면서 집으로 귀가했다;;








드라이어기가 널부러져 있다.






후드티 또한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올리는 사진들에 저런 모습이 자주 보일 것이다..)







깔맞춤을 위해 산 GIRO社의 에어로 헬멧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정말 최고로 마음에 들었다.




2만원정도의 저렴한 자전거 거치대와 자전거, 헬멧 조합.


지금봐도 사랑스러운 색상조합이다.







바람막이까지 파란색으로 맞추어 파랑성애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으며..









인터넷 자전거 게시판에서 자전거 같이 타자는 고등학생과 라이딩도 함께 했었다.






첫 서울 나들이로 뚝섬유원지를 향해 가는 길






한강 어딘가에서 프로펠과 함께





잠시 벤치에서 가져온 생수를 마시며 보는 한강전경.



이쯤부터 날씨가 많이 풀려 지나가는 길에 많은 자전거족을 만날 수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숨이 터질때까지 달릴때 품고 있던 고민과 스트레스가 풀리는건 경험자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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