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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고 느낀 생활정보

에어드레서 vs 스타일러, 그전에 얘네 필요하긴 한건가 싶은 당신에게.

by 소기남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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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막: 세상에 없던 의류청정 관리기의 등장.]

의류관리기의 원조, LG 트롬 스타일러

2011년에 LG에서 출시한 '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 혹은 의류청정기로 정의되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일러의 등장에 '저거 필요하긴 한거임?' 하는 의문을 던졌지만 현재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구매하는 주류의 수준까지 도달했다.
2020년부터는 스마트폰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가전은 LG'라는 위상이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 2011년도의 LG는 백색가전계의 제왕이었고 그들이 창조한 스타일러는 분명히 사람들에게 필요할거라는 치밀한 계산하에 만들어진 제품이었다.
그때는 삼성조차 '저런 기계가 진짜 쓸모있는거야?' 하며 경쟁모델 출시를 미뤘고, 그동안 스타일러는 세계에서 유일한 의류청정기로서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참고로 나는 삼성의 에어드레서를 구매했는데, 내 와이프는 스타일러 좀 돌리라는 식으로 얘기할 정도다. ㅎㅎ
아무튼 삼성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7년이 지난 2018년이 되어서야 에어드레서를 첫출시하게 된다.
어쩌면 진작에 따라서 만들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LG에서 스타일러를 출시할때 200개가 넘는 특허를 사전에 출원했기 때문에 그 기술들을 우회해서 만들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 2막: 의류청정기 춘추전국시대]

스타일러 게섯거라~

스타일러의 등장 이후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강호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하게 됐다.
2막 제목을 의류청정기 춘추전국시대라 적었지만, 삼성과 LG말고 다른 제품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ㅎㅎ
반대로 말하면 에어드레서는 스타일러의 유일한 호적수이자 경쟁상대인셈이다.
그리고 그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차이점을 알아보기 전에 의류관리기가 어떤 원리인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당신이 빨래를 좀 해봤거나 옷을 다려입는 패션피플이라면 알 것이다.
주름진 옷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방법을 말이다.

[옷의 주름을 없애는 간단방법]

1. 옷걸이에 옷을 건다.
2.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3. 가만히 놔둔다.
에어드레서와 스타일러 같은 의류관리기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방식이다.
관리기 안에 옷을 넣어놓으면 스팀을 분사해 옷을 촉촉하게 만들고 건조시키는 것이 90%다.
LG스타일러는 무빙헹어를 이용해 옷을 흔들어 주름을 더 확실히 펴주고 먼지를 제거.
삼성 에어드레서는 바람으로 흔들어 옷 속까지 건조와 동시에 먼지를 제거.
핵심기능은 단순히 이 차이 정도 밖에 없다.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들인 제습기능, 디자인, 바지 칼주름 잡는 것 정도다.

[제 3막: 에어드레서 vs 스타일러, 어느쪽이 더 좋은가]

최근엔 서로가 서로를 벤치마킹해 비슷한 모양새가 됐다.

내가 양쪽 모든 제품을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주름 펴는 기능만 보자면 물리적으로 옷을 흔들어주는 '스타일러가 조금 더 좋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오해는 하지말자.
에어드레서는 굉장히 훌륭한 제품이고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현재 에어드레서 사용자다.
'그렇다면 더더욱 공정한 평가를 내렸겠는걸?' 이라고 생각했다면... 고맙다.. ㅎㅎ
자, 여기에서 한가지 더 첨언을 하겠다.
'스타일러가 에어드레서보다 조금 더 좋지만, 그놈이 그놈이다.'
....?
의아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2막에서 했던 말에 해답이 있다.

그건 애초에 의류청정기가 '물 뿌리고 건조시키는 역할만 하면 되기 때문' 이다.

주름을 편다는 본질적인 능력에서는 둘 다 별 차이점이 없다.
절대평가로 스타일러가 100점이라면 에어드레서는 95점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또 실영역 기준에서 보면 스타일러의 100점도 부족하다.
내 생각에 500점은 되야 믿고 맡길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해본다.
이건 어찌생각해보면 의류청정기가 별 필요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내 동생은 얼마전에 독립을 했는데 그 녀석은 세탁기를 사면서 건조기를 구매하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나는 빨래를 건조대에 말리는게 더 좋아' 라고 하더라.
의류관리기도 옷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의미있지 안쓸껀데 사면 괜한 낭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부가기능면에서는 제품들이 가진 고유기능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스타일러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최종장: 의류관리기는 쓸만한 물건인가]

본론부터 말하면 '나는 굉장히 잘 쓰고 있다.' 라고 요약하겠다.
어떤 점에서 이 제품을 잘 쓰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1. 기본적인 옷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시켜준다.
스팀을 분사시켜 옷을 뽀송하게 만들어 옷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시켜준다.
티셔츠, 블라우스도 좋지만 값비싼 니트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 기본적인 옷의 주름을 관리해준다.
그렇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말자.
다림질 한 것 같은게 아니라 옷이 건조되면서 생기는 셔츠나 블라우스의 주름들을 완화시켜주는 것이지 다림질은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다림질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것으로도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도 오늘 입었던 교복, 정장같은 유니폼을 내일 입을때도 깨끗하게 입을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의미가 크다.
3. 옷에 배인 냄새를 제거해준다.
옷이 덜 마르거나, 식당의 기름냄새가 배인다고 해도 걱정없다.
의류관리기에 넣어주고 빼면 냄새는 완전히 사라져있을 것이다.
4. 공간제습기능으로 드레스룸을 쾌적하게.
아주x10 훌륭한 기능이다.
요즘은 젊은 부부들이 집에 드레스룸을 만드는 추세인데, 나 또한 마찬가지다.
여름철에 방문을 닫고 공간제습기능을 켜두면 방 안의 습기를 모두 빨아들인다.
물통을 비울때 빨아들인 물의 양을 보면 쾌감이 느껴질 정도.
단순히 기계 안의 옷뿐만이 아니라 방 안 전체의 옷을 관리받는 효과를 가진다.
참고로 2020년의 공간제습기능은 에어드레서가 더 좋았다. 구매 전에 참고하도록 하자.


여기까지 내가 써보고 느낀 의류관리기에 대해 적어보았다.
위에 적은 내용들이 너무 많아 생략한 사소한 장점들도 있다.
내가 적은 이 글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궁금한 점도 댓글로 남겨주면 답변 드리겠다~
그럼 오늘도 평안한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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